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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8.6 리뷰 21건

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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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9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634쪽 | 742g | 142*210*35mm
ISBN13 9788952766519
ISBN10 895276651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폴 클리브 Paul Cleave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으로, 현재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범죄 소설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유럽 대륙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기억할 수 있는 어린 시절부터 오로지 작가가 되는 것만을 꿈꿨다. 비록 그 꿈은 학교를 통해 이룰 수 없었으나, 불과 19살의 나이에 장편 소설을 탈고하는 등 글쓰기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폴 클리브는 처음 호러 작가를 꿈꿨지만 존 더글러스의 『마인드 헌터』를 접하면서 진정한 ‘호러’는 범죄 그 자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범죄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됐고 J. D. 샐린저, 스티븐 킹, 존 코널리, 제임스 엘로이 등의 작품을 받아들이면서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다지게 된다. 학교를 떠난 이후 폴 클리브는 7년 동안 전당포업자로 일했다. 짬이 날 때마다 계속 소설을 썼고 마침내 두 권의 장편을 탈고할 수 있었다. 2006년 랜덤하우스를 통해 발표한 첫 번째 소설 『The Cleaner』는 각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5만 부 이상 판매하는 쾌거를 이뤘다.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연말 집계에 올랐으며 네드 켈리상 범죄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후 『The Killing Hour』 『Cemetery Lake』를 연이어 발표했고, 2010년 작 『Blood Men』으로 나이오 마시상 범죄 소설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발표한 『쿠퍼 수집하기』 역시, 해당 부문의 최종 후보에 올랐고 2년 연속 수상을 기다리는 중이다. 폴 클리브의 작품은 언제나 ‘크라이스트처치’라는 뉴질랜드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는 관광 엽서 속에서나 툭 튀어나올 법한 아름다운 풍경 속에 감춰진 어두움이 언제나 자신을 유혹한다고 얘기한 바 있다. 최근 역시 크라이스트처치를 배경으로 하는 『The Laughterhouse』(2012)를 발표했으며 또다시 새로운 작품을 준비 중이다.
역자 : 하현길
1956년 서울 출생. 한양대학교 법학과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서경대학교의 겸임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용서할 수 없는』 『마지막 형사』 『아들의 방』 『프로파일러』 『살인자의 연금술』 『24시간 7일』 『탄착점』 『마키아벨리 의정서』 『벨로시티』 『렘브란트의 유령』 『갈릴레오의 아이들』(공역) 『밤 그리고 두려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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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입에 가해지던 압력이 사라졌다. 이 상황을 벗어나려면 무슨 말이든 해야 했다. 이 사람이 자신을 풀어주도록 뭔가를 말해야 했다.
“제발, 부탁할게요.”
엠마는 엉엉 울었다.
“제발, 해치지 마요. 아픈 건 질색이에요. 이렇게 애원할게요. 제발!”
엠마는 눈물을 주르르 흘리며 말했다. 그녀는 이렇게 슬피 울어본 적이 없었다. 이만큼 겁을 먹은 적도 없었다. 이 남자는 뭔가 나쁜 짓을 할 게 분명했고, 엠마 자신은 그걸 평생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게 뻔했다. 그런 생각만 해도 미칠 것 같았다. 과거의 그녀는 이제 곧 죽어야 할 운명이었다.
하지만 엠마는 이 모든 걸 견뎌낼 게 분명했다. 분명히 살아남을 것이다. 그녀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건…… 그건…… 이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나도록 운명 지어질 까닭이 없어서였다. 삶이 이제 끝나려 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았다. 절대 그럴 리 없었다. 엠마는 더 크게 울었다.
“제발…….”
엠마는 큰 소리로 애원했다.
플라스틱으로 된 병 주둥이가 엠마의 입을 파고들었다.
“물이야.”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병 끝 부분을 들어 올렸다. 입안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엠마는 이 남자를 증오했지만 갈증이 너무 심해서 물을 순순히 받아 마셨다. 남자는 엠마가 몇 모금을 더 마시기 전에 병을 잡아 뺐다.
“곧 더 마시게 될 거야.”
“당신, 당신은 누구세요? 날 어쩌려고 이러는 거예요?”
“질문은 받지 않아.”
남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테이프 같은 게 다시 그녀의 입을 뒤덮었다.
“기운은 뒀다가 나중에 쓰라고. 다음 주 내내 널 위해 매우 특별한 걸 준비해뒀으니까. 그리고 이런 것들은 필요하지 않을 거야.”
남자는 칼날을 엠마의 옷 속으로 집어넣은 뒤 옷을 자르기 시작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쿠퍼는 기어를 주차에 넣고 차고 문을 닫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 빌어먹을 자동 개폐기가 고장 난 게 벌써 두 달 전인데, 서비스업자는 아직도 도착하지 않는 부품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발 바닥을 통해 이미 달궈진 땅바닥의 열기가 느껴졌다. 차고 문까지 두세 걸음밖에 걷지 않았는데도 땀이 흘러내렸다. 얼굴에 와 닿는 희미한 산들바람도 당장에 불이 붙기라도 할 것처럼 뜨겁게 느껴졌다. 한 주일 내내 사람들은 반팔 소매 옷을 입고, 인내심이 바닥난 채 걸어 다녔다. 길 맞은편에 사는, 파도타기나 하면서 세월을 낭비하는 녀석이 피우는 마리화나 냄새가 풍겼다. 이 녀석은 우연히 맞은 복권 당첨금으로 아침이나 밤이나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연처럼 높이 날려고 발악하고 있었다. 쿠퍼의 셔츠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땀에 젖어 늘어졌다. 엄지손가락과 열기에 너무 정신이 팔렸던지 서류 가방을 무의식중에 들고 내렸다.
“기묘하군. 왜 이걸 들고 내렸지?”
그 말을 중얼거리며 쿠퍼가 자신의 차로 돌아왔을 때 더 기묘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남자 하나가 차 옆에 서 있었던 것이다.
“미안합니다만.”
그 말을 하는 남자는 분명 삼십 대 중반 같았는데, 쿠퍼에게 아직 어린애 같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뭔가가 있었다. 이마로 흘러내린 찰랑거리는 그의 머리카락일 수도 있고, 이십 년 전에나 유행했던 코듀로이 바지 때문일 수도 있었다.
“지금 몇 시죠?”
“잠깐만요.”
쿠퍼는 자신의 손목시계를 내려다봤다. 바로 그 순간, 가슴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폭발했다. 쿠퍼가 반사적으로 서류 가방을 힘껏 몸 쪽으로 잡아당기는 바람에 서류 가방의 입구가 벌어져버렸다. 내용물이 진입로에 쏟아졌고, 잠시 후 손발과 근육을 통제할 수 없게 된 쿠퍼도 그 옆에 쓰러지고 말았다. 고통이 복부와 다리를 거쳐 사타구니 쪽으로 번졌지만, 그 대부분은 가슴에 몰려 있었다. 남자는 총구를 내리고 눈을 덮은 머리카락을 걷어내고는 쿠퍼 곁에 쭈그려 앉았다.
“곧 괜찮아질 거예요.”
어린애 같은 녀석이 말했다. 적어도 쿠퍼는 그렇게 들었지만 정확한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화학약품 냄새를 풍기는 뭔가가 얼굴을 뒤덮었고, 쿠퍼는 전혀 반항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어둠이 밀려왔고, 쿠퍼는 더 이상 컬렉션에 관해 생각할 수가 없었다.
--- pp.34-3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상기온으로 폭염에 휩싸인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 범죄 심리학 교수인 쿠퍼는 출근 도중 정체 모를 괴한에게 납치된다. 알 수 없는 곳에 감금된 그는 빠져나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린다. 한편, 음주 운전으로 한 소녀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간 전직 경찰 테이트는 4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이제 막 출소한 상태이다. 그 앞에 그 소녀의 아버지가 ‘다시’ 나타나 도움을 청한다. 누군가의 수집품이 돼버린 쿠퍼와 실종된 지 스물네 시간이 지난 소녀. 테이트는 ‘살아 있는’ 상태의 소녀를 찾기 위해, 어두움 속으로 한 걸음씩 다가서는데…….

