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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한국 개벽사상을 실천하다

근대한국 개벽사상을 실천하다

종교와 공공성 총서-0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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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614g | 155*225*22mm
ISBN13 9791188765362
ISBN10 118876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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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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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벽종교는 개화와는 또 다른 ‘근대’를 주장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서구적 근대가 아닌 전통사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다른 근대의 길이다. 지식층이 주도하는 ‘위로부터의 근대’를 지향하고 유교적 전통을 고수하는 척사파, 서구적 근대화를 지향한 개화파와 다르게 한국 개벽종교가 지향한 근대는 아래로부터 즉 민중이 개벽의 주체가 되어 개척하는 토착적 근대화의 모색이었다. 이들은 척사파와 개화파와 다른 제3의 길을 추구한 것이다. 그래서, 비서구적 근대화 운동인 ‘토착적 근대화’의 한 선례로 평가된다. 하지만 초기 동학과 다르게 손병희를 중심으로 한 후기 동학인 천도교와 같이, 문명개화를 중심으로 한 서구 근대문명을 주체적으로 수용하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근대한국 개벽종교의 토착적 근대」중에서

동학의 대상이 조선 민중이었던 것처럼, 한국철학은 당연 한국, 한국인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폭을 넓히고 깊이를 심화해 가야 한다. 이는 ‘사실’의 표현이자 동시에 ‘당위’의 요청이다. 이제 더는 ‘보편’이라는 서구의 유령과 씨름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동학 고유의 정신과 비전을 몸에 익혀 새로운 한국철학의 열매를 맺을 때가 되었다. 아프리카철학자들이 그랬듯, 오늘 우리에게도 탈서구, 탈자본, 탈식민은 “보편적인 것의 야만”에 대한 정당방위라는 것을 되새길 때다. 조선의 동학은 21세기 한국철학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배아를 이미 품고 있다. 한국철학은 우선 먼저 한국인의 학(學)이며, 한반도학이다. 각자성, 독립성, 자주성 없이는 세계철학에 다가설 수 없다.
---「탈식민적 관점에서 본 동학의 현대적 의미」중에서

근대에 등장한 개벽종교들은 봉건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을 냉철하게 비판하고 그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을 하면서 미래의 이상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현실 비판과 미래지향은 종교적 신념으로 승화되면서 공공성을 지닌 종교운동으로 전개될 수 있었다. 이러한 개벽종교들의 공공성은 구체적으로 개인에서 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세계(자연과 우주)로 지향되고, 나에서 남으로 지향되었으며, 당대의 우리 사회와 민족이라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종국에는 모든 인류와 자연이 공생공영으로 가는 길을 지향했다. (중략) 개벽종교들의 이러한 공공성은 봉건사회의 억압과 일제의 탄압에도 우리의 민족종교로 수용되었고, 동학농민혁명과 항일 투쟁, 사회개혁운동, 각 종 복지사업 등을 지속하게 한 원천이라 할 수 있다. 개벽종교들은 창교 당시의 공공성을 오늘날에도 종교적 신념과 그 실천으로 계승하고 있다. 천도교, 대종교, 증산교, 원불교는 하나의 종교나 여러 종단으로 오늘날까지 한국의 개벽종교이자 민족종교로 존립하고 있다.
---「근대한국 개벽종교의 공공성과 시대정신」중에서

정산(송규, 원불교 2대 종사) 은 ‘마음혁명’을 말한다. “외부의 혁명을 하기 전에 먼저 마음혁명을 하게 하는 것이요”, 그리고 동포들에게 말한다. “동포 여러분! 이때를 당하여 우리 최대 급무는 각자의 마음을 반성하여 항시 그 개선에 전력할 것이요 각 지도급에서는 민중에 대하여 매양 바른 지도를 잘 실시하여야 할 것이다. … 나는 생각하기를 주의의 선불선(善不善)이 그 근본은 마음의 선불선에 있다고 생각하며….” 요컨대 각자의 마음을 반성하여 항시 그 개선에 전력하는 ‘마음혁명’을 하라는 것이다. ‘마음혁명’을 통한 ‘독립국가’ 완성과 ‘국민’ 만들기, 이것이야말로 정산이 종교인으로서 제시한 ‘건국론’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한다.
---「마음혁명을 통한 독립국가 완성과 국민 만들기」중에서

