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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전집 Ⅲ
고르기아스/프로타고라스/이온/크라튈로스/소피스트/정치가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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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8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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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책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 ························································ 5
주요 연대표 ···························································8
일러두기 ····························································10

고르기아스 Gorgias ···············································11
프로타고라스 Protagoras ·······································189
이온 Ion ··························································301
크라튈로스 Kratylos ·············································335
소피스트 Sophistes ············································471
정치가 Politikos ·················································597

저자 소개2

Platon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으로 서양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명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20세에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었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셨을 때 그의 나이 28세였다. 그 후 여러 곳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고 기원전 387년에 철학 중심의 종합 학교인 아카데메이아를 세웠다. 소크라테스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글을 저술하며 그 안에 자신의 철학도 담았다. 「파이돈」 「크리톤」 「향연」 「국가」 「프로타고라스」 등 35편의 저서를 남겼는데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제외하면 전부 대화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대화편』이라 불린다. 소크라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으로 서양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명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20세에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었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셨을 때 그의 나이 28세였다. 그 후 여러 곳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고 기원전 387년에 철학 중심의 종합 학교인 아카데메이아를 세웠다. 소크라테스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글을 저술하며 그 안에 자신의 철학도 담았다. 「파이돈」 「크리톤」 「향연」 「국가」 「프로타고라스」 등 35편의 저서를 남겼는데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제외하면 전부 대화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대화편』이라 불린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을 저술 활동으로 남기지 않았기에 그의 사상을 엿보려면 플라톤의 『대화편』에 의존해야 한다. 초기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짙게 느낄 수 있으며 후기로 갈수록 소크라테스 철학을 근간으로 한 플라톤 철학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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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5년 동안 독문학과 고전문학을 수학했으며 북바덴 주정부가 시행하는 희랍어 검정시험 (Graecum)과 라틴어 검정시험(Großes Latinum)에 합격했다. 고전 번역가로 활동하며 그리스 문학과 라틴 문학을 원전에서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매진하며 고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원문의 깊이와 의미를 충실히 전달하면서도, 한국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번역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원전 번역으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뒷세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5년 동안 독문학과 고전문학을 수학했으며 북바덴 주정부가 시행하는 희랍어 검정시험 (Graecum)과 라틴어 검정시험(Großes Latinum)에 합격했다. 고전 번역가로 활동하며 그리스 문학과 라틴 문학을 원전에서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매진하며 고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원문의 깊이와 의미를 충실히 전달하면서도, 한국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번역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원전 번역으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로마의 축제들』, 아폴로도로스의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 『소포클레스 비극 전집』,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아리스토파네스 희극 전집』, 『메난드로스 희극』, 『그리스 로마 에세이』, 헤로도토스의 『역사』, 투퀴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전쟁사』, 크세노폰의 『페르시아 원정기』, 플라톤의 『국가』 『법률』 『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파이돈/향연』 『고르기아스/프로타고라스』,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정치학』 『수사학/시학』 등 다수가 있으며, 주요 저서로 『그리스 비극의 이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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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712쪽 | 1120g | 160*230*40mm
ISBN13
9788991290846

