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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십대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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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69g | 145*210*15mm
ISBN13 9791186851944
ISBN10 118685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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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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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같이 밥 시간이 되어 주방으로 가려는데 뿔옹샘이 말을 거셨다. “왜 혼자 밥 먹으러 가요?” 아주 친한 몇몇의 사람이 아니면 같이 밥 먹는 게 불편해 차라리 굶고 마는 내가, 한 공간에 있었을 뿐이었던 사람에게 함께 밥 먹으러 가자는 말을 할 리가 없었다. 어리둥절해하는 날 보고 뿔옹샘은 이어서 말했다. “공부방에 같이 있었는데 같이 먹어야지.”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같이 밥을 먹는 사이가 된단 말인가? 공간에 오래 있으면서 스스로가 터전에 머무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것이 전부가 아닌 모양이었다. --- 「김고은편_내 길을 찾아 삼만리」 중에서

“그러니까 아우렐리우스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일종의 ‘수련’을 한 것이었다. 이 ‘수련’은 그의 말마따나 마음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어떤 일이 자신의 능력치를 벗어나 있을수록, 당면한 문제일수록 시선이 멀리 가지 못하고 눈앞에 고정되기 쉽다. [길드다] 친구들과 함께 일하다가 종종 버거운 일을 맞닥뜨리게 되면, 감정이 제어가 안 되거나, 생각을 하기도 전에 몸이 거부반응을 일으키곤 했다. 이럴 때 나의 마음이 옹졸해지는 것은 시야가 좁기 때문이었다. 만물이 불변하는 듯이 특정한 의견을 덧붙이고, 외부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는 듯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아우렐리우스의 말을 따라 공간적으로 넓혀서, 시간적으로 늘려서 현재를 관조하고 나면 나를 괴롭히는 판단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협소하고 고정된 판단에서 벗어나서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조그마한 씨앗과 단서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되고, 현실적인 조건이 달라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나의 마음의 변화가 지금 처한 문제를 다르게 ? 혹은 제대로 ? 만날 수 있게 한다.” --- 「김고은편_내 길을 찾아 삼만리」 중에서

현대인인 우리는 스스로 해결해야 할 것은 매우 적고, 돈을 벌면 그뿐이다. 돈을 통해 더 쉽게 다양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사회에서 순수하게 목수로 기능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많은 직업들이 내 삶에 필요한 순수한 기능들을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돈이라는 매개수단을 통한 사회적 관계의 확대가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소비에 의해 정향되는 노동의 목표로부터 탈주하기 위해서는 분명 이 의존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독립성을 끌어내야 한다. (......)
따지고 보면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인생이 두 번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인생은 언제나 한 번뿐이었다! 그런데 왜 한 번뿐인 인생을 개인적 소비와 소비를 위한 노동으로 일축해야 하는가. 진짜 인생이 한 번뿐이라면, 더 상상하고, 더 자유로워야 하는 것 아닐까? “You Only Live Once”는 소비로 축소되지 않는, 조금 더 다양한 삶의 방식들이 점유해야 할 문장이다. --- 「김지원편_“왜?”라고 질문하기」 중에서

그런 고통 속에서도 밀양은 땅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건 삶의 문제이지, 돈의 문제가 아니었다. 하사장님은 이런 얘기를 해주었다. 송전탑을 막으려 산 중턱에 올라간 할매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은 그 땅에 밭을 일궈 쪽파를 심는 것이었다고. 송전탑을 짓기 위해 쌓아 놓았던 철물들과 포크레인은 비와 바람에 녹슬고 있었지만, 밟히고 파헤쳐진 쪽파는 더 파랗게 자라고 있었다고. 쪽파 밭 옆에는 밀양 사람들과 연대자들이 함께 흙벽돌을 하나씩 이고 지고 산을 올라 만든 황토방이 있었다. 밀양에서 돌아오는 날, 나는 황토방 한 켠에 종이를 붙이고 글자를 적었다. ‘쪽파가 철탑을 이길 겁니다.’ 그리고 생각했다. 나도 쪽파다. --- 「김지원편_“왜?”라고 질문하기」 중에서

예술프로젝트를 하기 전에는 예술이란 그저 아름다운 것, 깊고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이라는 생각에 나와는 아주 멀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사전세미나에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예술은 인간의 지각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활동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천자문』세미나를 하고 있었는데 그 한자들을 볼 때면, 특정한 장면이나 풍경, 때로는 한자의 질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만약 내가 보는 방식으로 다시 한자를 표현한다면, 다른 사람들도 한자에 대해 다른 지각을 갖게 되지 않을까? 아니, 그 이전에 한자인 것을 알아차릴 수는 있을까? 사람들이 한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한자가 아닌 걸까? 이런 질문들을 떠올리며 ‘한자’라는 문자를 보는 감각이 모호해지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동은편_무지에서 예술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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