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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들려주는 한국사 인물전 1

딸에게 들려주는 한국사 인물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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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90g | 154*224*18mm
ISBN13 9791156121435
ISBN10 115612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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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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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청 소속 노비들의 명부를 가져다 불살라버리고 또 빼앗은 소와 말을 나누어주니 사람들이 다 죽음을 무릅쓰고 적진에 나아갔다(《고려사》 권103, 〈김윤후 열전〉).” 김윤후가 천민들에게 제공한 건 신분의 해방이면서 곧 그들이 싸워야 하는 이유였어.
--- p.47

복마전 같은 정치 투쟁보다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말룡이 성님’, ‘영감님’ 소리를 들으며 각지의 사람들과 이야기하기를 즐겼던 노동계 큰형님, 딱 한 번 국회에 들어갔다가 구조적으로 썩어버린 국회에 찬물을 끼얹으며 정신 차리라고 호통을 쳤던, 그래서 미친 사람 취급도 감수해야 했던 대한민국 국회의원 김말룡은 그렇게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났단다.
--- p.106

김수팽은 이렇게 말했어. “소인은 죽을죄를 지었으니 목이 잘려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백성을 다스리는 일은 미룰 수도 없고 일각이라도 멈출 수 없는 것입니다. 속히 결재를 해주십시오.” 중인 나부랭이인 서리가 정2품 호조판서의 바둑판을 엎었으니, 잘해야 곤장, 심하면 죽을 수도 있는 일이었어. 예나 지금이나 가장 무거운 죄 중 하나는 ‘괘씸죄’니까. 김수팽의 얼굴에는 이미 굳은 각오가 서려 있었어. “소인은 사직하고 물러가겠습니다. 다른 서리에게 일처리를 맡기십시오.” 그러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가려 하니 판서가 달려 나와 그를 만류하고 사과했다고 해.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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