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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는 배우지 않을 거예요

선생님께는 배우지 않을 거예요

: 미국의 교육운동가 허버트 콜의 교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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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09쪽 | 398g | 140*200*20mm
ISBN13 9791164250264
ISBN10 116425026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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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주의자이거나 비폭력을 택한 사람이라면 전쟁을 배우라는 압력에도 전쟁을 배우지 않아야 한다. 가난한 사람은 살아남으려면 절망을 배우지 않아야 한다. 기독교인은 거만과 교만을 배우지 않아야 한다. 그 윤리적 스펙트럼의 맞은 편 극단에서 보면 군인은 ‘적’의 생명에 마음 쓰는 법을 배우지 않아야 하고, 고용주는 해고된 사람의 고통을 헤아리는 법을 배우지 않아야 한다. 살다 보면 배우지 않을 기회가 배움의 기회만큼이나 많다. --- p.72~73

우리는 되지 않으리라
어느 언덕 위 죽은 듯이 잠든 꽃들처럼
심지어 그 색깔로도
풍기는 향기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꽃들처럼
되지 않으리라. --- p.78

위험을 각오하는 용기는 잘 가르치는 일의 핵심이다. 이 말은 교사로서 체제에 순응하는 길을 배우지 않아야 하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영가에서 노래하듯 모두에게 생명의 나무에 닿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사상을 힘주어 말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는 반항하는 학생을 실패자로 낙인찍는 대신, 이 부유한 사회와 그것이 지탱하는 학교에 비판의 시선을 던져야 한다. --- p.79~80

나는 《문신한 사나이》 그리고 가면의 기수와 함께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을 딛고서 그 너머로 나아가는 법을, 더 즐겁고 흥미진진한 가능성을 상상하는 법을 깨우치고 있었다. 나 역시 오랫동안 학생들로 하여금 그들이 사는 세상 너머를 꿈꾸는 법을, 보다 충만하고 공감하는 삶을 상상하는 법을 깨우치도록 고취해왔다. 원래와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보는 능력은 희망을 이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상의 고뇌에 신음하는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고, 매정하고 광포한 세상의 공포와 싸울 때 기댈 수 있는 이성의 보고가 된다. --- p.94~95

희망이란 팔거나 가르치거나 퍼뜨릴 수 있는 것이다. 가장 기이하고 살아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장소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 힘이다. 나는 그 사실을 결코 잊어본 적이 없다. 나는 현실을 파는 자들의 냉소에 맞설 수단으로 이 생각을 품고 다닌다. 현실주의자에게 동정은 나약한 인간이나 하는 것이며, 희망과 정의는 착각에 불과한 것이고, 그들은 이런 생각을 퍼뜨리려 한다, 희망에 대한 신념은 내 가르침과 글의 원칙이며, 지난 삼십 년에 걸쳐 내가 관여한 투쟁의 도덕적 근거이기도 하다. --- p.103

교육에 단 하나뿐인 최고의 길이란 없다. 민권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에는 배움의 중심을 참여와 사회적 행동에 두는 것이 중요했다. 레이건과 부시 정부 시절에는 그 핵심을 저항과 사회적 양심의 각성, 사회적 투쟁의 전 세계적 전개에 두어야 했다. 그리고 지금은 절망과 싸우는 일이 우리가 당면한 주요 과제다.
그러므로 교수·학습 전략을 기획하기에 앞서 교육여건을 분석하고 지역사회를 아는 노력이 선행해야 한다.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학생의 긍지와 자존감을 해치지 않는 동시에 최고의 효과를 얻기 위해 다양한 전략과 기술을 연구하고 교재, 교구와 기법을 개발해야 한다. 교육과정은 바로 이런 분석을 토대로 세워야 한다. 학생의 연령이 같고 동일 과목을 가르친다고 해서 두 개의 학급에 똑같은 교수법을 적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특정한 분석 기술과 문제 해결 기법 같은 공통의 욕구가 있다면 다루어야 하며, 학생은 복잡한 글과 적절한 정보를 접하고 숙달해야 한다. 그 위에 민주주의적 사고에 함축된 도덕적 가치를 모든 교육적 맥락에서 가르치고 구현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넘어, 교육 계획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 - p. 134

