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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아이들 6

그림자 아이들 6

: 인구 경찰이 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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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5쪽 | 340g | 153*224*20mm
ISBN13 9788992026864
ISBN10 8992026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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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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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혜선
전라남도 진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쫓기는 아이』『오목골 빨강머리 루비』『LOST!』『노란궁전 하품공주』『내 어린 시절의 북극』『그림자 아이들』등이 있다.
그림 : 고상미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 왔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그림자 아이들 5》 《지구를 살리는 환경지식사전》 《그런 편견은 버려》 《타조의 꿈》《크리스마스의 기적》 《잘사는 나라 못사는 나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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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 거야. 가진 것을 가난한 이들과 나누기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에게도 필요한 게 있어. 사랑이 필요하고, 남을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고, 하느님을 알 필요도 있겠군. 그 사람들한테서 뭔가를 훔쳐서는 이 가운데 어떤 것도 그 사람들한테 줄 수 없지.”
그 사람은 존스 아저씨의 고집에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떠났다. 마티아스가 기억하기로, 그 사람은 약을 숨기는 대가로 돈도 주겠다고 했을 것이다. 마티아스와 퍼시와 알리아를 배불리 먹일 수 있는 돈. 마티아스는 그때 존스 아저씨의 말이 이해 가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자물쇠를 돌리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이 금고에 약이 들어 있다면, 나는 퍼시와 알리아에게 줄 거야. 원래 누가 그 약을 쓰려 했는지는 상관하지 않을 거야.’

그러나 그 이상의 뭔가 있었다. 그것은 존스 아저씨가 거듭해서 ‘살인은 잘못된 일이다.’라고 한 말과 관련이 있었다. 오두막집 옆에서 급히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던 그때, 마티아스는 더는 어떤 살인에도 가담하기 싫었다. 인구 경찰을 증오하면서도 세 명의 인구 경찰이 쓰러져 죽는 걸 보기가 괴로웠다.
존스 아저씨는 ‘네 원수를 사랑하라.’라고도 말했다.
그러므로 마티아스는 티디와 저항 세력이 모두 살아남기를 원해도 될까?
마티아스는 지쳐서 눈을 감았다. 마음이 너무 혼란스럽고 불안해서 눈앞의 멋진 정원에 더는 관심 있는 체할 수 없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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