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아이들이 더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소아과 의사로 살아오면서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볼수록 흐뭇해지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안타까운 가족도 있습니다. 행복한 아이를 보면 흐뭇해지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를 만나면 짠한 마음이 듭니다. 행복하지 않은 아이를 만나 마음이 무거워질 때는 ‘세상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행복하지 않은 아이를 만났을 때 대부분의 원인은 부모에게 있었습니다. 부모가 좀 더 아이를 아끼고 사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아이의 부모님께 조언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많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마음 한 편에 아쉬움이 쌓이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마침 행복육아에 관한 저자의 책을 만나게 됐습니다.
이 책은 아이가 준 부모의 행복에 대해 다루지만 소아과 의사라는 저의 직업 특성상 책에서 그려진 아이들에게 더 관심이 갔습니다. 책 속에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자라고 있을지 상상됐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부모에게 주는 행복이 이렇게 크고 많은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습니다.
아이로 인해 설레고 기쁘고 즐겁고 고맙고 성장하고 있는 저자가 조금은 특이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돌연변이 아빠의 달콤한 행복육아'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의 어린 시절 부모사랑 결핍이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한 아빠로 살아가는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아이였을 때 아빠와 아무것도 해보지 못했지만 아빠가 되어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 어떻게 행복하지 않겠어요?”라는 저자의 말이 쉽게 공감됐으니까요.
예비부모는 물론 부모로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크고 다양한지 느끼고 함께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소아과를 찾는 아이들도 더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 김신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이 책이 세상 모든 부모를 행복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퍽 흥미로운 그림을 하나 접했습니다. 아침과 오후, 그리고 밤 시간대 부모의 뇌 구조를 표현한 그림이었습니다. 사랑과 배려, 애틋함으로 가득하던 아침 시간대 부모 머릿속은, 오후 들어 천불 환장 폭발과 같은 감정들로 채워집니다. 그리고 밤 시간, 대부분의 부모라면 예상하듯 미안함과 눈물, 반성, 다짐으로 머릿속이 다시 채워지지요. 다음날 오후엔 다시 천불과 환장으로 바뀌겠지요. 육아의 고단함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그림에 저도 모르게 피식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이런 고된 육아길을 달래기에 돌연변이 아빠의 달콤한 행복육아 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길지는 않았지만 문화부 기자 생활을 하며, 또 한 아이의 아빠가 된 후 적지 않은 육아 책을 접해보았습니다. 여러 ‘육아’ 가르침을 접했고, 꼼꼼히 적어두기도 했지만 결국엔 의무감으로 남고 짐이 돼 죄책감만 더했지요. ‘나는 나쁜 부모가 아닐까’ 괜스레 자책해보기도 했습니다.
저자의 경험에 바탕을 둔 이 책의 이야기는 편안하기 그지없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아이나 아내와의 추억을 되새기기에도, 혹은 장래를 상상하며 우리 가족의 미래를 그려보기에도 이 책은 썩 어울립니다. 아이와 함께 누리는 설렘, 기쁨, 부모성장, 고마움은 물론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보내는 방법을 엿볼 수 있으니까요.
저자는 분명 특별한 아빠입니다. 13년째 육아일기를 쓰고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아침편지를 쓰는 모습에서, 누가 이것을 따라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꼭 저자의 유별남을 모두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책?속?몇 가지 이야기만 좇아 해보거나, 혹은 그런 마음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부모, 행복한 부모로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저부터 그리 해볼까 합니다.
고단하지만 소중하기 그지없을?육아길 위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제 추천이 조금이나마 위안과 나침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 노진호 (JTBC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