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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
eBook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

: 소설보다 재미있는 구석구석 이야기 여행

[ 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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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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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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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42.9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449쪽?
ISBN13 979118616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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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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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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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른 히트곡,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_ 1983년 당시 남한에는 근 1000만 명의 이산가족이 있었다. 6월 30일, 6?5전쟁 33주년 기념방송이 생방송되자 갑자기 여의도는 이산가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결국 전국적인 이산가족찾기 운동으로 확산되었다. 1년 동안 1만 9000여 건의 상봉이 이루어졌으니 방송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준다. 가요 「잃어버린 30년」은 당시 KBS 이산가족찾기 특별 생방송에 사용했던 배경곡으로, 오전 9시에 녹음하여 밤 10시 방송이 나가고 다음날 히트해 한국가요사상 가장 빠른 히트곡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임진각 앞에 망향의 노래비가 서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다.
--- p.88
두동교회는 교회 건물이 ‘ㄱ’ 자로 꺾여 있는데, 이런 구조는 우리나라에서 김제 금산교회와 두동교회 딱 두 곳뿐이다. 내부에는 장마루가 깔려 있어 한국식으로 바닥에 앉아 예배를 보았음을 알 수 있다. 유교적 관습 탓에 남녀가 함께 앉을 수 없는 노릇. 남녀평등을 주창하는 교회에서 한국적 관습을 받아들인 것이다. 아마 초창기 교회는 대중들의 마음속으로 파고들고 싶었던 모양이다. 동서측은 여성신도가, 남북측은 남성신도가 차지하고, 양쪽에 휘장이 쳐져서 남자 쪽은 여자 쪽을, 여자 쪽에서는 남자 쪽을 볼 수가 없고 출입문도 따로 있어서 서로 만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모서리에 강론대가 자리하고 있어 오로지 목사만이 전체를 다 볼 수 있고 남신도 여신도는 모두 목사를 바라보게 했다.
--- p.253
단순히 물산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잊혀가는 추억까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기에 주말에는 3만 명의 인파가 북적거린다. 약쑥, 냉이, 달래, 표고버섯, 생약초 등이 가득해 겨우내 입맛을 잃은 식도락가에게 기쁨을 준다. 개천가에는 닭, 오리, 흑염소, 토끼, 강아지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절구통만 한 토종닭도 즉석에서 잡아주는데, 주인은 닭을 팔 생각이 없는지 구석에 자리 잡고 앉아 친구들과 소주잔을 돌리며 있다. “팔면 좋고 안 팔리면 닭과 정들어서 좋지.”
--- p.281
세금 내는 소나무인 석송령 _ 예천온천 근처 석송령은 부귀, 장수, 상록을 상징하는 반송이다. 600여 년 전 풍기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관천을 따라 떠내려온 소나무를 주민들이 심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는 군함재료를 위해 이 나무를 베려고 순사가 자전거에 톱과 장비를 싣고 석송령 부근 개울을 건너오는데 갑자기 핸들이 이탈해 순사의 목이 부러져 죽게 된다. 인부들은 순사도 죽은데다 영험한 자태의 소나무를 보자 겁에 질려 달아났다고 한다. 한국전쟁 때는 인민군이 나무 밑에 야전병원 막사를 세웠는데 다른 지역은 비행기 폭격을 받아 피해를 받았지만 석송령 아래는 무사했다고 한다. 1930년 이수목이란 사람이 ‘영험 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란 이름을 지어주면서 자기 소유의 토지를 상속등기까지 해주었다. 비록 나무이지만 재산을 소유했으니 오늘날까지 세금을 내고 있다. 1985년 석송령마을이 새마을사업 우수마을로 선정돼 500만원 상금을 타자 그 돈으로 석송령장학회까지 만들었으니 ‘장학금 주는 나무’라는 호칭도 얻고 있다.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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