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526g \| 15322420mm
ISBN13	9788996214564
ISBN10	8996214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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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스님은 68년에 상월원각대조사님을 은사로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 출가 득도한 후 천태종 사회부장과 총무부장을 역임하였다. 제8대 종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9대, 10대, 11대, 12대, 13대 종의회 의원과 제13대 종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전형위원, 제13대 감사원장을 역임하였다. 스님은 김해 해성사 주지를 시작으로 대구 대성사, 강릉 삼개사, 서울 명락사, 인천 연화사, 부천 천화사, 울산 정광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현재 제14대 종의회 의원과 재단법인 대한불교천태종 이사, 학교법인 금강대학 이사, 대전 광수사 주지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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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무대에서 우리는 언제나 주인공이다. 자기의 인생 무대에서 자기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사람은 없다. 그리고 내 인생의 무대에 참가하는 멋있고 빼어난 사람들은 나를 돋보이게 하는 조연들이다. 내 인생에 있어서는 어떤 훌륭한 사람들도 주연이 아닌 조연인 것이다. 부처님도 내 인생의 무대에서는 조연이며, 현직 대통령 역시도 내 인생에 있어서는 조연이다.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멋진 조연들일 뿐이다. --- p.28

기도는 진실해지는 수행법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부르고, 부처님의 지혜와 복덕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부처님의 구함을 받도록 열심히 정진하는 것이 바로 기도다. 그런데 왜 부처님을 향한 기도를 주저할까? --- p.81

세상과 교감하고 세상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진실한 불자의 자세다. 불자라면 이 시대 가장 가치 있는 사명이 무엇이며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냉철히 판단하라. 이제 내 가족과 내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업력을 닦아 참다운 부처의 경계로 나아가야 한다. 참다운 복을 기르는 일은 보살이 되고 부처가 되는 일이다. 우리는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성불을 하겠다는 굳은 결심이 필요하다. --- p.102

어디에서든지 자신을 개발하고 새로 만들어 나가려는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든지 언젠가 성공하게끔 되어 있다. 부단히 자신을 둘러보고 열심히 인생을 살기 때문이다. 불편함과 불만을 해결할 힘이 잇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또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다. 불만은 불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을 행복과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단초가 된다. 수행자는 자기 자신을 고치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수행자에게 불만은 자신을 고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 p.158

한 생각 돌이키면 역설적으로 이 고통과 번민은 살아 있기에 느끼는 행복이다. 힘들다고 하지 말자. 어렵다고 하지 말자. 죽고 싶다고 하지 말자. 죽음을 앞둔 중환자실에 들어가면, 건강한 몸을 가진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살아 있는 것에 만족하고, 우리 자신에게 희망을 걸어 보자. 10년을 살았다면 10년만큼의 희망을, 30년을 살았다면 30년만큼의 희망을, 60년을 살았다면 60년만큼의 희망의 싹을 마음에 틔우자. --- p.182

우리는 스스로의 행동 가운데 잘하고 못된 일들을 우주 한 곳에 모아 둔다. 눈에 보이지 않거나 드러나지 않는다고 하여 없는 것이 아니다. 누가 단죄를 하지 않아도 자신은 먼저 느끼고 있다. 그러기에 작은 잘못이라도 범하지 않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가 강요해서 사는 삶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참된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는 수행자의 모습이 되도록 나를 단련해야 한다.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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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스님의 수행법문, 지치고 힘든 마음 공부하는 방법 찾기 불가에서는 마음 하나를 제대로 알면 모든 문제들이 해결된다고 한다. 마음 하나에 불교가 다 담겨 있다고 단언하는 수행자들도 많다. 그러나 이 마음을 확연히 알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이후 수많은 수행자들과 선객들이 마음 아는 공부에 매달리고 일생을 마음 하나 밝히는 데 보냈다. 그래도 속 시원하게 마음이 ‘이것이다’ 말하는 스님과 불자들이 드물다. 그 만큼 마음은 불교에서는 매우 중요한 화두이지만, 마음을 확연히 알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물질문명이 고도화되는 오늘날 마음의 중요성은 더욱 절실하게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심지어 마음을 제5산업이라 하며 다양한 산업으로 생각하고 이를 산업화하는 단체나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 산업의 중심이 되는 IT와 하이테크 시대에서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터치하는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마음산업은 서구에서부터 시작이 되어 우리들에게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이처럼 마음은 이미 종교와 철학의 벽을 넘어 하나의 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물질만능의 시대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찾을 수 있는 화두 가운데 가장 중심에 서는 것이 바로 마음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마음의 형상과 그 테두리를 밝혀내는 보편적인 모습에서 보다 차별화된 여러 방법들로 고부가 가치의 산업으로 마음 산업은 계속 변모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마음을 주제로 한 다양한 마음 산업들이 조금씩 싹을 틔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사회적 여건에 불교에서도 마음을 주제로 화두로 삼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수천 년 동안 마음의 문제를 밝히려고 했던 불교는 어느 기업이나 단체보다 그 깊은 문제의식에 접근해 있다. 이 책은 말법세상에서 참 깨달음을 얻고자 공부하는 불자들을 위해 도정스님의 수행법문을 모아 엮은 것이다. 최상의 진리를 깨닫기 위해 구인사 상월원각대조사님 문하로 출가해 40여 년 수행해 온 도정스님의 치열한 수행 모습이 책 속에 녹아 있다. 마음을 주제로 한 도정스님의 생활법문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문제에 접근하고 생활 속에서 만나는 고민들이 자연스럽게 풀림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다양한 시각에서 만나는 고민과 수행의 문제들을 하나로 묶어 불자들의 시선을 잡아 둔다. 고요하지만 깊은 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속처럼, 자신의 고민과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인 불자들의 시각에서 만나는 고민들을 한 올 한 올 마음공부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솔직하게 불자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나를 내려놓는 수행의 길을 걷는 진솔한 그 모습이 불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더욱 깊은 불교의 세계로 인도한다. 저자는 도란 끝이 없는 것이라며 수행 체험에서 우러나온 말을 던지고 있다. 또 두텁게 쌓여 있는 어리석음과 욕심을 잠재우기가 어렵다고 쉽지 않은 고민을 고백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진솔하게 드러내며 함께 고민하고자 하는 저자의 모습에 독자들은 이끌려 들어가게 될 것이다. 《마음공부》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고통을 찾고, 고통을 찾아가는 마음을 개발하면서 부처님이 말씀하신 참된 인간성을 찾는다. 마음을 찾는 길을 저자와 가다 보면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길이 한 걸음 앞으로 다가올 것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초발심의 마음을 계속 갈 수 있으면 성공한 사람이라 전제하고 “이 초심과 더불어 말할 수 있는 것이 흔들림 없이 한결같은 마음, 측 항심”이라 말한다. 수행자는 처음 먹은 마음을 도를 이루는 순간까지 계속 가져야 하고, 어떤 곤란과 위기가 닥쳐와도 흔들림 없이 수행을 계속하는 것이 바로 마음공부의 요체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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