출판사 리뷰

『고르기아스』
소크라테스는 수사학의 대가 고르기아스에게 정면도전을 하는데, 그의 대화는 여느 대화편과 달리 솔직하고 명쾌하다. 수사학이 무엇인지 정의해달라고 한다. 고르기아스는 수사학이 왜 가장 중요한 인간사인지를 역설한다. 정치가로서의 성공은 연설로 설득하는 요령이 달려 있다. 어느 한 분야만 깊이 파는 전문가의 조언과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성공하는 연설가는 옳고 그르고를 떠나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단다. 한데 소크라테스에게 ‘수사술’이란 기껏해야 대중의 기분을 맞추는 아첨일 뿐이다. 더군다나 정치는 ‘대중의 귀에 솔깃한 말만 골라 하는 아부의 연설이 아니라’ ‘온 국민의 영혼을 고양시키는 도덕적 논변’이라야 한다.
고르기아스가 한 발 물러나고 그의 제자 폴로스가 토론을 잇는다. 소크라테스는 고르기아스적 수사학은 정치술에 불과하다, 지성이 결여된 연설의 힘은 크지 않다는 논리를 편다. 이어 폴로스를 상대로 자신의 도덕 원리를 전개한다. 불의를 저지르는 것은 나쁘고 비참한 것이므로 불의는 행하는 것보다 당하는 것이 더 나으며, 불의를 행했으면 처벌받지 않는 것보다 처벌받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수사학은 친구들은 처벌받게 하는 데, 그리고 적들은 처벌받지 않게 하는 데 써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러므로 수사학은 불의를 고발하고 제거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는 논리에 폴로스는 어쩔 수 없이 동의한다.
이제 토론에서 발을 빼는 폴로스를 대신해 칼리클레스가 단도직입으로 주장한다. 미덕과 행복은 가능하다면 법을 무시하고 권력의지를 실현하는 데 있다! 법의 정의가 아니라 자연의 정의를 따라야 한다고. 법보다는 힘을 가진 이가 주도하는 세상이 ‘정상’이란다. 또한 그는 주장한다. 절제와 정의 같은 덕목이야말로 가장 추악한 것이다. 욕망은 억제할 것이 아니라 최대한 추구해야 한다. 그러나 몸과 영혼의 이원론자 소크라테스에게 몸이란 영혼이 잠시 머물고 있는 여인숙과 같다. 쾌락을 위해 영혼을 파는 일은 어리석고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영혼의 평화가 가장 중요한 그로서는 좌시할 수 없는 사태다.
갑자기 토론은 [칼리클레스가 옹호하는] 정치가의 활동적인 삶이냐 [소크라테스가 대변하는] 철학자의 삶이냐, 선택의 기로에 선다. 소크라테스에게 건네는 칼리클레스의 충고는 거칠지만 아프다. 시민들을 가르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그들의 비위를 적당히 맞추며 부귀영화를 추구하라, 그러지 않으면 죽음을 당할지도 모른다. 당시 아테네인들의 상식적 사고를 존중하며 발언하라는 충고다. 사형이 선고되던 아테네의 한 법정을 떠오르게 한다. 이제 소크라테스가 묻는다. ‘지금까지 자네는 시민들 중에서 누구를 훌륭한 인간으로 만든 적이 있는가?’ 국민이 훌륭한 인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정치가가 할 일이 아닌가? 이것은 소크라테스가 철학자의 삶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지난날 아테나이의 유명 정치가였던 테미스토클레스, 페리클레스, 밀티아데스 등의 업적을 깎아내린다. 마침내 ‘아테네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한, 훌륭한 정치가는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선포한다. 칼리클레스와 거친 논쟁에서, 제국 아테네와 현자 소크라테스 사이에 화해할 수 없는 불화가 있음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대화편의 끝에는 사후에 혼이 심판받는 신화가 소개된다.

