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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조직개론 제1권 이론편

자료조직개론 제1권 이론편

: 혼자서도 쉽게 배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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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180*252*30mm
ISBN13 9791196102319
ISBN10 119610231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떤 사람의 성명만으로는 다른 사람과 구별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구별하기 위해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의 부가정보가 필요하듯이, 어떤 저작의 표제나 저자명만으로는 다른 저작과 구별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이를 구별하기 위해 발행처, 발행년, 판차, 크기 등의 부가적인 요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서류상에서 어느 한 사람을 다른 사람과 구별하기 위해 이를테면 성명,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소속 등의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사회적 속성을 나열하는 것처럼, 목록상에서 어느 한 문헌을 다른 문헌과 구별하기 위해 표제와 책임표시사항, 판사항, 발행사항, 형태사항 등의 그 문헌의 서지적 속성을 일정한 형식으로 나열하는 행위를 기술이라 합니다. --- p.29

카드형목록을 경험하지 못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표제와 책임표시사항에 기재했던 대표저자를 그대로 MARC의 1XX 필드에 입력하는 것이 곧 기본표목이다” 라고 여긴다는 점입니다.?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재차 강조컨대, 기본표목은 기술부에 기재한 대표저자를 ‘복사’하여 1XX 필드에 ‘붙여넣기’하는 것이 아니에요. --- p.59

201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행동경제학자인 Richard H. Thaler 시카고대학교 교수가 선정되었습니다. 그의 저서인 『넛지』, 『승자의 저주』 등이 국내에 번역출간되는 과정에서 ‘Richard H. Thaler’라는 저자명이 넛지에는 ‘탈러’로, 승자의 저주에는 ‘세일러’로 표기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저자명을 그대로 입력할 경우 목록에서 ‘탈러’로 검색하면 『승자의 저주』가 검색되지 않고, ‘세일러’로 검색하면 『넛지』가 검색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렇게 어이없는 결과를 만들지 않기 위해, 전거제어가 요구됩니다. --- p.70

주제편목은 이용자에게 자료의 소장 여부를 알려주는 데 그쳤던 기술편목의 한계를 극복하여 도서관목록을 진정한 자료탐색도구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중차대한 업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주제명목록이라는 도구를 체험해보지 못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주제편목의 효능(?)을 실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한 가지 사례를 들어 주제편목의 유용성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영화로도 개봉되어 널리 알려진 『파이 이야기』라는 소설에 대해 미국의회도서관이 제공하는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적인 서지정보 이외에도 ‘Shipwreck survival--Fiction’, ‘Human-animal relationships--Fiction’, ‘Pacific Ocean--Fiction’ 등과 같이 소설의 테마에 관한 9개의 주제명표목을 부여하였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소설을 읽고 감명을 받은 이용자가 조난사고 생존을 주제로 한 또 다른 소설을 읽고 싶을 경우 목록에서 ‘Shipwreck survival--Fiction’을 클릭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주제명표목을 브라우징하면서 해당 주제명을 가진 229건의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겠지요. 또한, 태평양을 다룬 소설을 알고 싶다면 ‘Pacific Ocean--Fiction’을, 호랑이가 나오는 소설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다면 ‘Tiger--Fiction’을 클릭하면 됩니다. 이렇듯 주제편목과 그 결과물인 주제명목록은 이용자로 하여금 주제를 넘나들며 자료의 바다를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유용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심지어는 네티즌들이 선호하는 Amazon보다 주제적 항해경로가 더 많기도 합니다. --- pp.88~89

이전까지 도서관에서는 단순히 자료 그 자체를 대상으로 표제 또는 저자명의 순서로 배열하는 데 머물렀는데, 파니치는 책(book)과 저작(work)의 개념을 구분하였습니다. 즉 책은 어떤 저작의 물리적인 판(edition)이고 저작은 책 속에 부호화되어 있는 지적 자산이라고 본 것입니다. 도서관 이용자들이 특정한 책을 찾을 때에 책들 사이의 숨은 관계까지 알 수 있어야 한다는 파니치의 구상은 편목의 발달에 중요한 전환점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도서관 서가라는 실제의 공간에 흩어져 있는 자료 중에서 연관성이 있는 자료들을 가상의 공간에 모아서 제시해줌으로써 이용자로 하여금 원하는 자료에 효과적으로 접근하도록 돕는 것이 목록의 목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니치가 생각하는 목록은 사서가 아니라 대중을 위한 도구였습니다. 그는 특권계층만 드나들던 도서관의 문턱을 낮춰서 책을 잘 모르는 서민들도 도서관을 이용하기를 원하며 “나는 가난한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려 할 때에 이 나라의 부자들과 똑같은 수단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파니치에게 도서관 목록은 단순히 장서의 리스트나 지식 길잡이가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수단이었던 것이지요. --- p.93

