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제2우주
리뷰 총점9.2 리뷰 10건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35쪽 | 354g | 153*224*20mm
ISBN13 9788954428187
ISBN10 895442818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때 너 재활 치료 받더니 운동이 재미있다고 했던 거 기억 안 나?”
“재. 재미? 내가?”
“그래. 처음에는 간단한 운동기구를 사달라고 하더니, 수영을 배우겠다고 하질 않나. 태권도를 배운다고 도장에 보내달라고 하고.”
“아, 그랬지. 맞아. 그랬……던 거 같아.”
사실은 정반대다. 나는 재활 치료가 지긋지긋했고, 엄마 아빠가 극성이라고 생각했다. 해니도 팔이 부러진 적이 있었는데, 재활 치료 병원 같은 데는 다니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마는 과학자면서 의사인 것처럼 의학적 소견을 밝혔다. 지금 완벽히 치료하지 않으면 뼈가 바로 자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성장기 아이는 더 조심해야 한다고. 아빠는 이 의견에 적극 동의하며 나에게 운동을 강요했다. ---pp.40∼41

어쩌면, 내가 겪은, 아니 겪었다고 여기고 있는 2년이 가짜 아닐까? 나는 진짜 이곳에서 체육중학교에 다니는 열여섯 살 우주인 게 아닐까? 모든 게 내 꿈일까? 장자가 그랬다.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는 게 꿈인지 나비가 인간이 된 게 꿈인지 모르겠다고.
〈매트릭스〉처럼 둘 중 한 세계가 가상 현실이라면? 엄마가 살아 있는 이곳을 선택할 수 있는 걸까? 내가 현실로 믿고 있는 세상으로 돌아가는 선택 A와 이곳에 안주하는 선택 B 중 내가 스위치를 누를 수 있다면. 파란 약과 빨간 약 중 내가 선택이 가능하다면, 나는 무엇을 선택할까?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하지만 침실로 가는 엄마 뒷모습을 보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은 있었다. 엄마가 있는 게 좋다는 것. ---p.73

해니는 누구에게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한 걸까? 나일까? 운영을 하지 않는 상가 병원 병실에 누워 있는 우주이겠지? 나는 해니에게 답장을 보낼 자격이 있을까? 엑스의 말대로라면 해니는 내 친구가 아니다. 내가 아니라 다른 인격, 다른 삶을 가진 이곳 우주의 친구로, 내가 아는 해니와도 다른 사람이다. 여기 엄마도 아빠도 나에게 주어진 게 아니다. 나는 도둑년이다. 삶을 통째로 도둑질한 도둑년.
차마 답을 보낼 수 없었다. 내 방에 돌아와 애꿎은 연습장에 거친 선을 죽죽 그을 뿐이었다. 머물기로 마음을 정했는데, 자꾸 그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당황스럽다.
“아냐! 싫어, 싫다고!”
어쨌거나 이건 내 미래다. 의사가 그랬잖아.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해서 미래로 나아가라고. 그러니까 내 마음대로 할 거야! 다들 내 인생에서 꺼지란 말이야! ---p.135

“왜? 왜 울어?”
내 부모가 허둥댔다. 나는 바보처럼 울기만 했다. 아픈 탓에 마음이 약해져서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따듯한 가족으로 보이는 상황이 환상처럼 느껴져서다. 진짜 내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누려야 할 주인공은 다른 사람이다. 나는 다만 남의 자리에 들어와 앉아 있는 것이다. 꼭 가상 현실처럼. 2년 전이 그립다. 진작 이런 가족을 연출하지 못한 후회가 환상으로 표현되어서 지금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른다. 가짜라고 해도 좋다. 예전부터 엄마 아빠에게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기만 한 게 바보처럼 느껴질 정도로 마음이 녹아내렸다.
---p.193

“넌 돌아가야 해. 곧 그 애가 깨어날 거야. 날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모두 널 위해서 하는 말이기도 해.”
“그 애가 깨어난다는 걸 당신이 어떻게 알아?”
“난 다 안다고 했잖아. 의사 놈이 차도가 있다고 보고를 했거든.”
의사가 연락을 했다고? 갑자기 남자가 하던 말이 떠올랐다. 남자 뒤에 누군가 있었고, 남자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했다. 타인을 쉽게 설득하고 조종하는 사람. 조용하고 그림자같이 움직이는 사람. 엑스라는 걸 왜 몰랐을까.
---p.21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중학생 ‘우주’는 2년 전 엄마를 사고로 잃고 아빠와 친구 해니, 세상에 대해 가벼운 냉소를 지니고 살아간다. 어느 날 엄마의 유품인 달팽이 반지를 찾다가 평행우주의 다른 세상으로 이동한 우주는 그곳에 여전히 엄마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남자 친구였던 미른이 친한 친구인 해니와 사귀고 있다거나, 해니의 현실 세계와는 다른 당당함에 충격을 받기도 한다. 게다가 얼마 후 의문의 남자 X가 그 세계에 있는 진짜 우주는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라는 사실까지 알려준다. 엄마가 살아있는 세상에 남고 싶다는 소망과 이 세계에 있는 자신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갈등으로 우주의 머릿속은 점점 복잡해지고, 이때 약국아저씨의 딸 아림을 납치한 것이 X로 밝혀지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날 내가 그러지만 않았더라면.
우리는 이 넓은 우주에 내동댕이쳐진 존재라서 이런 가정을 몇 번이나 하게 된다. 이 소설은 이런 가정이 현실이 된 이야기이다. 평행우주론에 바탕을 두고 다른 시공간으로 떨어진 나의 고군분투를 통해 새로운 ‘나’를 찾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부모, 단짝, 이성 친구 등 누구 하나 자기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불만과 청소년기의 불안으로 위태로운 주인공 우주. 우주는 차원 이동이라는 모험을 통해 얽히고설킨 모든 문제의 해답은 현재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박진감 넘치는 사건을 고도의 추리기법을 통해 표현해낸 이 책은 과학소설과 추리소설의 재미를 동시에 준다. ‘우주’가 ‘가능성’을 이르는 다른 말인 것처럼, 독자는 우주를 만남으로써 또 다른 우주와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믿게 될 것이다. SF영화의 고전을 망라한 소제목은 매력적인 덤!
안미란 (동화작가)

회원리뷰 (1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