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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소설

범죄소설

: 그 기원과 매혹

김용언 | | 2012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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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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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398g | 140*205*30mm
ISBN13 9788982181757
ISBN10 89821817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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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에 이르러 영국 사회의 지배적 정신으로 등극한 부르주아 특유의 자신감과 개인주의는, 셜록 홈즈라는 사립탐정에 이르러 수집가 겸 산책자, 과학자이자 영매, 생각하는 기계 등의 구체적 형상으로 체현된다. 런던 한복판에 거주하지만 사회와 일정한 거리를 둔 채 전체를 조망하고, 무능한 공권력에 기대지 않고 오로지 독자적인 지성과 이성, 개성의 힘으로 각종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이 탐정 아이콘은 19세기 영국 부르주아의 신화 그 자체가 되어갔다. --- p.26

도서 시장의 변화는 의사소통의 수단뿐 아니라 내용을 받아들이는 대중들의 태도와 감수성까지 변화시켰다. 영문학자 데이비드 M. 스튜어트는 19세기 영국의 다양한 범죄 이야기, 즉 도시 폭로담, 범죄 리포트, 도시 미스터리 등 저렴하고 신속하게 유통되었던 대중적 읽을거리들이 독자로 하여금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도시 환경을 탐험할 수 있게 하는 해석적 기능을 수행했음을 지적한다. 독자들은 개인적 차원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각종 도시의 문젯거리들이 ‘상징적으로 치환’되는 과정, 즉 일상적이고 해결 가능하며 동시에 은밀한 충격과 기분전환거리를 담보하는 소재로 변모하는 과정에 열광했다. 이것은 그들의 도시 경험을 ‘에로틱하게’ 만들어주었다. --- p.45

실질적으로든 은유적으로든, 의학과 과학 기술의 진보는 개인들의 인간적 특성과 정체성까지 전부 알아내고 분류하고 해명할 수 있다는 믿음을 19세기 전반에 유포시켰다. 낭만주의 이래로 강조된 주관성의 측면이 기술의 진보에 힘입어 이제는 타인의 육체와 정신까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능력으로 극대화된 것이다. 그리고 이 특성과 가치관을 문학적으로 가장 분명하게 구현하는 존재는 19세기의 대표적인 탐정 셜록 홈즈이다. 강렬한 호기심으로 무장한 채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왜?’라고 외치는 주체의 탄생이다. --- p.61

노예제 폐지 이후 미국 자본주의는 “반봉건적인 잔재나 전자본주의적인 위계질서가 없는, 그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순수한’ 형태의 자본주의였기 때문에, 당시 지배적이었던 사회적 가치들은 전통에 깊이 뿌리내리지 못했으며, 대중들이게 철저히 내면화되지도 못했다.” 공무원과 경찰, 정치인이 부르주아 사회를 지탱해주는 안정된 조직이라는 믿음이 받아들여졌던 영국의 강고한 지배 이데올로기가 추리소설이라는 형태를 통해 대중들에게 즐거움의 합의를 이끌어냈던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부패와 폭력과 범죄가 그 중심부에서부터 만연해 있음이 너무나도 분명했기 때문에 대중들은 하나의 질서 체계 안에 쉽게 통합되지 못했다. --- pp.134-135

1923년 『블랙 마스크』 5월 15일자와 6월 1일자에 각각 실린 캐롤 존 달리의 터프한 단편 「세 개의 총을 가진 테리」와 「펼쳐진 손바닥 위의 기사들」이 심상치 않은 인기를 모았을 때, 편집장 조셉 T. 쇼는 새로운 범죄소설의 미래를 처음으로 직감했다. 그는 대도시를 배경으로 독자들이 매일 맞닥뜨릴 만한 잔혹한 현실과 폭력의 카타르시스를 추구하는 소설, 통칭 ‘하드보일 소설’로 불리게 된 새로운 종류의 소설을 기대했다. --- p.176

하드보일드 탐정은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존재가 아니다. 그는 자기가 목격하고 조사하는 악을 혐오하고 제거해버리고 싶지만, 어느 순간 그 자신이 악의 한복판에 존재해 있음을, 원치 않았지만 거기 물들어버렸음을 깨닫게 되는 비극적 존재이다. --- p.216

하드보일드 소설은 무제한적인 폭력과 ‘적들의 전략’을 구사하면서까지 범죄를 해결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어떤 추리소설보다 진중하고 박진감 있게 묘사하지만, 결론은 그 노력이 무용할 수도 있다는 의혹과 패배감으로 이끌린다. 존 톰슨은 이같은 하드보일드 소설이 “대공황과 도시 자본주의의 투쟁으로 정의되는 20세기 모더니티의 어떤 순간에 대한 문학적 대답”이라고 설명한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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