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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안녕

아름다운 안녕

: 확신과 소망으로 죽음이라는 신비에 다가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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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76g | 142*200*13mm
ISBN13 9788974355173
ISBN10 897435517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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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마지막 과정을 준비함에 따라 이 사람들도 상실(喪失)에 대비해야 합니다. 떠남을 준비하기도, 상실에 대비하기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쪽이 “운이 좋은” 건지 판단하기는 나로서도 전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생의 가치는 그 삶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로 가늠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실감합니다. “때 아닌 (죽음)”이라는 말도 사실 우리의 때가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진리를 굴절시키는 말입니다. “때가 되면”이라는 말은, 때를 정하는 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의 말처럼, 사나 죽으나 우리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떠나든지, 남아 있든지 말입니다. 평강 가운데 나는 가고 이들은 남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 p.21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도 나를 볼 때 내 병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들은 나를 도우려 하고, 나를 위로하려 하며, 다정하게 나를 보살피려고 합니다. 복 받을 마음이지요. 하지만 이들은 친구와 가족 사이에 응당 있기 마련인 평범한 대화, 내가 그리워하는 그런 대화는 회피합니다. 이들은 나를 놀리지도 않고 상황을 좀 다른 관점에서 보라고 가시 돋친 말로 쏘아붙이지도 않습니다. 자기 고민을 나에게 털어놓지도 않습니다. 내 상황에 비하면 자기들 고민은 고민 축에 끼이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틀림없습니다. 내가 자기들 고민을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이들은 알지 못합니다. 병을 앓는 사람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게 되므로, 가끔 그렇게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의 방향을 바꿔 보는 것도 병자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 될 텐데 말입니다. --- p.79~80

어떤 랍비가 좋은 소식에는 “그게 재앙이 아닌지 어떻게 아느냐?”라고 대답하고, 나쁜 소식에는 “그게 축복이 아닌지 어떻게 아느냐?”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결코 모든 사실을 다 장악하는 것은 아니며, 어떤 일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다 짐작하지도 못하고,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보시는 관점에 내밀히 관여하지도 못함을 일깨워 줍니다.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이런저런 상실, 이별, 실패, 실수, 더 바람직하게 쓸 수도 있었을 시간과 삶을 갖가지 일에 허비한 것 등 당시에는 재앙으로 보였던 일에서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은혜와 선함이 드러났는지 우리가 다 깨달을 수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죽음, 준비되지 않은 죽음에도, 나를 의지하는 사람들을 상실감과 슬픔에 빠뜨릴 죽음에도 내가 알지 못하는 축복의 차원이 있을 수 있습니다. --- p.98~99

“아파하는 모습을 차마 못 보겠어요.” 가장 가까운 사람이 이런 말을 할 때, 이는 내 고통이 멈추기를 염원하는 일종의 사랑 표현임을 나는 압니다. 그래도 이들은 내가 아파하는 모습을 참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든 도움을 줄 것이고 언제든 함께 있어줄 것이라 믿었던 이들이 나를 멀리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전화를 하기도 하고 병상에 필요한 물품을 보내오기도 하고 때로는 직접 찾아오기도 하지만, 머무는 시간은 아주 잠깐뿐이고, 그 잠깐 동안에도 불편해하는 기색이 보입니다. 내 고통을 덜어 줄 수 없다는 좌절감 때문에 우리 사이에 거리감이 생겼을 수도 있고, 내가 죽어 가는 모습이 우리 모두를 기다리고 있는 운명을 가시화함으로써 불안감을 유발했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죽을 게 확실하다는 사실 앞에서 이들은 자신들도 언젠가는 죽으리라는 사실을 떠올립니다. --- p.131~132

목회자인 내 친구가 새 사역지를 고민하면서 “하나님이 무슨 계획으로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는지 궁금하다.”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내 삶의 순간들을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해 오신 일에 대한 기록으로 여기면, 이제 마지막을 향해 갈 때 힘이 생깁니다. 내가 남기는 기록은 이를 신경 써서 읽어 줄 사람들에게 내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신비를 증언할 수도 있습니다. --- p.147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 있을 곳을 예비하러 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죽을 때 하나님의 환대를 기대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무조건적인 사랑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우리는 따뜻하게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다음 두 가지 사실에서 우리는 깊은 위로를 받습니다. 즉, 이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차례가 올 것이며, 우리는 “텅 빈 태양계 우주 공간”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이제는 나그네나 손님이 아니고 한 가정의 어린아이처럼” 대접받는 애정이 깃든 곳으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 p.155