『프로타고라스』
“소크라테스, 어디서 뭘 하다 오는 길인가?” 간결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번의 대화 주인공도 소크라테스다. 그런데 공동주연은 프로타고라스다. 당대 최고의 지성이자 소피스트인 프로타고라스로부터 한수 배우기를 열망하는 지인을 앞세워 소크라테스는 그에게 소피스트라는 직업의 정체성부터 묻게 된다. 대화의 장에 합석한 당대 내로라하는 소피스트의 면면도 그렇거니와 훗날 재판정에 선 소크라테스 자신의 죄목 가운데 하나가 소피스트 혐의였다. 예사롭지 않은 출발이다. 그러나 삼십대 후반의 혈기방장한 소크라테스에게 60대 초반의 프로타고라스는 당당하게 자신은 훌륭한 소피스트라며, 자기 직업의 본성을 설명한다. 아테네 진영과 스파르테 진영의 27년에 걸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일어나기 불과 몇 개월 전인 기원전 432년의 어느 날 펼쳐진 이 논쟁으로 소크라테스는 철학 무대에 공식적으로 등장한다.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는 명언을 남긴 노장 프로타고라스와 신예 소크라테스의 대결. 탐색전에 두 사람은 ‘미덕(arete)은 가르칠 수 있는가’라는 주제를 놓고 논쟁을 시작한다. 프로타고라스에게 미덕이란 가르칠 수 있고 가르쳐야만 하는 일종의 지식이다. 게다가 특정 전문가가 아니라 누구나 가르칠 수 있다. 이에 맞서 미덕은 가르칠 수 없는 것이라며 교육의 무의미를 설파하는 소크라테스, 그는 상대방을 시험하고 있다. 프로타고라스는 무심코 용기와 정의와 지혜를 서로 다른 덕이라고 대답한다. 집요하게 퍼붓는 소크라테스의 질문 공세에 걸려든 것. 지혜롭지 않은 자도 용기를 발휘할 수 있다면, 곧 용기가 지혜와는 다른 별도의 미덕이라면 ‘미덕은 가르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은 모순이다. 최고의 지성이라 자부한 프로타고라스는 여러 사람 앞에서 말 못할 수모를 겪을 판인데, 그는 답변 방식을 바꿔 연설체의 긴 답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결국 둘은 모든 미덕은 본질적으로 ‘좋음’에 대한 지식을 바탕에 두고 있다, 따라서 미덕은 사실상 지식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소크라테스의 제안으로 좋음에 관해 둘은 다시 토론을 시작하고, 지혜와 용기와 관련하여 프로타고라스의 견해가 심도 있게 토론된다. 두려워할 것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아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다. 지혜가 없는 자가 보이는 용맹은 만용으로, 이런 무모함을 용기라고 할 수 없다. 결국 용기도 미덕을 이루는 지혜, 분별, 정의, 경건과 같은 한 부분이다. 지혜가 없는 사람도 용감할 수 있다는 프로타고라스의 견해는 용기와 지혜의 상호관계를 인지하지 못한 오류이다. 논리에 밀린 프로타고라스는 결국 소크라테스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그동안 젊은이들에게 덕을 가르쳐왔다고 자부해온 프로타고라스, 사실은 미덕의 본질은 지혜라는 것조차 알지 못했단 말인가! 그러나 토론은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마무리된다. 프로타고라스는 자신의 오류를 인정할 줄 아는 솔직한 지성인으로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논쟁에 성실하게 임하며 소크라테스가 가끔 던지는 신랄한 말에도 흥분하지 않는 차분함을 보여줬다. 소크라테스의 논의가 탐색적이며 때로는 역설적이기까지 하다면 그가 펼친 논의는 사려 깊고 상식에 근거한다. 범죄자를 처벌하는 것은 지나간 비행을 응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가 다시는 비행을 저지르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프로타고라스의 주장은 주목할 만하다.

『이온/크라튈로스』
『이온』은 소아시아 에페소스(Ephesos) 시 출신 음유시인 이온이 아테나이에 갔다가 시의 본질에 관해 소크라테스와 나눈 짧은 대화편으로, 『국가』 2권, 3권, 10권과 더불어 플라톤의 시론(詩論)의 핵심이다.
플라톤 자신의 예술관을 피력한 대화편이 『이온』이고, 그의 언어관을 피력한 것이 『크라튈로스』다.
『이온』은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음유시인 이온이 예술에 대한 능력을 논하며, 그 능력이 어디로부터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찾아가는 대화편이다.
호메로스의 시에 정통한 음유시인 이온은 누가 다른 시인에 관해 논하면 집중력이 부족해 이렇다 할 발언도 하지 못하고 졸기만 한다. 반면 누가 호메로스에 관해 언급하면 곧장 졸음이 가시고 정신이 집중되며 할 말이 많아진다. 이 말을 들은 소크라테스는 시를 음송하는 힘은 전문기술(techne)을 습득해서가 아니라 자석과 같은 어떤 신적인 힘, 신적인 영감에 의해서 가능하다고 말한다. 시에 열중한 사람은 모두 제 정신이 아니라는 견해를 제기하며 그 근거를 제시하기도 한다. 시인은 오로지 자석의 자력에 이끌리는 무쇠 반지처럼 시에 대한 영감을 부여받을 뿐이고, 시인이라는 존재는 자기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신에게 홀린, 신들의 대변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영감과 전문기술은 양립할 수 없으며, 비록 시인들의 시가 가치 있는 것일지라도 그들 자신은 영감을 받아 작시(作詩)하는 만큼 자신의 행위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신들린 상태에서 작시하는 것이라는 영감론(靈感論)을 주장한다. 『이온』은 서양 최초의 예술론으로,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영향을 주어 시학(詩學)의 집필을 이끌었다.

