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실연버스는 수수께끼

실연버스는 수수께끼

리뷰 총점9.0 리뷰 12건 | 판매지수 36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496g | 128*188*28mm
ISBN13 9791190187022
ISBN10 119018702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럼, 마도카씨, 부탁드립니다”
언제 봐도 요염한 운전기사의 옆얼굴에 말을 건넷다
“……”
대답은 없었다
하지만 어건 여느때와 마찬가지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잘나가던 날라리였다는 소문이 도는 요시하라 마도카 씨는 끝이 갈라진 갈색 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마이크로버스 문을 닫은 후 익숙한 손놀림으로 기어를 넣었다. 그리고 몹시 짧은 스커트로 들여다보이는 매끈한 다리를 휙 움직여 액셀을 밟았다.
--- 「첫 문장 : [아마쿠사 류타로]」 중에서

“따라서 이제 안심하고 이 투어에서 실컷 우울해 하십시오. 이미 아실 거라 생각하지만, 이 투어의 최대 목적은 어쨌거나 일단 우울해 할 수 있는 만큼 우울해하는 겁니다. 그리고 인생의 구렁텅이에 마음이 바닥을 칠 때 뒤꿈치로 바닥을 힘껏 차올라 세차게 기어 올라갑시다. 참고로 과거에 이 ‘실연버스’를 이용해주신 고객님 대부분은 철저하게 우울해하고 밤마다 눈이 부을 만큼 펑펑 울어서 마지막에는 오히려 후련한 얼굴을 하고 이튿날부터 완전히 새로운 멋진 인생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 p.8

이 거한이 쭉 의심스러웠다. 코스프레인지 뭔지 잘 모르지만 수행자 같은 차림을 하고 있었다. 두꺼운 목에 걸린 거대한 염주 같은 것은 움직이면 달그락달그락 하고 요란한 소리를 냈고 신발은 나막신이었다.
“딱히 말하고 싶진 않지만 이 버스 안에는 악령이 있소. 일단 불제하는 편이 좋을 것 같소만.”
“아, 악령이라면…….”
“악령이라면 말 그대로 악령이지요. 딱히 좋은 악령이 아니오만.”
나는 여행 안내서와 같이 들고 있던 투어 ‘신청서’를 힐끗 쳐다보았다. 그에 따르면 이 거한의 이름은 도키가와 아쓰야이고 나이는 마흔다섯이었다.
그리고 닉네임은.
출가.
--- p.15

산골짜기 폐촌에 이따금 부드러운 바람이 불었다.
바람은 썰렁하면서도 습했고, 조금 불쾌하게 느껴질 만큼 목덜미에 감겨왔다.
투어 일행은 지금 첫날 점심을 먹기 위해 산속에 버려진 듯한 아무도 없는 공원에 각자 흩어져 있었다.
버스에서 내릴 때 내가 참가자에게 나눠 준 것은 매실 장아찌가 들어간 주먹밥 세 개와 페트병에 담긴 차였다. 그것과 100엔숍에서 파는 아담한 일인용 돗자리 한 장. 이렇게 값싼 메뉴로 점심을 때울수록 ‘실연버스투어’의 이익은 높아진다. 즉, 사장이 기뻐하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이 공원의 공터는 언제 와도 쓸쓸한 분위기를 풍긴다.
--- p.85

[고이즈미 고유키]
아담한 휴게소에서 짧은 화장실 타임이 있었다.
전원이 모이자 버스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내 자리로 돌아와 있었다. 등받이에 상체를 기대지 않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았다. 먹구름이 조금 껴 있는 탓에 시골 풍경이 가라앉아 보였다. 이런 밋밋한 풍경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지만, 바로 질리는 점이 문제다.
이따금 옆자리에서 시선을 느꼈다. 류짱은 분명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자상한 시선을 보내고 있을 테다. 이 사람은 천성이 착해서 너무 솔직하고 의심할 줄 모르는 강아지 같은 면이 있다. 그래서 남녀 가리지 않고 주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지만.
나는 문득 생각했다.
지금 사실을 이야기하면 어떻게 될까─.
--- p.107

자살의 명소. 낭떠러지. 자해 흔적, 모모짱의 과거
설마라고 생각하면서도 불길한 예감을 느낀 나는 산책로에서 그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러자 모모짱의 등이 움직였다.
구부리고 있던 등을 한층 더 구부린 것이다.
즉, 낭떠러지 아래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봐, 그러면 안 돼…….
내 발이 무의식적으로 모모짱이 있는 곳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p.19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