나는 죽기를 기도하지 않습니다. 나는 죽기를 갈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는 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다림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인내를 연습하는 마지막 기회일까요. 아니면 완전한 순종을 위한 기회일까요. 아니면 경청을 위한 기다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은 내 영혼의 유익을 위한 어떤 일, 내가 알 필요조차 없지만 내 이해를 초월하는 어떤 유익을 위해 내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그 일을 위한 기회를 기다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나의 때는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일깨워 주는…. --- p.159

혹시 내 허락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그것도 다 허락해 줘야 한다 여겨집니다. “당신은 잘할 거예요. 앞으로 점점 나와 상관없는 삶을 살게 된다 해도, 나에 관한 기억이 점점 줄어든다 해도 두려워할 필요 없어요. 내가 있던 자리에 새 사람을 맞아들여 가족으로 삼는다 해도 혹 나를 배신하는 거 아닐까 염려할 필요 없어요. 위로받을 수 있으면 받아요. 축복받을 일 있으면 받아요. 슬프면 슬퍼하고, 남은 슬픔은 다 놓아 보내고 당신이 헤쳐 나가야 할 길을 받아들이고 당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요.”
--- p.20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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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고통을 아는 사람이다. 죽음의 문턱에 서 본 사람이다. 그 공포와 절망을 겪어 본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고통이 전부가 아니고 죽음이 끝이 아님을 알고 또한 믿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경감되지 않는 고통과 죽음의 위협 가운데 처해 있는 사람에게 든든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한 번에 한 편씩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완주할 수 있도록 돕는 책으로서 이만 한 책이 없다.”
- 김영봉 (와싱톤사귐의교회 담임목사)
“이 책은 신비한 마력을 가지고 있다. 어느 단계의 삶을 살아가는 독자든지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용히 관조하게 하고, 어제보다 더 진지한 오늘을 살아가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읽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이 책의 진정한 신비는 오늘 주어진 이 순간이 내게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해 준다는 점이다.”
- 하재성 (고려신학대학원 상담학 교수)
“죽음이 다가오는 것에 대한 성찰을 일인칭 시점으로 써 내려간 이 책은 성실하고, 성경적이고, 정직하다. 각 글마다 성경 본문과 마무리 기도가 딸려 있긴 하지만, 글쓴이의 경건함이 묻어나는 이 짤막한 글들은 설교라기보다 우리 모두에게 있는 불안과 소망을 함께 나누는 글이다. … 많은 이들에게 긴 여정이 될 일에 이 책이 성실한 동행이 되어 줄 것이다.”
- 리처드 리셔 (Stations of the Heart 저자)
“생애의 마무리 단계의 삶을 사는 이들, 열린 마음과 성실함과 소망을 가지고 그 삶을 사는 이들에게 힘을 북돋아 줄 섬세하고 유익한 책이다. 아름다운 작품이 완성되었다.”
- 해롤드 G. 코니그 (듀크 대학교 메디컬 센터)
“수수하면서도 우아하고 은혜로 가득한 이 책 덕분에 우리는 생의 마지막 날들을 자기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과 현실과 하나님을 향해 성실히 살려고 마음을 다해 애쓰는 어떤 사람의 생각을 경청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린다. … 죽음을 앞둔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갖다 대는’ 매킨타이어의 이 전적으로 믿을 만한 기록은 하나의 선물이다.”
- 마거릿 E. 모어만 (Medicine as Ministry 저자)
“말기 질환에 관한 매럴린 매킨타이어의 이 주목할 만한 묵상은 마음이 후련해질 만큼 솔직하기도 하고 매우 신실하기도 하다. 매럴린은 자신이 무엇에 관해 말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머지않은 죽음을 대면할 때 사람들이 겪는 감정과 경험 전반을 정확히 규명하고 있다. 놀라우리만치 현실적이고 깊은 소망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말기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과 이들을 섬겨야 할 목회자들?그리고 태어난 이상 죽어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선물과 같은 책이다.”
- 마이클 L. 린드볼 (A Geography of God 저자)
“죽어 가는 사람과 동행하면서 매킨타이어는 죽음 과정의 특징을 이루는 수많은 순간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 짤막한 성찰은 이 여정의 오십여 가지 양상을 날카롭게, 그러나 평안이 충만한 문장으로 기록해 나가고 있다. 곁들인 기도문은 죽음을 앞둔 사람이 의지할 수 있는, 특히 더는 자기 목소리로 기도할 수 없게 되었을 때 큰 도움이 되는 기도의 말을 제공한다. … 죽음을 앞둔 사람 옆에서 그 사람의 마지막 나날을 함께하는 이들은 모두 이 귀한 책을 한 권씩 소장해야 한다.”
- 테레즈 라이소트 (시카고 로욜라 대학교 목회학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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