뜬금없는 질문인데, 혹시 ‘갈매기살’이 돼지의 어느 부위인지 아십니까? 잘 모르겠다구요? 네, 몰라도 괜찮습니다. 우리와 같은 일반 소비자들은 갈매기살이 어느 부위인지 잘 모르더라도 그것을 먹는 데에는 아무런 불편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소비자가 아닌 요리사라면 더 맛있는 요리를 개발하기 위해서라도 식재료에 대한 상식을 기본적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도서관 목록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MARC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MARC을 전혀 모르더라도 목록을 검색하는 데에는 아무런 불편이 없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일반 이용자가 아닌 사서라면 더 나은 도서관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하기 위해서 MARC의 구조 정도는 기본적으로 이해해두어야 합니다. --- p.136

700 필드의 디렉토리를 봐주세요. ‘700 필드는 시작위치 360번지에서 14byte까지’인데요, ‘1 ?a공지영%’가 몇 byte인지 세어보세요. 8byte 아닌가? 갑자기 큰 혼란에 빠질 수 있을 겁니다. 컴퓨터에서 아라비아숫자나 영문자는 1byte를 차지합니다. 빈칸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나 한글이나 한자 또는 일부 특수문자의 경우 1byte로는 표현이 불가능합니다. 특히 유니코드 UTF-8에서는 한·중·일 문자들은 3byte로 표현됩니다. 따라서 한글을 3byte로 계산해보면 ‘1 a공지영%”는 “1(1)+빈칸(1)+(1)+a(1)+공(3)+지(3)+영(3)+%(1) = 14byte’가 나옵니다. 이 정도면 MARC에서 디렉토리가 무엇인지 이해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 p.144

더 간단히 예를 들어 설명해볼게요. 제가 소설을 한편 구상했습니다. 미완성 상태가 아니라 머릿속으로는 완전한 작품을 한편 써둔 것이지요. FRBR은 이것을 저작(work)이라 합니다. 즉, 저작은 추상적인 상태입니다. 소설을 남이 읽을 수 있도록 하려면 글로 써야겠죠. 원고지에 손으로 쓰거나 컴퓨터의 워드프로세서로 쓸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제 머릿속의 추상적인 저작을 외부로 표현하기 위해 제가 구상한 소설을 원고로 다 썼습니다. FRBR은 이것을 표현형(expression)이라 하며 이것 역시 실체가 없는 추상적 개체입니다. 그리고는 남들이 제 소설을 구해 읽을 수 있도록 책으로 출판했습니다. 종이책이라는 물리적 형태로 구현한 것이죠. FRBR은 이것을 구현형(manifestation)이라 합니다. 근데 요즘은 전자책으로도 출판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제 소설을 종이책으로도 출판하고 전자책으로도 동시에 출판했다면 2개의 구현형이 생긴 셈입니다. 저작과 표현형은 동일하지만 구현형은 여러 개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편, 출판한 책을 제 친구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러면 친구가 입수한 제 소설책은 그 친구에게 아이템(개별자료; item)이 됩니다. 또한 제 소설책을 어느 도서관에서 구입하였다면 그 도서관에서 제 소설책은 개별자료가 됩니다. 이러한 저작, 표현형, 구현형, 개별자료의 4가지 개체를 가리켜 FRBR에서는 제1집단이라고 칭합니다. --- pp.157~158

음악으로 비유하자면, 전통적인 노래방 목록은 2015년 박명수와 아이유가 발표한 곡을 ‘레옹’이라는 곡명이나 ‘이유 갓지 않은 이유’ 라는 가수명으로 찾을 수 있도록 해주면 그만이었습니다. 거기에다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라는 앨범명, ‘아이유’ 및 ‘박명수’라는 개인명으로도 검색할 수 있게 지원한다면 좀 더 친절(?)한 목록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겠죠. 그러나 파니치라면 이 곡을 노래방 목록에서 찾을 때에 역대 ‘무한도전 가요제’의 모든 곡, 아이유의 모든 곡, 박명수의 모든 곡을 모아서 제시해줄 것입니다. FRBR은 한걸음 더 나아가 이 곡의 모티브가 된 영화 『레옹』, 그 영화의 삽입곡이자 ‘이유 갓지 않은 이유’의 곡에 샘플링된 스팅의 ‘Shape of my heart’까지 이용자에게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p.173

