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불멸

불멸

리뷰 총점7.8 리뷰 12건
정가
9,000
판매가
8,1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6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782025
ISBN10 897278202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점성가의 예언을 믿건, 믿지 않건 오로스코프는 인생의 은유이며, 인생의 은유로서 위대한 지혜를 내포하고 있다. 인생이 바로 그렇다. 인생은 주인공이 장을 거듭하면서 공통분모라고는 없는 언제나 새로운 사건의 출현에 놀라는 그런 악당소설과는 다르다. 인생은 음악가들이 변주곡이라고 부르는 그런 작곡법과 유사하다. 너는 네 인생의 주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중략)...

젊었을 때 사람은 시간을 하나의 원으로 인식하지 못하며 다만 언제나 다양한 여러 지평을 향하여 자신을 일직선으로 이끄는 하나의 길처럼 인식한다. 그는 아직 자신의 인생이 하나의 주제를 내포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생각지 못한다. 나중에 가서야 그는 그 삶이 최초의 여러 변주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것이다.
--- pp. 346-347
인생에서 참을 수 없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아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컴퓨터 덕택에 조물주는 무수한 자아와 그들의 삶을 이 세상에 들여보냈다. 하지만 그 모든 삶의 한쪽켠에서 우리는 보다 기초적인 어떤 존재, 조물주가 창조를 시작하기 전에 존재했었고 그리하여 그가 과거에는 물론 지금도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어떤 존재를 상상해 볼 수가 있다.

풀밭에 누워, 그녀의 자아를, 그녀의 자아의 더러움을 씻어가는 시냇물의 단조로운 노랫가락에 몸을 실은 아네스는 달리는 시간의 목소리와 창공의 푸르름속에 현현하는 바로 그 기초적인 자아에 참여하고 있었다. 지금 그녀가 차를 몰고가는 그 지방도는 조용했다. 멀리, 끝없이 먼 곳에서 별들이 반짝였다. 아녜스는 혼자 중얼거렸다. 산다는 것, 거기에는 어떤 행복도 없다. 산다는 것 : 그것은 이 세상을 통해 자신의 고통스러운 자아를 나르는 것일뿐
--- p. 345
안경뒤에 눈물이 있다는 생각은 이따금 너무나 강렬해서, 상상된 그 눈물은 타는듯 뜨거워서 그들 두 사람 모두를 감싸버리는 희뿌연 안개로 탈바꿈하곤 했다. 그들은 판단력은 앗아버리고, 그들을 맹목으로 만들어 버리면서, 폴은 그 안개를 간파했다. 하지만, 그것의 의미도 이해했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상황을 다시 한번 그려보자 : 어떤 소녀가 소년을 보러 왔다. 소녀는 옷을 벗으면서 말했다. '의사 선생님, 절 진찰해 주세요...' 그러자 소년은 이렇게 잘라 말했다. : '하지만 아가씨! 나는 의사가 아니라오!!!' 정확히 바로 그렇게 폴은 행동했던 것이다.
--- p.215
그녀는 그 사내가 생명을 얻게 되는 경우를 상상해보았다. 일단 영혼이 깃들고 나면 틀림없이 누군가가, 지금 이 순간에는 아녜스 같은 사람이 자신의 고무로 된 초록색의 코를 비틀며 재미있어 하는데 격렬한 고통을 느낄 것이다. 곧 그의 마음 속에는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우스꽝 스런 코를 장난감처럼 여길 테니까. 그리하여 그 어린 사내의 인생에는 두려움과 고통만이 남게 될 것이다.
--- p.311
- 그렇다면 대단원을 향한 뜀박질이 아닌 것은 모두 따분하다는 얘긴가? 이 맛있는 오리 궁둥이를 뜯으며 자네는 따분함을 느끼나? 목표를 향해서 서두르고 있나? 정반대로 자네는 이 오리고기가 가능한 한 천천히 자네 속으로 들어가길 원하네. 그 맛이 영원히 지속되길 원한다구, 소설은 자전거 경주를 닮을 게 아니라 많은 요리가 나오는 향연을 닮아야 한다네...
--- p.302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