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부인하는 자에게 주님과 주님의 위로가 임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참된 기쁨과 풍성한 위로를 갈망하는 제자들이여,
자신과 세상과 타인들에 대한 무절제한 애착과 욕망을 끊으십시오
“주 나의 하나님, 저는 인내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입니다. 저희는 세상에 사는 동안 수없이 많은 역경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제가 평안하려고 무슨 계획을 세우든지 제 삶에서 다툼과 슬픔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내 아들아. 그러나 나의 뜻은 네가 유혹이나 역경이 없는 평안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환난과 역경을 겪는 중에 평안을 발견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네가 나에게서 참된 기쁨과 더 풍성한 위로를 얻으려고 모 든 세상 것을 멸시하고 모든 저속한 기쁨을 잘라버리면, 이것이 너의 복이 되고 풍성한 위로가 네게 임할 것이다. 네가 피조물의 위안을 멀리할수록 내게서 더 감미롭고 더 강력한 위로를 발견할 것이다.
네가 피조물을 바라볼 때 창조주의 눈은 네게서 멀어진다. 창조주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모든 일에서 자신을 이기는 법을 배워라. 그러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무절제하게 사랑하고 아끼면 그것이 너를 가장 좋은 것에서 밀어내고 네 영혼을 해친다.”
내 아들아, 너는 아직 용감하고 사려 깊게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다. 누가 조금만 반대해도 네가 하던 일을 그만두고, 아주 열심히 위로만 구하기 때문이다. 용감한 연인은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원수의 교묘한 설득에 넘어가지 않는다.
--- p.46
성공하지 못했을 때 금세 조바심 내고 나태해지는 사람이 많다. 사람의 길은 늘 그의 능력에 달린 것이 아니고(렘 10:23 ; 롬 9:16), 원하실 때, 원하시는 만큼, 원하시는 사람에게 주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사람의 길은 하나님의 뜻과 기뻐하심에 달렸을 뿐이다.
--- p.51
“나는 저런 인간에게 이런 고통 당하는 걸 참을 수 없고, 이런 일을 당해서도 안 돼! 저 사람이 내게 큰 잘못을 했고, 내가 생각지도 못한 일로 누명을 씌웠어!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받거나 내가 마땅히 당해야 할 다른 고통이라면 기꺼이 당하겠어!”라고 말하지 마라. 참 어리석은 생각이다. 이런 생각은 인내의 덕을 고려하지 않고, 인내하는 자에게 누가 면류관을 씌워줄지도 생각하지 않으며, 그저 사람들과 그들의 잘못만 꼬치꼬치 따질 뿐이다.
--- p.94
주님은 각자에게 무엇이 적합한지 아십니다. 왜 이 사람은 적게 받고 저 사람은 많이 받는지는 저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각자에게 적합한지 정확히 아시는 주님이 판단하실 문제입니다.
--- p.108
이름난 사람의 그늘에 들어가려 하거나 많은 사람과 친근해지려 하거나 사사로운 애정을 얻으려 애쓰지 말라. 이것들은 마음을 흐트러뜨리고 매우 어둡게 하기 때문이다. 내가 오는지 부지런히 살피고 내게 마음의 문을 열면 내가 흔쾌히 네게 말하고 나의 비밀을 보이리라. 너는 주의하고 깨어 기도하며, 모든 일에서 자신을 낮춰라.
--- p.117
너는 하나님의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해야 한다. 즉 모든 수고, 슬픔, 유혹, 괴로움, 불안, 궁핍, 질병, 상처, 비난, 책망, 굴욕, 수치, 질책, 경멸을 감수해야 한다. 이것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받는 훈련이며, 덕에 도움이 된다. 이것들이 하늘의 면류관을 빚는다. 나는 짧은 수고를 영원한 상으로 갚고, 잠깐의 수치를 무한한 영광으로 갚을 것이다.
--- p.152
너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안 좋은 말이 들릴 때마다 너는 왜 그렇게 슬퍼하느냐? 그런 말을 훨씬 많이 듣더라도 흔들리면 안 된다. 그냥 넘겨라.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고 새삼스럽지도 않다. 네가 오래 산다면 이런 일이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지금 폭풍이 거세게 일어나도 곧 가라앉을 것이고, 은혜가 돌아오면 내면의 슬픔도 누그러질 것이다. 나는 살아 있으며, 네가 나를 신뢰하고 간절히 부르면 너를 돕고(사 41:13) 네게 전보다 큰 위로를 줄 준비가 되어 있느니라.
--- p.238~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