트와이스(Twice)를 개념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트와이스는 걸 그룹이다.” “인간은 동물이다”처럼 틀린 정의는 아니나 전세계에는 엄청난 수의 ‘걸 그룹’이 존재합니다. 걸 그룹은 트와이스의 유개념이 맞지만 최근류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다시 정의해보겠습니다. “트와이스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 그룹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 그룹’은 트와이스에 대한 가장(最) 가까운(近) 유개념(類), 즉 최근류가 맞습니다. 그런데 JYP엔터테인먼트 산하에는 트와이스 말고도 원더걸스, miss A와 같은 걸 그룹이 더 존재하(였으)므로 명확한 정의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때 원더걸스나 miss A의 동위개념과 구별되는 독특한 속성을 덧붙여야 합니다. “트와이스는 9명으로 구성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 그룹이다.” ‘9명으로 구성된’이라는 종차를 결합한 이 정의는 위 대상에 대한 가장 간단한 정의가 됩니다. --- p.193

폭소노미가 기존의 분류체계와 다른 점은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개별 컨텐츠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관련 정보를 체계화한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SNS에 글이나 사진을 게시할 때 정치, 경제, 문화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것과는 별도로 ‘#홍대맛집’, ‘#MLB’, ‘#도서관’ 등의 태그를 직접 입력하면 이 태그를 기준으로 관련 정보들이 일목요연하게 군집됩니다. 다른 구성원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정보가 나열되므로 더욱 정확하게 의미 있는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집니다. 폭소노미는 텍스트 검색이 불가능한 컨텐츠 즉, 사진이나 동영상과 같은 내용물을 게시하고 관련된 컨텐츠를 모을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그러나 키워드용 어휘를 제어하는 기준이 아예 없기 때문에 동의어, 유의어, 다의어 등에서 비롯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습니다. --- pp.200~201

예를 들어 KDC의 329.4를 “삼백 이십 구 점 사”로 읽지 아니하고 “삼 이 구 점 사”로 읽어야 합니다. DDC에서도 마찬가지로 “three hundred twenty nine point four”가 아니라 “three two nine point four”로 읽습니다. 분류기호로 사용되는 아라비아숫자는 산술적 의미를 갖는 숫자가 아니라 식별을 위해 차용한 기호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여객기 Boeing 707을 “seven zero(oh) seven” 또는 “칠 공 칠”로, 승용차 BMW 520을 “five two zero” 또는 “오 이 공”으로 발음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합니다. 따라서 MARC에서도 가령 245 필드는 “이 사 오 필드” 또는 “two four five field”로 발음합니다. 여러분들 대다수도 전화번호 010-1234-5678을 “공 일 공 - 천 이백 삼십 사에 오천 육백 칠십 팔”이라 하지 않고 “공 일 공 - 일 이 삼 사에 오 육 칠 팔”이라고 읽잖아요?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800을 “팔백”, 813.6을 “팔백 십 삼 점 육”으로 읽지 말기 바랍니다. 이용자들이야 그렇게 읽어도 상관없습니다만, 기호법의 목적을 충분히 이해한 이상 되도록이면 “팔 공 공”, “팔 일 삼 점 육”으로 읽는 습관을 들이자구요. --- pp.207~208

다만 허구의 스토리 위주임에도 불구하고 특정주제에 관한 지식 또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 팩션(faction) 만화의 경우 도서관에 따라서는 특별규정을 마련하여 해당주제에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신의 물방울』은 호텔의 와인 교재로 채택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만화집이므로 호텔경영학과 등이 개설된 대학의 도서관에서 해당주제(594.5545)로 분류할 경우 전공자의 자료 접근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노동자를 위한 도서관에서는 노동운동을 소재로 한 『송곳』을 해당주제(321.57)에 분류하는 것을 고려해 봄직하며, 『인천상륙작전』은 한국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손색이 없으므로 대학도서관 등에서는 역사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해당주제(911.07)로 분류할 만하나 한편으로는 그 주제의 서가를 탐색하는 이용자에게만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자료의 경우 모든 만화 수용자에게 해당주제 콘텐츠를 노출시키기 위해 그냥 만화로 분류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그 주제에 관심을 가진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해당주제에 분류하는 것이 나을지를 철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p.264

