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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공부

어머니 공부

: 치매 어머니와 시장터에서 느리게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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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9쪽 | 490g | 152*225*20mm
ISBN13 9788998045012
ISBN10 89980450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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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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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대로 어머니를 모시기보다 어머니에게 맞춰가는 것이 가장 좋은 봉양 방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늙어가는 어머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물이 아니라 말벗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어머니는 할머니와 외할머니가 천수를 누리실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함께 늙어주셨다. 나는 어머니가 할머니를 봉양한 길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어머니 노후를 돌봐야겠다고 다짐했다. --- p.15

공부란 생로병사(生老病死)를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제도권 학교에서는 ‘생(生)’만 가르칠 뿐이다. ‘노병사(老病死)’를 배울 기회는 사라졌다. 옛날에는 먼저 조부모로부터 그다음에는 부모로부터 ‘노병사’를 저절로 익혔다. 그런데 요즘은 조부모는 물론이고 부모와도 떨어져 살기에 평생 건강하게 살 줄 알다가 제 홀로 ‘노병사’를 겪는다. ‘생’이 ‘노병사’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채로 흘러간다는 것은 진리이다. 그 공부 기회를 막을 권한은 부모에게도 없다. --- p.98

나는 어머니를 감성의 대상으로만 전형화할 뿐 반성과 성찰을 통해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경향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를 쉽사리 그리워하는 정서에 동조하지 못하겠다. 내 게 어머니는 자식의 일방적 그리움의 대상이 아니라 자기 각성의 거울이었다. 함부로 어머니를 그리워하거나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지 말고 내 삶을 먼저 되돌아보자. 그래야 지속적인 쌍방의 교감이 가능하다. 나를 제대로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어머니를 볼 수 있겠는가. --- p.100

나는 어머니가 마음을 비우고 기억을 잃어가자 시간관이 바뀌었다. 무엇을 성취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없어졌다. 어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은 천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보배라서 내일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 p.111

‘낮에 어머니를 돌봤으니 할 만큼 했다. 저녁에는 내 방에서 개인 시간을 갖겠다.’
이전까지 나는 이런 알량한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교만이 저녁 시간대 간병을 소홀히 해 차도가 없었던 것이다. 이 사실은 지난 3개월간 저녁 나들이를 통해 어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 늘리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저녁 때 안 선생에게 침을 맞거나 공원 산책, 외식, 공연 관람 등 추가 프로그램을 만들어 소일했더니 어머니 상태가 훨씬 나아졌다. 어머니가 아니라 마음을 온전히 비워야 했던 나의 문제였던 것이다.
흥미로운 일은 내 시간을 완전히 포기했는데 오히려 내 시간이 전보다 늘어났다는 점이다. 어머니 상태가 호전되면서 짬짬이 그러모은 내 개인 시간은 이전보다 증가해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됐다.
--- p.17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부 어머니가 기억을 잃어버리기 시작하다
2005년 4월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어머니의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거동이 불편해지는 어머니를 위해 용변, 목욕, 보행, 난방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40년간 살아온 집을 개량한다. 그리고 매일 어머니의 용태를 관찰하면서 어머니를 한 인간으로서 공부해간다. 40년이 넘도록 미처 몰랐던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해 절실히 깨닫기 시작한다.

2부 주행거리 7만 킬로미터
2007년 6월, 어머니의 치매 증세가 점점 더 심해지자 좀 더 적극적으로 간병을 하기 시작한다. 어머니를 모시고 정상인처럼 매일 회사로 출퇴근을 하고, 1박 2일 여행을 가고, 전시회, 공원, 서점 등을 다니는 등 공공생활도 무리 없이 한다. 하루 24시간의 대부분을 어머니와 같이 지내며 일상의 소소한 깨달음이나 치매 간병 철학과 노하우 등에 대해 말한다.

3부 어머니와 삶의 의미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틈틈이 읽었던 《논어》를 비롯해 《맹자》, 《중용》, 《장자》 등 중국 고전과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정약용의 《효자론》 등 한국 고전 그리고 인문서, 연극, 영화 등을 통해 효에 대한 사유를 심화하고,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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