회원리뷰 (21건) 리뷰 총점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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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소설] 쿠퍼 수집하기 를 읽고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무**타 | 2014.08.1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제목 : 쿠퍼 수집하기 Collecting Cooper, 2011지음 : 폴 클리브옮김 : 하현길펴냄 : 검은숲작성 : 2014.08.15.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즉흥 감상-    지인으로부터 재미있다며 책을 한 권 추천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반응이 시큰둥하니 아예 그 책을 손에 쥐어주셨는데요. 으흠. 표시된 것만 634쪽, 하지만 정신없이 만나보았다는 것으;
리뷰제목

제목 : 쿠퍼 수집하기 Collecting Cooper, 2011

지음 : 폴 클리브

옮김 : 하현길

펴냄 : 검은숲

작성 : 2014.08.15.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즉흥 감상-

  

  지인으로부터 재미있다며 책을 한 권 추천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반응이 시큰둥하니 아예 그 책을 손에 쥐어주셨는데요. 으흠. 표시된 것만 634쪽, 하지만 정신없이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미칠 듯한 폭염이 한창인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 죗값을 치루고 세상으로 환원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를 반겨주는 것은 어떤 사건에 도움을 바라는 경찰관계자와 그가 감옥에 가게 되었던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였는데요. 어떤 수단을 사용해도 좋으니 일을 맡아달라고 합니다. 한편,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범죄심리학 교수인 ‘쿠퍼’가 납치당하는 것도 모자라, 어떤 정신 나간 이로부터 수집품이 된 것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받게 되는데…….

