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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선 모든 게 쉬워

뉴질랜드에선 모든 게 쉬워

: 여자 혼자여도 괜찮은 느린 여행

같이 갈래-2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14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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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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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282g | 112*184*20mm
ISBN13 9788965292050
ISBN10 896529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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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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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말할 것도 없지만, 화산 지열지대와 세계에서 손꼽히는 풍성한 트레킹 코스들이며, 반딧불처럼 빛을 발하는 글로우웜이 사는 동굴, 빙하와 만년설이 덮인 산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별을 많이 볼 수 있는 테카포, 사막과 남극광 오로라까지! 스코틀랜드식 건축과 문화가 남아있는 더니든이나 세계 최초 번지점프대를 비롯해 각종 액티비티로 유명한 퀸즈타운도 색다른 매력이었다. 한반도보다 약간 큰 면적이라 한 바퀴 돌기도 그렇게 힘들 것 같지는 않았다.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나뉘었고, 지리적 특징이나 거주민들이 약간 차이가 있다. 북섬은 남섬보다 험한 산이 적고, 더 따뜻해서인지 사람이 더 많이 산다. 수도인 웰링턴과 뉴질랜드에서 제일 큰 도시인 오클랜드, 마오리족이 많이 사는 로토루아가 모두 북섬에 있다. 다양한 지역에서 온 이주민들이
살고 있어 문화도 다채로운 느낌이다. 남섬은 광활한 태초의 자연이 살아있어, 그야말로 압도적인 감동을 받을 수 있다.
--- p.27

“하웨아하고 와나카하고 어디가 더 좋아요?”
그녀는 한참을 생각하다 답했다.
“어렵다. 그저 다른 아름다움이야. 어디가 더 좋다기보다.”
하웨아 호수는 와나카 호수 가는 길에 있었다.
뉴질랜드선 보통 큰 호수 근처에 마을이 있는데, 하웨아는 산만 병풍처럼 두르고 있었다.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넓으면서 산 그림자가 투명하게 비치는 맑은 물, 산 위로 옹기종기 구름이 둘러앉은 모습까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어쩜 이렇게 길가에 아무렇지 않게 비현실적인 장면이 펼쳐지는지. 함께 차에서 내린 외국인들도 “대애박”의 느낌으로 “오 마이 갓! 미쳤다 미쳤어”를 외쳐댔다. 감탄이 사그라들기 전에 와나카에 도착했다. 마을을 보자마자 “역시!” 하고 끄덕이게 됐다. 오래 머물기를 잘했구나 하는 마음이었다.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정말 둘이 다른 아름다움이었다.
--- p.85

피조아는 그냥 과일이 아니라 소박하고 따스한 이웃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통로이다. 피조아가 다 익어 저절로 땅에 떨어질 즈음이면, 사람들은 집 마당에 넉넉히 열린 피조아를 이웃과 나누고 기증도 한다. 요가학원에도, 종종 들르는 중고가게에도, 교회에도 ‘가져가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피조아가 한 바구니씩 담겨 있다. 어떤 때는 가정집 문앞에 한 상자 가득 놓여있기도 한다. 그마저도 귀찮은 이들은 길거리에 열매가 떨어지는 데도 거두지 않아 뭉개진 것들도 있다. 흔한 열매지만 새콤달콤하여 별미다. 라임보다 약간 큰 크기의 열매를 반으로 갈라 티스푼으로 퍼먹으면 열 개, 스무 개 한없이 들어간다. 값을 치르지 않고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 p.176

결과는 좀 돌아갔지만 행운이었다. 멀리서 보거나 위로 건너기만 하던 하버브리지를 페리로 건너면서 아래로 지나 천천히 살펴볼 기회를 얻었다. 더구나 하버브리지 근처에도 선착장이 하나 더 있어 멈춘 상태에서 찬찬히 볼 수 있었다. 책자나 인터넷에서도 이런 길은 보지 못했는데, 잘못 든 길이 아름다운 나만의 길을 만들어주었다.
이후로도 마찬가지였다. 멍 때리며 걷다가 버스 정류장을 지나 결국 걸어갔는데 멋진 공원이 나왔고, 박물관에서 방향을 잘못 잡아 내려와서 좀 도는 길로 버스를 탔는데 카페 거리로 유명한 파넬 거리를
지났다. 커피만 마시러 나와서 파넬 거리를 굳이 들를 생각은 없었는데, 버스로 한 바퀴 투어한 셈. 예상치 못한 길, 기대치 않던 친절은 여행을 반짝반짝 빛나게 만든다.
--- p.226

