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니 말만 들어도 흥분되었다. 책 속에 펼쳐진 뉴질랜드 풍경에 이미 맘을 뺏겼고 뭘해도 괜찮다고 말할 것 같은 그곳 사람들에게 벌써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완벽한 여행이 있을까? 못 견디고 항공권을 검색했지만 곧 내 옆에서 티셔츠에 머리가 걸려 안 빠진다며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도는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하아~ 5년…. 5년만 기다리자!
- 김명희 (tvN ‘어쩌다 어른’ 연출 PD)
세계 각지를 여행하다 보면 숙소 로비에서 한국어 여행서적을 발견하곤 한다. 여행을 마치며 짐을 줄일 요량으로 놓고 간 것이다. 보통 여행기라고 하면 정보 위주라 여행 끝물엔 쓸모없어지기 마련이니까. 유진아 작가의 《뉴질랜드에선 모든 게 쉬워》는 석 달에 걸친 나 홀로 뉴질랜드 여행의 생생한 체험에 쏠쏠한 정보를 버무려 내놓는 것은 물론, 가슴을 건드리는 서정과 진솔한 삶의 성찰을 겸비했다. 한 번 보고 말 게 아니라 틈틈이 꺼내 읽어볼 만한 여행책이다.
“걸어가는 사람이 바늘이고 걸어가는 길이 실이라면, 걷는 일은 찢어진 곳을 꿰매는 바느질이다. 보행은 찢어짐에 맞서는 저항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리베카 솔닛의 말을 떠올렸다. 뉴질랜드에서 내딛는 저자의 걸음이 피곤과 상처로 찢어진 자신의 삶은 물론 우리네 삶을 여며주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리라.
“걸으면 해결된다”(solvitur ambulando). 옛 현인들이 전한 이 지혜의 말씀이 이 책을 읽고 뉴질랜드로 떠나는 그대에게도 응하기를 바란다.
- 박총 (『읽기의 말들』 저자)
‘여행은 역시, 장소보다는 사람’이며 ‘눈을 떼고 싶지 않은 완벽한 풍경 앞에서 행복’했다는 작가의 말에 마음이 지극히 가 닿는 순간 잠자던 나의 추억이 신선한 공기를 마신다. 아, 자연을 닮은 사람들을
만나는 자연 가득한 곳, 뉴질랜드!
홀로 떠나 자연스러움과 인간다움으로 충만해지는 체류형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그녀의 언어에 풍덩 빠져보시길.
- 김길지 (여행작가)
수년간 뉴질랜드 풍경을 마주하며 살았지만, 이 책을 읽고 비로소 표면적인 이해를 넘어 풍경 뒤에 가려진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책을 읽을수록 익숙하지만 새로운 뉴질랜드에 빠져들었다. 《뉴질랜드에선 모든 게 쉬워》는 뉴질랜드를 소개하는 어떤 책보다도, 뉴질랜드의 감성을 잘 전달하고 있다.
- 진무현 (뉴질랜드 교민, 광고기획자)
이 책은 뉴질랜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여러 국가를 여행한 작가의 내공이 담겨 어디에서도 읽어보지 못한 독특한 여행 비법을 만날 수 있다. 뉴질랜드가 아니더라도 체류형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나만의 여행 장면을 만들고자 하는 이라면 꼭 읽어보시라. 여행기의 구성과 문장력 또한 탄탄하여 가슴을 둥둥 두드린다.
- 김유성 (한빛중학교 국어교사)
30대 여자인 나는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서로 인스타용 사진을 찍어주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이렇게 즐겨야만 여행다운 여행이라고 생각했다. ‘혼자’ 여행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 ‘혼자’ 하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났다.
저자는 오롯이 ‘혼자’ 여행하며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그곳에서 에너지를 얻었다. 나도 문득 ‘나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는 ‘당신’도 뉴질랜드의 자연과 사람들을 만나서 힐링하는 저자를 보며 함께 뿌듯해지고 함께 치유되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김정선 (재외동포재단 대리)
행복의 정점은 책 한 권을 들고 벗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뉴질랜드 여행이라면
벗이 없어도 충분히 행복하다. 이 책에 뉴질랜드 자연의 숨결과 사람 사는 이야기를 연신 들려주는
벗이 있으니 외로울 틈이 없다. 『뉴질랜드에선 모든 게 쉬워』와 함께라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뉴질랜드 여행이 될 것이다.
- 김경수 (『내 인생의 사막을 달리다』 저자, 오지레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