상세히 설명하면, ‘377.001-.009’라는 지시에서 소수점 아래 두 번째 자리까지인 ‘377.00’은 고정된 기호로서 이를 기본기호(base number)라 하고, 소수점 아래 세 번째 자리인 ‘1’부터 ‘9’까지는 변동되는 기호를 나타냅니다. 즉, 예시에는 ‘377.001’과 ‘377.009’의 두 가지 분류기호가 주어졌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예시에 나타나지 않은 ‘377.002’, ‘377.003’ 등의 기호를 마음대로(?) 생성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1’부터 ‘9’까지의 기호는 어디서 갖고 오느냐? 표준구분표에서 갖고 오라는 이야기입니다. 표준구분표에서 편람을 나타내는 기호는 ‘-021’입니다. 그것을 기본기호 ‘377.00’에 첨가해야 하는데, 산술적(?)으로 ‘377.00 + -021 = 377.00021’로 조합해서는 곤란합니다. 표준구분표에서 ‘-0’ 다음의 기호를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편람을 나타내는 ‘-021’에서 ‘-0’ 다음의 기호는 무엇입니까? ‘21’입니다. 이 ‘21’의 첫 번째 자리 ‘2’가 어디에 삽입되느냐면, ‘377.001-.009’라는 지시의 소수점 아래 세 번째 자리 ‘1’부터 ‘9’ 사이에 ‘2’가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기본기호 ‘377.00’에 표준구분표에서 따온 ‘21’을 첨가하면 ‘377.0021’이 되는 것이지요. 가령 『월간 대학교육』이라는 연속간행물은 기본기호 ‘377.00’에 표준구분표의 ‘-05’에서 ‘-0’ 다음의 ‘5’를 갖고 와서 ‘377.005’로 조합할 수 있습니다. --- pp.318~319

한국의 KDC나 일본의 NDC는 주지하다시피 미국의 DDC를 모태로 한 분류법입니다. ‘19세기 후반’이라는 시기에,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대학도서관’을 위해 고안된 자료분류법이 ‘21세기’ ‘동양’의 ‘공공도서관’ 환경에 적합할 리 만무합니다. DDC 초판이 나온 1876년은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종료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해(고종 13년)였습니다. 강산이 변해도 수십 번은 변했을 세월이 흘렀지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DDC의 고향인 미국에서조차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전통적 분류법의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 대안으로 도입한 새로운 분류법이 과연 최선의 선택일지 서둘러 판단하기는 어렵더라도,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다고 여겨지는 기존의 방법을 고집하지 않고 이를 개선하고자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적극 실천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노지현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영미문학’에서, 인어공주를 ‘덴마크 문학’에서 찾아야” 하는 현실에 대해 “공공도서관을 찾는 이용자의 입장에서 자료를 이용하기 위한 접근 경로로 과연 적절한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면서, “분류업무에서 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바로 ‘이용자’와 그들의 직접적인 ‘요구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분류규정의 준수만을 강조하다보니, 우리의 분류업무에서 정작 중요한 가치를 추구하려는 노력은 실종되고 형식에만 매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혹 ‘신주단지 모시듯’ 전통적 분류법을 고수하려는 틀에 박힌 생각이 이용자를 뒷전으로 둔 우리 스스로의 아집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지난 세기의 박제화된 지식이 낳은 고정관념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근원에서부터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p.350

동일 분류기호 내에서 저자기호와 표제의 첫 자음만으로 구별되지 않을 때에는 중성, 종성 등을 계속 부기합니다. 자세히 설명하면, 박완서의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를 입수하였다면 저자기호 ‘ㅂ398’에 표제의 첫 글자 ‘그’의 초성 ‘ㄱ’을 저작기호로 결합하여 ‘ㅂ398ㄱ’이라는 도서기호가 완성됩니다. 1년 후 같은 저자의 같은 주제의 『그 가을의 사흘동안』을 입수하였다면 ‘ㅂ398ㄱ’이라는 도서기호는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에 부여한 도서기호와 중복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그 가을의 사흘동안』의 첫 글자의 초성 ‘ㄱ’에 중성 ‘ㅡ’를 결합한 ‘그’라는 저작기호로 ‘ㅂ398그’를 만들면 기존의 ‘ㅂ398ㄱ’와 중복되지 않겠지요. 2년 후 같은 저자의 같은 주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라는 자료를 입수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같은 방법으로 조합할 ‘ㅂ398ㄱ’, ‘ㅂ398그’는 동일 분류기호 내에 이미 부여된 도서기호이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종성을 부기합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첫 글자 ‘그’는 종성이 없으므로 두 번째 글자 ‘많’의 초성 ‘ㅁ’을 가져와 ‘ㅂ398금’으로 부기하면 중복을 피할 수 있습니다. ‘금’이라는 글자가 뜬금없이 보일 수 있는데, 도서기호는 그 자료의 서지적 특성의 표현보다는 동일 분류기호 내에서의 개별화 및 순서화의 기능이 우선이므로 ‘금’이라는 저작기호의 결과값(?)에 대해 진지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도서기호는 서가에 자료를 배열하기 위한 분류기호의 부수적 장치에 불과하며 그 자체로 무슨 특별한 의미를 담은 데이터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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