유치원을 포함해 13년 동안 초중등교육을 받으면서 알아야 하는 것, 배울 수 있는 내용은 참으로 많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어떤 맥락에서 배워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내용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더욱이 기업이나 정부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이나 직업관에 부응한다는 목적 하나로 모든 학습 시간을 운영해야 한다는 요구는 개인에게 역기능을 초래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대다수 사람에게 공정하지 않다. 이런 문제는 학생을 그런 목적에 따라 대비해 공부시키고도 그 직업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사회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 p.141

젊은 시절 나는 내가 우둔함을 양산하는 시스템에 공모하면서 학생들을 그 안으로 억지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시 학생들은 화장실에 가려면 허락을 받아야 했다. 나는 통제력을 뺏길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교실 안의 모든 상황을 조용하게 유지했다, 마찬가지 이유로 시간 낭비에 불과한 줄 알면서도 학습지를 풀게 하고,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역사책을 달달 외우게 시켰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하며 다니면 더 편안했을 것을 복도는 꼭 한 줄로 다녀야 한다며 주의를 주었다.
내가 교사로서 어느 정도 편하게 지내는 요령을 터득하고 분별 있는 교육과정도 짤 줄 알게 되면서 학생의 학습 활동도 잘 거들 수 있게 되자, 한 가지 해야 할 일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우둔함에 저항하고, 내 학생들에게도 그에 저항할 힘을 실어주는 것. 그것은 교사로서 내가 지향해야 할 핵심적인 목표 가운데 하나였다. --- p.148~149

나는 ‘실패’가 교육적으로 쓸모 있는 범주라 생각하지 않지만 교육 전문가의 어휘 목록에서는 이 단어가 두드러진 위치를 차지한다. 실패란 말은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배움을 방해하고 억누른다. 이를 테면, 요구되는 수준의 읽기를 할 수 없는 아이들은 단순히 그 일을 못 하는 것일 뿐이다. 그들을 실패자라 부르는 것은 단순한 사실 하나를 두고 모욕적인 꼬리표를 덧붙이는 행위다. 그들을 도울 새로운 방도를 모색해야 할 마당에 우리는 그들이 드러내는 당장의 무능력을 분류 체계 속의 어휘로 기록함으로써 낙인을 찍는다. 그리하여 ‘실패’와 ‘동기 부족’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창의적으로 가르친다는 수고를 대체하고 만다. --- p.157~158

교사가 교실에서 행사할 수 있는 지배력에 가해지는 제한은 대학교수라면 학문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자 자신의 전문성에 대한 모욕이라 여길 만한 수준이다. 교사는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조치에서부터 대학이 주관하는 외부 평가로도 모자라 지역 단위의 감독에 이르는 다양한 통제를 받는다. 여기에 여러 기준과 교과내용을 규정하는 주 교육 위원회의 입김도 작용한다. 이런 제약 체계 내에서 교사들은 은밀한 지침을 만들어 교직원 차원의 교육적 사고와 대립하는 견해를 차단한다. 그리고 거의 모든 교사가 여기에 따른다. 따르지 않는 교사는 대개 한 해 내내 무시당하다가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이 전근을 가게 된다. 나도 오래전 새내기 교사 시절 그런 지침의 희생양이었기 때문에 그 위력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 당시 나는 학내 인종차별을 밝히려다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전근을 가야 했다. 그리고 불과 1년 전, 내가 지도하던 교생 몇 명 역시 같은 방식으로 보복당하는 상황을 지켜봐야만 했다.
대중적이지 않거나 새로운 견해를 표현할 자유는 학생과 교사 모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규제되고, 그런 행동은 상식에 벗어나고 반항적이며 ‘정치적’인 것으로 치부된다. 때때로 개인 차원의 저항이 일어나 성공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저항이 전반적인 체제 변화로 이어지는 것은 그것이 집단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을 띠는 경우뿐이다. 따라서 적어도 내가 아는 한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는 초등과 중등교육 수준에서는 이슈화되지 않는다. 학교 내부에 인종차별과 성차별적 관행에 대한 저항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 p.218

우리는 체제 안에서 체제의 반대편에 선다는 것에 대해 숙고해야 하고, 그 역할을 뚜렷하고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동지를 찾아 연대를 굳건히 하고, 의사결정 기관과 교육 관료, 때로는 우리 자신이 속한 노조에 맞선다 해도 최고의 실천으로 입증된 교육관을 밝히는 데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또한 우리는 종종 우리가 학생들에게 들려주었던 말, 즉 ‘우리는 우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며 희망을 품고 살아야 하고 좋은 삶과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을 항상 기억하고 확인해야 한다.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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