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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서양 근대철학사

다시 쓰는 서양 근대철학사

: 우리의 눈으로 본 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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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top100 1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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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26쪽 | 550g | 150*210*30mm
ISBN13 9788997889013
ISBN10 89978890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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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철학을 기반으로 한 연구자들의 자기 성찰과 실천적 모색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한국철학사상연구회는 1989년 창립했다.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진보적 철학의 문제를 고민하며, 좁은 아카데미즘에 빠지지 않고 현실과 결합된 의미 있는 문제들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한다. 지역, 전공, 세대별로 흩어져 있던 구성원들이 커다란 강물을 이루듯 한데 모여 있는 한국철학사상연구회는 철학을 공부하는 석·박사 대학원생들과 대학 강사, 교수 등을 중심으로 한 총 30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한다. 펴낸 책으로는 《철학 대사전》, 《철학자의 서재》, 《청춘의 고전》, 《삶, 사회 그리고 과학》, 《철학의 명저20》, 《삶과 철학》, 《논쟁으로 보는 한국 철학》, 《이야기 한국 철학》, 《지식의 바다에서 헤엄치기》, 《철학, 문화를 읽다》, 《철학, 삶을 묻다》 등 다수가 있으며, 매년 네 차례에 걸쳐 학술지 《시대와 철학》을 발간한다.
저 자 소 개
최종덕 : 상지대 교수이다.
이병창 : 동아대 명예교수이다.
조현진 : 숭실대 외래교수이다.
김성우 : 올인 고전학당 연구소장이다.
한길석 : 군산대 외래교수이다.
박영균 :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이다.
남기호 : 연세대 외래교수이다.
김광호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이다.
강지은 : 건국대 외래교수이다.
박지용 :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이다.
이관형 : 서울과학기술대 외래교수이다.
이정은 : 연세대 외래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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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기계와 도구적 합리성, 그리고 끝없는 욕망이 과연 근대성의 실체일까? 어쩌면 우리에게는 도구화된 합리성의 근대성만 있었지, 주체적 합리성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근대를 반성하고 비판하고 해체하는 탈근대 시도에 앞서 지식 권력에 도구화된 합리성, 자본 권력에 종속적인 과학기술, 욕망 권력에 앞장섰던 자연 착취의 실상을 찬찬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러한 반성은 우리에게 아직 근대가 온 적조차 없다는 깨달음에 이르게 한다. --- p.58

데카르트는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데, 지금까지 데카르트는 주로 근대 합리론의 인식론적 기초를 세운 사람으로 이해되어왔다. 이런 관점에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말이 널리 회자되었다. 그런데 데카르트의 철학을 실천적인 관점에서, 즉 정념으로부터 해방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 p.64

스피노자의 정치철학에서는 국가를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역동적 실재로 본다. 그래서 국가의 안정은 개인들의 힘이 연합한 결과이지 그 역이 아니다. 스피노자는 국가의 안정과 시민의 자유 사이에서 갈등을 피할 순 없지만, 이 둘이 대립할 때 전자에 일방적인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은 우선순위가 뒤바뀐 것이라고 말한다. 국가 경쟁력이라는 이름 하에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마저 인정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 안보라는 이름 하에 정치·사회의 기본 권리들이 축소되고 있는 한국 현실에서 스피노자의 가르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p.117

우리는 새로운 윤리적 전망을 품은 새로운 정치이론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사적 소유의 욕구에만 바탕을 두고 있는 이론이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사적 이익의 축적을 위한 기계적 운동에 몸을 맡긴 채 흘러간다면 우리는 파멸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준비할 새로운 정치, 사회 이론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사고에 대한 철저한 비판이 필요하다. 17세기의 홉스는 새로운 시대정신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답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이전 시대의 정신과 진지하게 맞붙어 치고받는 싸움을 벌였다. 홉스에게 배울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 p.190

어떤 사상도 그것이 시대의 산물이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이 점에서 로크는 그 시대의 산물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날 변화된 세계상과 그것이 제기하는 새로운 문제들 속에서 로크를 읽을 필요가 있다. 로크는 그 당시에 제기된 문제들 속에서 그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 투쟁했다. 이것이 로크를 단순히 체제 옹호자나 수호자로 읽어서는 곤란한 이유다. ‘보수적 읽기’는 로크를 체제 옹호자로 만들어버린다. 따라서 우리는 오히려 로크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맞추어, 그 당시에 그가 그랬듯이 ‘혁명적’으로 읽을 필요가 있다. --- p.200

우리나라의 민주화 과정을 돌아보면,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채택하기까지 힘든 투쟁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희생이 따랐다. 그 희생이 결실을 이뤄 민주화의 여러 성과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MB 정부의 소통 부재와 권위주의는 ‘87년 체제’ 너머, 즉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고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으로 복귀를 고민하게 만든다. 루소의 입장에서 이 문제는 대리인인 통치자의 타락 문제이기도 하지만, 직선제라는 참여를 통한 주권자의 배제라는 대의민주주의의 한계이기도 하다. --- p.290

오늘날 신자유주의적인 세계 질서는 칸트가 살았던 제국주의 시대의 총칼 대신 자본으로 약소국의 자원과 노동력을 수탈한다. 17, 18세기의 제국이든 오늘날의 제국이든 제국은 전쟁을 통해 권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칸트의 시대나 지금이나 전쟁에 반대한다는 것은 제국에 반대하여 인간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다. 인간은 어떠한 경우에서건 목적으로 대우받아야 한다. 칸트가 폭력적인 제국주의에 저항하여 자유에 기초한 인권의 연대를 부르짖었듯이, 신자유주의의 세계 질서에서 자행되는 폭력에 맞서야 할 것이다. --- p.355

한국 사회는 민주화를 위해 오래 투쟁해왔고, 그 투쟁은 단일한 노선에서 다양한 복합체로 진화해왔다. 분명 우리에게만 속하는 문제들이 있다. 그러나 한국 정세는 이제 국제 정세와 유기적으로 연관되며, 국가 경계 속에서도 경계를 넘나드는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국제연합은 어떤 식으로든 활성화되어야 할 상황이다. 각기 자신이 속한 곳에서 자기 고유의 문제의식과 방법을 찾아내는 것, 그리하여 현실을 변혁할 때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소통 통로를 만드는 것, 여기에서 칸트와 헤겔의 통찰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일이다.
--- p.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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