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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입니다

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입니다

: 노회찬이 꿈꾸는 정치와 세상

리뷰 총점9.1 리뷰 2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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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20g | 152*210*20mm
ISBN13 9788959065332
ISBN10 895906533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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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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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교에서 몇 푼거리 안 되는 지식을 팔고 있던 시절에 저는 그를 두어 번 저의 수업 시간에 초대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처음에는 저도 요령을 부리느라 그를 불러 저의 하루치 수업 준비에 들어가는 노동을 줄여보겠다는 심산도 없지 않았지요. 저의 얕은 생각을 몰랐을 리 없었겠지만, 그는 그 바쁜 와중에도 아주 흔쾌히 응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 또 그다음 해까지 그는 저의 강의실을 찾아주었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그를 학생들에게 소개할 때 했던 말이 있습니다. 노 의원은 앞과 뒤가 같은 사람이고,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다. 그것은 진심이었습니다. 제가 그를 속속들이 알 수는 없는 일이었지만, 정치인 노회찬은 노동운동가 노회찬과 같은 사람이었고, 또한 정치인 노회찬은 휴머니스트로서의 자연인 노회찬과도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 p. 8

이렇게 길게 갈 줄은 몰랐지만 제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만만치 않은 후폭풍에 대해서는 각오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져야 할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느꼈죠. 왜냐하면 민주사회일수록 성역이 없어야 하겠지만, 사실상 눈에 보이지 않는 성역이 존재하거든요. 처음 국회에 들어왔을 때 다른 당의 선배 의원이 저에게 조언을 해주었어요. 축하한다고 하면서 ‘앞으로 국회의원으로 오래 살아남으려면 삼성과 미국 문제는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때 그 말이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들려왔어요. 대략 짐작은 했지만 굳이 저한테 이야기를 해줄 정도라면 일반적인 정치인들에게는 정말 무겁게 다가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p. 23

운동권 출신답게 앉자마자 2시간 동안 이라크 문제와 새만금 문제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했습니다. 밥을 먹는지 마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때로는 매우 격앙된 표현을 쏟아냈어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바탕이 같았기 때문에 그런 토론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이명박 같으면 토론이 되었겠습니까?(일동 웃음) 상대적으로 유시민 의원은 일체의 비판에 대해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힘없는 쪽에서 하는 비판이라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을 텐데, 왜 저럴까 싶었습니다. 물론 가장 가까운 쪽에서 하는 비판이기 때문에 아팠을 겁니다. --- pp. 77~78

저는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 하나 없을 때의 도전의식들, 그 당시의 절박하고 진취적인 정책 활동들을 지금도 마찬가지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서민들에게 더 다가가야 하고, 창조적인 새로운 발상을 많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민주노동당은 과거의 운동권식 정치를 하다가 국회에 들어온 후에 의회정치를 추구하는데, 둘 다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말이죠. 이것을 극복하는 새로운 유형의 정치를 만들어내는 데 아직은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pp. 97~98

노회찬은 인민노련 이후 약 20년 동안 한국노동당, 통합민중당, 진보정당추진위원회(진정추), 진보정치연합(진정련), 국민승리21,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정의당 등 그 이름조차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진보정당 운동에 헌신했다. 만들고 무너지고 일어서고 깨짐을 반복하면서, 그 와중에도 노회찬은 17대, 19대, 20대 국회의원이 되어 당당한 노동자의 친구가 되었다. 칠전팔기(七顚八起)라는 말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일 게다. 노회찬은 정리해고제한법을 발의했고 장애인이나 빈민, 여성, 비정규직 권리 강화를 위해 헌신했다. 이렇게 끈질긴 노회찬을 그 어떤 감옥이 가둬둘 수 있었겠는가? --- p. 130

노회찬은 확실히 나보다 나았다. 나는 그저 나라도 명랑하려고 노력한 반면, 그는 녹색당 강령에 나오는 ‘유머’와 같은 삶을 살려고 했다. 끊임없이 웃기려고 시도했고, 가끔은 모두를 웃겼다. 그리고 그 성공한 유머는 온 국민에게 촌철살인으로 다가갔다. 아무나 갖기 어려운 그 명랑하고 유머 가득했던 노회찬을 더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기는 하다. 더 슬픈 것은, 노회찬이 살아서 얼마나 웃기를 좋아하고, 그보다는 몇 배로 다른 사람 웃기기를 좋아했던 사람인지를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래도 나는 노회찬의 아름답던 찰나의 순간에 대해서 기억하고 싶다. --- pp. 151~152

노회찬 의원이라는 정치인을 관찰하면 그의 사상이 씨앗처럼 작고 단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정치는 열매처럼 크고 풍성하다. 사회민주주의자로서 진보 이념이 세상을 구할 것이라는 믿음은 굳건하지만 함부로 아무 때나 드러내면 경직된 이데올로그가 된다. 부지런히 학습하고 때를 노리되 정치 언어는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상식적이고 보편적이어야 한다. 노회찬 의원은 끊임없이 노동 현장을 다녔다. 나는 지금도 노동 현장을 다닐 때마다 노회찬 의원이 오래전에 이미 다녀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노회찬 의원은 대중 정치인으로서 사람의 마음을 동원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 p. 161

매일 국어사전을 읽는 사람이 있다. 아니, 있었다. 오래전부터 국어대사전을 탐독해왔다는 그는 읽을수록 한국어의 깊이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간혹 술을 먹고 늦게 귀가하는 경우에도 국어사전만은 꼭 읽고 잠들었다. 시인도, 소설가도 아닌, 이 특이한 정치인의 이야기를 들은 게 벌써 몇 년 전이다. 세상 사람들은 노회찬의 촌철살인·유머가 그저 타고난 재능이겠거니 했다. 그가 한국어를 얼마나 갈고닦았는지는 모르고 있다. 보통 정치인과 달리 그가 적확한 용어와 단어로 상황을 정의하고, 적절한 분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어에 대한 오랜 집착의 결과다.
--- pp. 22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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