  

  사실 전에도 소설 ‘눈알수집가 Der Augensammler, 2010’를 비슷한 과정으로 받은 다음, 입맛에 맞지 않아 겨우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제목의 이번 책도 무기한 대기 중이었는데요. 최근 들어 영화만 많이 본 것 같기도 하고, 두툼한 녀석이 책장에서 먼지만 쌓이는 것이 안타까워 만나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거 너무 재미있더군요.

  

  등장인물이 많으면 이야기에 혼란이 온다. 이것은 제가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오며 생각하고 있던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런 생각도 차츰 줄고 있었는데요. 이번 작품만 해도 납치 및 감금생활을 하기 시작한 대학 교수, 그런 그를 수집(?)했다고 즐거워하는 남자, 그리고 그 둘을 추적하는 전직경찰 등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풀어 보이는 인물들이 다수 출연하고 있었지만, 시점 이동이 혼란스럽지도 않고 흐름도 매끄러웠습니다.

  

  분량이 상당해 보이는데 읽다가 지치진 않았냐구요? 음~ 사건 자체는 단순합니다. 하지만 다수의 인물을 자연스럽게 연출하기위해 그만큼 분량이 늘어난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거듭되는 반전과 예상을 벗어나는 전개로 인해 쉴 틈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분량이 상당하다보니 정신과는 달리 몸이 피곤해하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영화는 몰라도 드라마라면 괜찮을 듯 합니다. 특히 최근에 인기리에 방영했던 미드 ‘한니발 시리즈’를 좀 더 가볍고 재미있게 해서 이번 작품을 드라마로 만든다면 어떨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집니다. 영화로 만들기에는 뭐랄까, 한정된 시간동안 이야기를 풀어내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군요.

  

  이번 작품은 연쇄살인마의 관점까지 더해진 작품이라고 하는데 괜찮냐구요? 혹시 제가 이 책을 읽고 연쇄살인마로 변할 거 같아서 하시는 질문입니까? 아니면 악서로 추가하고 싶은 책을 찾던 중에 제 감상문을 발견하여 주시는 물음표 입니까? 그것도 아니라면 단지 무서운 걸 싫어하는데 분위기가 궁금해서 던지신 궁금증입니까? 아무튼, 비록 살인마의 시야로 진행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것을 통해 이야기되는 것은 사회의 어두운 부분에 대한 고발이라 받아들여볼 수 있었는데요. 비록 선택은 독자의 몫이라고 하지만, 가급적 이번 작품은 성인 이상만 만나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져서 말이지요.

  

  그럼, 8월 15일 광복절인 오늘.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하루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저는 2박 3일의 연휴(?)동안 만나볼 다른 책을 준비해보며, 기지개를 펴봅니다! 으다다다다다다~!!


TEXT No. 2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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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 수집하기] Collecting Cooper (2011)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수* | 2014.04.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3.4   624페이지, 24줄, 26자.   엠마 그린은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페에서 한 노인이 주차장의 자기 차에서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기에 도와주려다가 도둑으로 몰리면서 폭행을 당합니다. 소지품을 간신히 챙겨 일어나던 그녀는 누군가가 다가오기에 도와주려나 했지만 그는 기절하도록 때리고는 어디론가로 데려가 옷을 벗깁니다.   이야기는 네 사람의 시점;
리뷰제목

3.4

 

624페이지, 24줄, 26자.

 

엠마 그린은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페에서 한 노인이 주차장의 자기 차에서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기에 도와주려다가 도둑으로 몰리면서 폭행을 당합니다. 소지품을 간신히 챙겨 일어나던 그녀는 누군가가 다가오기에 도와주려나 했지만 그는 기절하도록 때리고는 어디론가로 데려가 옷을 벗깁니다.