윤노빈과 김지하와 장일순의 사상적 특징 (...) 세 사람은 모두 동학을 생명사상으로 해석하고, 생명현상의 특징을 ‘전일성’으로 파악하여 각각 ‘생존철학’, ‘개벽사상’, ‘생명운동’을 전개하였다. 나아가서 그것으로 근대가 초래한 문제들, 가령 민족 분단(윤노빈), 민중 억압(김지하), 천인분리(인간과 자연의 분단. 장일순)와 같은 생명 단절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이 추구하고자 한 생명의 전일성은 새로운 근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동아시아의 사상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 서구 근대의 폐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제시된 ‘토착적 근대성’이다. (...) 그런 의미에서 21세기 한국 사상으로서의 개벽학을 정립하는 데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 원주의 생명학파의 미래 가치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동학의 생명사상과 원주의 생명학파」중에서

의암(손병희, 천도교 교주) 에게 ‘국가’는 인민·민족의 행복을 위해 편의상 존재해야 할 것으로, 그것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불필요한 것이다. 그가 한일합방에 중립적 태도를 취한 것도, 또 그런 그가 3.1독립운동에서는 중심적 역할을 맡았던 것도 결국 대한제국도 대일본제국도 ‘인민의 행복’에 이바지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가 마음속에 그렸던 비전은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각국이 한 명의 ‘지식이 높은 자’에게 통괄되는 국가연합체 혹은 연방제 같은 것으로, 당분간은 한국·일본·중국 등의 동양 각국이 한 무리가 되어서 서양세력의 침략과 맞서고 장차 세계 전체가 그러한 형태로 통합되어서 침략 그 자체를 없앤다는 것이었다.
---「근대한국 공공성의 전개와 연대」중에서

근대한국에서 자생한 동학과 원불교는 ‘천지공심’의 실현을 지향하였다. 서세동점으로 일컬어지던 ‘서구적 근대’가 초래한 병폐를 극복하고자 등장한 동학과 그 동학의 새로운 전개인 원불교는 사람을 포함한 만물을 가장 거룩한 존재로 모시는 ‘천지공심’의 실현을 지향했던 것이다. 이것은 곧 ‘서구적 근대’와는 다른, 우리나라 나름의 독자적인 근대의 길을 모색하려는 근대한국 개벽종교의 특징이기도 했다.
---「비서구적 근대의 길로서의 동학과 원불교의 공동체운동」중에서

근대한국 개벽종교의 공공성은 국권이 피탈되어 종교적 자유마저 제약되는 식민지적 토양에서 가장 강하게 드러났다. 1900년대 들어서며 일제의 침략이 가속화되자 근대한국 개벽종교에서는 정치적 활동 때문에 종교가 친일화되거나 탄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교분리를 선언하였다. 천도교는 일진회의 친일 행위를 막기 위해서 정교분리를 선언하여 광제창생의 종교적 가치를 되찾으려고 했고, 대종교에서는 정치적 활동을 포기하고 대종교를 통한 민족혼을 보존하려는 운동을 전개하였다.
---「근대한국 개벽종교의 민족자결주의 수용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중에서

최근 원불교는 미국의 전략무기인 사드(THAAD)가 반입된 경상북도 성주군 소성리에서 사드 철폐 운동을 벌이고 있다.61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이 있지만, 여기에 참여하는 원불교 재가·출가 구성원들은 인권, 행복추구권, 평화권 등 국민의 기본권에 제약을 느끼는, 성주와 김천의 지역민들의 아픔에 공감하여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 또한 넓은 의미에서 종교의 자비심의 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근대 개혁불교의 사회적 공공성」중에서

제로하우스, 무지의 지에서 시작한다. 사회적 깨달음 운동이다. 대각은 아니어도 좋다. 모른다는 것만 알면 된다. 삶과 생명의 무한한 복잡성을 이해하고 인정하면 된다. 큰 깨달음이 있으면 더욱 좋고. 그러고는 무궁한 가능성의 자유로운 선택. 사는 법(know-how)을 나누는 삶의 플랫폼이 된다. 그리고 가끔은 투표로 표현하고, 또 언젠가는 정치사회적 대변혁의 순간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 “일을 그만 둘 수 있다는 희망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무엇보다 제로하우스는 금기를 허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상상력의 장이다. 혼밥, 혼술하는 탁월한 개인주의자들의 상상력 놀이터이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사람, 자유롭게 살고 싶은 사람, 공동체의 틀과 결사체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이 역설적으로 공동체도 해 보고 결사도 해 보고 네트워크도 해 보는….
---「동학과 한살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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