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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밥

여행자의 밥

: 한 끼의 식사가 때론 먼 바다를 건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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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622g | 150*225*30mm
ISBN13 9788991310414
ISBN10 89913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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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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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종업원이든 호스텔의 직원이든 거리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 동네 사람들이든 불가리아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이 뭐냐고 물으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카바르마를 꼽는다. “우리나라 음식이 궁금해? 카바르마는 먹어본 거야? 그것도 안 먹어보고 무슨 이야기를 해”라며 타박하기도 한다. 뭔가요, 이 자신만만함은! 카바르마를 실제로 먹다 보면 김치찌개 생각이 솔솔 난다. 고추와 마늘이 들어가 매콤 칼칼한 데다 키셀로 젤레를 넣을 땐 발효된 채소 특유의 새큼하고 쿰쿰한 맛까지 더해지니까 말이다. 만일 불가리아 여행자가 한국에 온다면 김치찌개를 꼭 추천해야겠다. “김치찌개는 먹어본 거야? 그것도 안 먹어보고 무슨 이야기를 해”라고 할 테다. 흐흐.
--- p.63

여행 횟수가 많아질수록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확실히 알게 된다. 어느새 고전 미술에 푹 빠져 크고 작은 미술관을 순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전 세계의 축제를 모두 섭렵하겠 다는 일념으로 달력을 들춰 가며 날짜를 체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나라의 아울렛 할인율이 가장 높은지, 어느 지점 에 신상품이 제일 풍부하게 입점하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람도 있겠지. 역시 누구나 자기가 가장 재미있어 하는 것, 알 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제일 신이 나는가 보다. 나에 게는 바로 먹을거리가 최고의 관심사. 이 땅에서는 어떤 작물 이 주로 나며 어떤 계절이 제철인지, 같은 음식재료를 가지고 이 나라와 저 나라는 어떻게 다른 조리법을 쓰는지, 왼손으로 먹는지 오른손으로 먹는지, 주식은 빵인지 국수인지 밥인지 죽 인지 등등 입에 들어가는 모든 것들이 궁금하다. 전부 다 알고 싶다. 전부 다 먹고 싶어!
--- p.95~96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구운 양에 질리면 볶은 양을 먹고, 볶은 양이 물리면 삶은 양을 먹는다. 튀긴 양, 찐 양, 매콤하게 양념한 양, 심심하게 익힌 양, 양고기 만두, 양고깃국, 양고기 장조림, 양고기 고명을 얹은 국수. 동네 개들이 앞발로 꼭 움켜쥐고 으드득으드득 뜯는 것도 당연히 양갈비다. 벗어나려야 벗어날 수 없는 양고기의 블랙홀이다. 여행 온김에 실컷 먹어주마 했던 결심도 열흘쯤 지나자 흔적도 없이 수그러들었다. 2주간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배낭여행, 어느새 내 입에선 노랫가락이 흘러나온다. 당신에게선 양 내음이 나네요~.
--- p.128

타이푸삼 축제의 한가운데서 알 수 없는 열기를 느낀 후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와 힌두 사원을 찾았다. 알록달록하게 채색된 정교하고 화려한 조각상들이 가득하다. 신기해라! 본당 뒤편으로 가 보니 음식 을 제공하고 있다. 누구든 원하는 사람은 무료로 밥을 먹을 수 있다. 이야, 이런 건 절대 놓칠 수 없지! 긴 줄에 합류해 순서를 기다리니 친절한 자원봉사자들이 생글생글 웃으며 음식을 퍼주는데, 넓적한 바나나 잎을 접시 삼아 펴서 내밀면 그 위에 다양한 음식을 한 주걱씩 담아준다. 매콤 새콤하고 향이 강한 쌀밥과 담백하게 삶은 병아리 콩, 시큼한 쌀죽 등 모든 음식은 100퍼센트 채식이고 손가락을 이용한다. 어느새 손가락 끝에 인도 향신료의 노란 물이 든다. “공짜 밥이라니, 고마워서 어쩌지”라고 인사하자 자원봉사자가 말하길, “누군가가 기부한 돈으로 사람들에게 무료 식사를 줄 수 있으니 원한다면 너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어”라고 한다.
--- p.238~239

야자수 그늘에서 후두트와 생선 수프를 먹고 맥주 한 병을 꿀꺽꿀꺽 마시다 보니 한 병이 세 병 되고 어느새 해가 저문다. 느긋한 기분이 든 다. 벨리즈를 여행하며 참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는 ‘Go slow’다. 음식을 재촉할 때마다, 서둘러 길을 걸을 때마다 사람들은 나에게 뭐가 그리 급하냐며 “Go slow, 천천히 가도 되잖아”라고 말한다. 맥주를 마시며 친해 진 가리푸나인 아저씨가 이런 말을 툭 던진다. “내 부모님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나를 미국으로 유학 보내셨지만, 난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시 벨리즈로 돌아왔어.”
--- p.304

하바네로. 뭐, 엄청나게 매운 고추라지? 그렇지만 고추가 다 그렇지, 당연히 맵겠지 하고 시큰둥했다.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스코빌로 따져보자면 하바네로는 자그마치 100,000~ 350,000스코빌 정도나 된단다. 청양고추가 보통 10,000스코빌 이하라고 하니, 그럼 최소한 열 배 이상은 맵다는 소리잖아? 이게 말이 돼? 그런데 말이 된다. 어떻게 확신하느냐고? 그야 먹어봤으니까 안다.
---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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