주인은 괜찮다며, 여기서 중요한 이슈는 네가 괜찮은 것이라고, 사고지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다. 울상인 내가 안 돼 보였는지 어깨를 토닥거리고는 이불을 쑥 안고 나가 쿨하게 다시 티브이를 보러 갔다. 집주인은 덩치가 컸고 목소리가 우렁우렁했다. 딱히 어디가 더럽진 않았지만 묵은 먼지가 느껴지는 거친 집에 혼자 살고 있었다. 산적 같은 사내가 혼자 사는 집에 머물자니 사실 좀 불안하기도 했다. 그가 밤늦게 일을 나간다고 할 때 내심 마음을 놓았었다. 그러나 이불 사건으로 그의 친절함에 마음이 한껏 풀어졌고, 낡은 집마저 편안하게 느껴졌다.
쉽지 않은 모든 것이 쉽게 되기는 사람 덕분이었다. 모든 것이 쉬워서 자꾸 오고 싶은 나라. 자연뿐 아니라 사람으로 힐링 되는 나라. 한 사람으로 인해 이 나라에 다시 반했고, 이 도시가 마음에 기록됐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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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니 말만 들어도 흥분되었다. 책 속에 펼쳐진 뉴질랜드 풍경에 이미 맘을 뺏겼고 뭘해도 괜찮다고 말할 것 같은 그곳 사람들에게 벌써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완벽한 여행이 있을까? 못 견디고 항공권을 검색했지만 곧 내 옆에서 티셔츠에 머리가 걸려 안 빠진다며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도는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하아~ 5년…. 5년만 기다리자!
- 김명희 (tvN ‘어쩌다 어른’ 연출 PD)
세계 각지를 여행하다 보면 숙소 로비에서 한국어 여행서적을 발견하곤 한다. 여행을 마치며 짐을 줄일 요량으로 놓고 간 것이다. 보통 여행기라고 하면 정보 위주라 여행 끝물엔 쓸모없어지기 마련이니까. 유진아 작가의 《뉴질랜드에선 모든 게 쉬워》는 석 달에 걸친 나 홀로 뉴질랜드 여행의 생생한 체험에 쏠쏠한 정보를 버무려 내놓는 것은 물론, 가슴을 건드리는 서정과 진솔한 삶의 성찰을 겸비했다. 한 번 보고 말 게 아니라 틈틈이 꺼내 읽어볼 만한 여행책이다.
“걸어가는 사람이 바늘이고 걸어가는 길이 실이라면, 걷는 일은 찢어진 곳을 꿰매는 바느질이다. 보행은 찢어짐에 맞서는 저항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리베카 솔닛의 말을 떠올렸다. 뉴질랜드에서 내딛는 저자의 걸음이 피곤과 상처로 찢어진 자신의 삶은 물론 우리네 삶을 여며주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리라.
“걸으면 해결된다”(solvitur ambulando). 옛 현인들이 전한 이 지혜의 말씀이 이 책을 읽고 뉴질랜드로 떠나는 그대에게도 응하기를 바란다.
- 박총 (『읽기의 말들』 저자)
‘여행은 역시, 장소보다는 사람’이며 ‘눈을 떼고 싶지 않은 완벽한 풍경 앞에서 행복’했다는 작가의 말에 마음이 지극히 가 닿는 순간 잠자던 나의 추억이 신선한 공기를 마신다. 아, 자연을 닮은 사람들을
만나는 자연 가득한 곳, 뉴질랜드!
홀로 떠나 자연스러움과 인간다움으로 충만해지는 체류형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그녀의 언어에 풍덩 빠져보시길.
- 김길지 (여행작가)
수년간 뉴질랜드 풍경을 마주하며 살았지만, 이 책을 읽고 비로소 표면적인 이해를 넘어 풍경 뒤에 가려진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책을 읽을수록 익숙하지만 새로운 뉴질랜드에 빠져들었다. 《뉴질랜드에선 모든 게 쉬워》는 뉴질랜드를 소개하는 어떤 책보다도, 뉴질랜드의 감성을 잘 전달하고 있다.
- 진무현 (뉴질랜드 교민, 광고기획자)
이 책은 뉴질랜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여러 국가를 여행한 작가의 내공이 담겨 어디에서도 읽어보지 못한 독특한 여행 비법을 만날 수 있다. 뉴질랜드가 아니더라도 체류형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나만의 여행 장면을 만들고자 하는 이라면 꼭 읽어보시라. 여행기의 구성과 문장력 또한 탄탄하여 가슴을 둥둥 두드린다.
- 김유성 (한빛중학교 국어교사)
30대 여자인 나는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서로 인스타용 사진을 찍어주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이렇게 즐겨야만 여행다운 여행이라고 생각했다. ‘혼자’ 여행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 ‘혼자’ 하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났다.
저자는 오롯이 ‘혼자’ 여행하며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그곳에서 에너지를 얻었다. 나도 문득 ‘나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는 ‘당신’도 뉴질랜드의 자연과 사람들을 만나서 힐링하는 저자를 보며 함께 뿌듯해지고 함께 치유되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김정선 (재외동포재단 대리)
행복의 정점은 책 한 권을 들고 벗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뉴질랜드 여행이라면
벗이 없어도 충분히 행복하다. 이 책에 뉴질랜드 자연의 숨결과 사람 사는 이야기를 연신 들려주는
벗이 있으니 외로울 틈이 없다. 『뉴질랜드에선 모든 게 쉬워』와 함께라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뉴질랜드 여행이 될 것이다.
- 김경수 (『내 인생의 사막을 달리다』 저자, 오지레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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