 

이야기는 네 사람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가장 많은 것은 시어도어 테이트로 28번(1,3,5,7,9,11,13,15,17,19,21,23,25,27,30,32,34,36,38,41,43,45,47,49,51,53,55,57장) 언급됩니다. 그는 전직 경찰관으로서 아내와 딸이 음주운전자에게 교통사고를 당해 아내는 혼수상태였다가 이제는 정신을 놓은 상태로 요양원에서 살고 있고, 딸은 죽었습니다. 그래서 술을 먹고 좌절하다가 (하필이면) 엠마 그린을 치어 중상을 입히는 바람에 4개월간 감옥에 다녀왔습니다. 출옥하자마자 도노반 그린이 나타나 자신의 딸이 행방불명되었는데 경찰은 꾸물거린다면서 시어도어가 '무보수로' 수사해줄 것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자신은 사립탐정 면허를 박탈당했고 돈도 없고, 차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실비는 주겠다고. 그래서 가장 많이 등장합니다.

 

세 번째는 13번(2,6,10,14,22,24,29,31,33,35,39,48,54장) 나오는 쿠퍼 라일리로 대학에서 심리학과 범죄학 교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많이 등장(4,8,12,16,18,20,26,28,37,40,42,44,46,50,52,56장으로 16번)하는 에이드리언 로너에게 수집됩니다. 에이드리언은 쿠퍼가 연쇄살인범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속담이 옳을까요?

 

네 번째는 엠마 그린으로 두 번(프롤로그, 에필로그) 나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홀수 장은 시어도어의 시점에서, 나머지는 쿠퍼나 에이드리언의 시점에서 진행되며 거의 비슷하며 연속적인 시간대를 공유합니다.

 

이야기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고, 양쪽을 다 보여주기 때문에 맥이 빠지기도 하는데, 글의 목표가 좀 불명확하기 때문에 그리 잘된 작품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인구가 그리 많지 않아 보이는 뉴질랜드의 크리스트처치 시인데 적어도 여섯 명의 연쇄살인범들(그리고 수십 명의 피해자들)이 존재합니다. 원래 많은 것인지 아니면 작가의 상상인지 궁금합니다.

 

140316-140316/1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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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도대체 누가 더 미친놈일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K*l | 2013.10.1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연쇄살인범 수집하기, 이제껏 들어본 바 없는 내용이다. 볼때마다 정말 새롭다는 말을 하기 어렵게 엽기적인 [크리미널 마인즈]에서도. 심지어 전직형사겸 이 작품 속 탐정격인 남주 테이트마저..과거 음주운전으로 자신의 딸을 죽이고 아내에게 치명상을 입힌 자에게 총구를 겨눠 자기 무덤을 파게하고 머리를 쏴 암매장해버린 비밀이 있는터라 도대체 누가 더 미친놈일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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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수집하기, 이제껏 들어본 바 없는 내용이다. 볼때마다 정말 새롭다는 말을 하기 어렵게 엽기적인 [크리미널 마인즈]에서도. 심지어 전직형사겸 이 작품 속 탐정격인 남주 테이트마저..과거 음주운전으로 자신의 딸을 죽이고 아내에게 치명상을 입힌 자에게 총구를 겨눠 자기 무덤을 파게하고 머리를 쏴 암매장해버린 비밀이 있는터라 도대체 누가 더 미친놈일까...싶다.

 

복잡하도고 치밀하게 놓아진 복선때문에 찬찬히 머리속에 메모하며 읽어나가야만 한다.

 

(뉴질랜드의 이 아름다운 도시 크라이스트처지. 테이트의 묘사에 따르면 점점 더 그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 아무리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곳이라도 사람이 사는 곳은 역시나 다 같은듯. 부촌이 형성되면 가난한 이들이 슬럼을 다시 이루고, 차 그리고 보트 등으로 부를 과시하려고 하나 집의 한구석은 썪어들어가고 있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가엾은 애 엄청 골탕먹이고 누군가는 개와 고양이를 학대하고. 하나님이 위에서 내려다보기 매우 싫을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지

 

1

테어도어 테이트, 전직 경찰겸 전직 사립탐정. 음주차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에서 해고되고 4개월간 징역형을 살고 나왔다.그 사건을 변호하겠다고 찾아온 변호사가 실상 그 사고의 피해자인 엠마 그린의 아버지. 아내 브리짓은 과거 음주차사고에서 큰 사고로 요양원에서 지내고, 딸은 그 사고에서 잃었다. 그 사고원인자를 총으로 싸서 구덩에 묻은건 변호사 도노반 그린만이 알고있다. 사립탐정이 되어 연쇄살인범 매장살인마를 잡은 전력이 있으며 (사립탐정 라이엔스는 박탈당했지만), 그래서 전동료인 슈로더는 출소한 그를 데리러와서 사건을 의뢰한다.  