『크라튈로스』는 언어의 기원과 어원에 관한 대화편으로, 이름의 올바름이 관습적인 것인가, 아니면 사물의 본성(자연physis)에서 비롯되는 것인가 하는 문제를 다룬다.
헤르모게네스는 이름은 그 대상의 본질과 상관없이 사회적 합의와 관습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크라튈로스는 자연의 본성에 따라 저마다 올바른 이름이 본래 따로 정해져 있으며, 그에 맞지 않다면 이름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들 사이에서 소크라테스가 중재하거나 논박하며 대화편이 진행된다.
먼저 소크라테스는 헤르모게네스와 대화하면서 사물들 자체는 분명히 자신들만의 확고한 어떤 본질을 가지고 있고, 이름들이 아무렇게나 붙여진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어떤 올바름을 지니고 있고, 이름들 자체가 이것을 증언함을 여러 가지 이름들을 예로 들어 분석한다.
『크라튈로스』는 이름을 통해서 사물의 본성을 드러내고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름의 어떠함이 사물의 어떠함이라는 것을 알 때 사물도 알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맨 처음 이름들을 지은 사람도 사물들을 알고 이름 지었다고 주장하게 되면서, 그렇다면 최초의 이름들이 아직 붙여지지 않았을 때 그들은 어떤 이름들을 통해서 사물들을 배우거나 진리를 알아낼까?라는 질문에 부딪히면서 크라튈로스도 자신의 주장을 다시 고려하게 된다. 그래서 이름을 통해서가 아니라, 사물들 자체를 통해 배우고 탐구해야 하는 쪽이 더 바람직하다고 동의하게 된다.

『정치가』와 『소피스트』는 플라톤의 후기 인식론적 방법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대화편으로, 플라톤의 철학적·논리적 방법론이 한층 치밀하게 전개된다.

『정치가』에서는 철인 왕이 다스리는 이상 국가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탐색한다. 바람직한 정치가의 기능과 기준을 도출하기 위해 치밀하고 정교한 문답법이 오가는 가운데 진정한 치자(治者, politikos)의 초상이 완성된다.
법보다는 지혜를 통해 최선의 것과 올바른 것을 정확히 파악해서 모든 시민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지시하는 사람이 ‘왕도적 치자’다. 법이 인간 사회의 모든 상황에 그때그때 대처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마치 직조공이 모든 준비 과정을 거쳐 씨실과 날실을 엮어 천을 짜듯, 이상적인 치자는 국가의 하부 기관들을 통할해 모든 시민이 최대한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정치라는 천을 짜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시민들의 행복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치자는 사이비 정치꾼이다. 용감한 성격들과 절제 있는 성격들로 하나의 천을 짜는 것이 정치이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좋은 천으로 국가의 모든 구성원을 감싸고, 국가가 행복해질 수 있는 잠재력이 극대화되도록 국가를 통치하고 감독하는 사람이 정치가라고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통치술이다. 통치술을 갖춘 진정한 정치가를 찾기 위해 펼쳐지는 치열한 논증의 문답법이 매우 인상적인데, 진리를 찾아가는 플라톤 식 문답법의 대표적 예를 보여주는 대화편이 『정치가』이다. 여기서 도출되는 ‘왕도적 치자’는 『국가』에서 논의된 철인왕과 같은 맥락이며, 이런 통치자관은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의 배경이 된다.

『소피스트』
기원전 5세기 말 그리스에서는 웅변술과 상대주의를 설파하는 소피스트들이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사람들에게 그에 관한 지식과 재주를 가르치고 보수를 받았다. 『소피스트』는 플라톤의 스승 소크라테스와 엘레아에서 온 방문객의 대화를 통해 그들 소피스트의 정체를 밝혀내고, 소피스트를 비판한다. 그러나 소피스트의 궤변을 비판하는 것 이상의 것을 다루는데, 소피스트가 말하는 것은 ‘거짓’인가에서 출발한 문답법이 ‘거짓’ 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즉 비존재 문제로 나아간다.
이 대화편은 만물은 ‘다름’이라는 형상에 관여할 수 있으며, ‘존재하지 않는 것’은 사실 ‘존재하는 것’의 반대가 아니라 ‘존재하는 것’과 다른 것이라는 논리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하여 플라톤은 거짓말과 거짓 생각이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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