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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악의 학교 2

내 인생 최악의 학교 2

청소년 걸작선-2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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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62g | 148*210*20mm
ISBN13 9788983947130
ISBN10 8983947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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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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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크리스 테베츠 Chris Tebbetts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영화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버몬트 주에 살면서 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바이킹’ 시리즈, 『M 아니면 F?』 등이 있다.
그림 : 로라 박 Laura Park
한국계 만화가로, 신문 카툰과 그림책 삽화를 그리고 있다. 취미로 빵을 굽는 것을 아주 좋아하며, 그림뿐 아니라 글쓰기에도 관심이 많다.
역자 : 김상우
서강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고 전공과 그리 관련 없는 증권사에서 잠시 근무했으나, 글과 문학에 대한 호기심으로 몇 개의 잡지사에서 기자, 편집장, 객원기자를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는 『내 인생 최악의 학교』 『방관자』 『정글의 법칙』 『행복의 심리학』 『성격의 탄생』 『문명에 반대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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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 벌어진 일은 괴짜 매티가 자기 물폭탄 두 개를 지붕 모서리 아래로 던져버린 거였어. 그다음에 벌어진 일은? 나도 녀석을 따라 한 거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차마 보지 못했지만, 소리는 들을 수 있었어. 네 개의 물풍선이 터지는 소리와 곧 이어진 비명이었지. 그때쯤 우린 이미 지붕을 가로질러 청소부 방으로 돌아온 후 잽싸게 계단 위까지 왔어. 그리고 그곳에서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고 배꼽이 빠지도록 웃어댔어.
“정말 대박이다.”
내가 말했어.
“헤이, 이것도 예술이야, 맞지?”
매티가 물었어.
그걸 나한테 묻다니, 녀석은 자기가 얼마나 옳은 말을 했는지도 몰랐던 거야.
그렇게 ‘뉴 라이프 작전’이 시작됐지. --- pp.98-99

매복이었어! 설인 헤어리 할아버지는 거대한 한쪽 앞발로 매티의 목을 잡아챘고, 다른 앞발로는 내 팔을 잡아챘어.
“도망쳐!”
마치 그럴 기회라도 있는 것처럼 매티가 소리를 질렀어.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지. 설인 헤어리 할아버지는 우리 미행을 눈치챘을 뿐만 아니라, 이미 우릴 잡아버렸으니까. 그때 난 확실히 깨달았어. 방금 내가 내 인생 마지막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이번 실수를 마지막으로 내 인생은 안녕을 고할 상황이었어. --- pp.208-209

게다가 녀석은 ‘뉴 라이프 작전’ 리스트에 두 번이나 등장했어. 한 번은 중학교에서 처음 사귄 친구로, 또 한 번은 처음 헤어진 친구로 말이야. (그러니까,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란 결국 좋은 일과 나쁜 일을 다 겪는 일이야. 안 그래?)
그래, 맞아! 난 아직도 리스트를 갖고 있어. 지금까지 수행한 미션은 279개야. 내가 ‘뉴 라이프 작전’에 대해 생각했을 때, 195개에서 끝낼까, 아니면 계속 진행할까 고민했었어. 그런데 인생은 항상 진행형이라고 한 엄마의 말이 생각났어. 그건 나한테 맞는 말 같았어. 난 지금도 여전히 세상을 살아가는 중이야. 그렇게 세상을 살다 보면, 어쩌면 예술가도 될 수 있지 않을까? --- pp.278-279

어른이 될수록 남은 시간이 적고 책임져야 할 결과는 커지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줄이려 한다. 그래서 시도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많은 시도를 해보고 또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보지 않고서는 자신의 가능성을 찾거나 시행착오를 줄이는 법을 결코 알 수 없다. 좋은 의도를 가진 시행착오는 청소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훌륭한 에너지가 될 수 있다. 어른들은 레이프 엄마와 용가리 도나텔로 선생님처럼 그런 시행착오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격려해줄 수 있어야 한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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