 

2

슈로더, 수사반장. 테이트에게 크라이스트처지 도살자의 연인이자 제복살인마인 멜리사 X 사건을 의뢰했으며, 중년의 간호사를 불태워죽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음에도 테이트가 엠마 그린 사건을 수사하자 돕게된다.

 

엠마 그린, 심리학을 전공하는 여대생.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착한일을 하려다 오해와 욕만 먹고 누군가에게 납치당한다. 

 

4

쿠퍼 라일리, 심리학과 범죄심리학을 강의하는 교수. 범죄관련 물건을 수집하려다 그중 최고로 엽기적인 엄지손가락을 경매에서 얻는다. 과거 정신요양원 그로브힐을 방문한 뒤 에이드리언에게 매우 큰 인상을 주었는지 엄지손가락으로 인해 연쇄살인범이라며 납치당한다. 이제 깨어난 그는 어떻게 하면 그를 연쇄살인범으로 오해하는, 이에 관한 책은 모두 다 읽은, 의외로 매우 영리한 에이드리언을 구워삶아야하는건가가 최대 관건.

 

5

에이드리언 로너, 중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에 상처받고 아이들의 엄청난 공격으로 입원까지 했었다. 이에 대해 그들의 동물을 죽이고...쿠퍼를 납치해온 그날 아침 양어머니를 불태워죽였다. 자신을 학대하던 정신병원 그로브 힐스가 폐쇄되자 몰래 들어와 지하 비명의 방을 자신만의 감옥으로 만들어 연쇄살인범들을 수집했었다. 

(너, 고양이 부분에서 정말 xx돌아 너 죽여버리고 싶더라. 아~니가 상처를 받았다면 누군가 상처를 받는 이에 대해 더욱 더 공감할 수 있었지않니? 네가 약해서 당했는데 넌 너에게 항거하지 못하는 더 약한 존재를 그렇게 고통을 가해서 죽여야했니????) 

 

 

이야기가 새로울뿐 아니라 (난 재미있어도 뻔한건 정말 싫다), 매우 세심한 전개 이상으로 훌륭한 묘사로 인해 인물의 감정에 대한 공감을 끌어올리고 (등장인물에게 공감을 시키는 작가가 정말 좋다),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 스릴이 넘치며, 최근 읽은 스릴러중 가장 두꺼움에도 지루한 구석이 없다. 흠, 잔인하다는 것은 말해야 하는데 그 사이 스릴러류에 잔인함이 넘쳐서 (마치 누가 더 잔인하니 경쟁하는듯. 그나저나 동물학대는 정말 심각한 사이코패스의 징조인듯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 ...

 

선의로 도움을 주었는데 폭행을 당하는 처자들,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이 상처를 받음에 불법적인 행위를 해서라도 린치를 가하는 인물들. 그런 것들을 보면서 누군가는 절망감에 또다른 폭행을 가져오고 또 누군가는 합법적인 방법이지만 개인적인 사냥꾼 기질을 발휘하여 합법적인 폭행을 가한다. 그럼에도 그 속에서 누군가는 밟혀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고. 글쎄, 인간의 선보다는 악이 넘쳐나는 범죄소설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것은, 상처받음에도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과 희망을 찾는게 아닐런지.  

 

여하간, 아마도 아직도 못다한, 연쇄살인범이지만 속사정은 안타까운 멜리사X와 엠마가 아마도 대결하는 속편이 나올 듯 싶다. 비슷한 아픔에도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던 두 여인네. 약간의 작위적인 이분적 구도에서 현실적이고 양면적인 테이트도 같이 나왔으면. 그나저나 자신이 당한 것을 자신이또 행함에 있어 이 아저씨는 좀 반성이라도 했던걸까..궁금하다.

 

요즘 북유럽 스릴러가 완전 뜨던데 (흠, 그중 요 네스뵈가 최고라고 생각됨), 폴 클리브는 남반구에선 스타인듯. 요즘 구글이 너무나 좋은게 한 인물을 검색하면 쫘르르 관련인물들이 뜨는것. 남반구 추리/스릴러에는 나이오 마쉬 여사도 있고....(흠, 그외 인물들의 작품들은 소개가 된게 없는듯 하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영국에서 활약중인 앤 페리 여사는 뉴질랜드 있을때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았었고..) 여하간, 더 많은 작가들이 소개되었으면 한다.  

 

 

 

p.s: Paul Cleave

 

2006: The Cleaner

2007: The Killing Hour

2008: Cemetery Lake

2010: Blood Men

2011: Collecting Cooper

2012: The Laughterhouse

2013: Joe Victim

 

 

표지들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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