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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으로 귀신 잡는 법

치킨으로 귀신 잡는 법

짧아도 괜찮아-05이동
리뷰 총점8.1 리뷰 10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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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264g | 112*185*15mm
ISBN13 9791189128463
ISBN10 118912846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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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잠에서 깨어났을 때 나는 식탁에 엎드려 있었다. 일주일 후 나는 친구의 소개로 은행에서 일하는 두 살 연하의 여성을 소개받았다. 그녀에게서 나는 아무 설레는 감정도 느낄 수 없었다. 그제야 나는 멍청해 보이는 차가운 귀신이 내게 무엇을 빼앗아갔는지 알 수 있었다. 언제나 추운 영혼인 그는 인간의 고통스러운 감정의 열기를 땔감 삼아 겨우 버텨가는 악귀에 불과했다. 이제 내게 더는 사랑이 없다.
-「치킨과 차가운 귀신」 중에서
--- p.16

X는 Y별에 사는 존재로 그의 왼쪽 볼기에는 푸른 반점이 있었다. Y별의 사람들은 그것을 몽고반점이라는 명칭으로 불렀다. 반점이란 단어는 Y에서 흔히 쓰이는 단어였다. 대개는 불길한 의미를 띠는 경우가 많았다. 존재에게 반점이 생긴다는 것은, 그의 삶에 그늘이 진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혹은 사랑하는 존재에게 반점이 퍼졌다는 뜻은 이미 그 사랑의 말로가 보인다는 뜻이었다. (중략)
“지구는 멍든 별입니다. 그리고 내 아들이 바로 멍든 별에서 태어난 인류요. 지구의 멍을 이 조용한 별로 이주시킨 존재가 과연 나였던가에 대해서는 무어라 말을 못하겠소.”
-「멍든 별」 중에서
--- p.19

남편은 승낙을 받았으니 좀비에게 책방의 문을 개방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잠시 후 좀비가 버티고 씨의 목덜미를 깨물었을 때, 버티고 씨가 한 생각은 이러했다. 이 감촉은 호러의 감촉일까, 스릴러의 감촉일까? 아니면 판타지일까? 좀비의 이빨은 생각보다 푹신했다. 스펀지로 만든 작은 칼날이 자신의 살 속으로 은은하지만 푹 들어오는 것만 같았다. 이 세상에서 느낄 수 없는 저세상의 감촉이긴 했다.
-「책방의 좀비(1)」 중에서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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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생강식 ‘현대판 옛이야기’에는 헤어진 애인을 잊기 위해 남은 치킨과 닭뼈로 귀신을 부르거나(「치킨과 차가운 귀신」)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친구에게 품은 앙심 때문에 천국에서도 편의점 근무를 하게 되는(「천국이란 이름의 편의점」) 쓸쓸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인물들과 함께 웃고 울고 즐기는 동안 우리는 이 옛이야기가 사실 현실과 다를 바 없다는 걸 깨닫고 오싹해진다. 옛이야기들을 통해 당대의 시대 상황을 알 수 있듯이, 박생강이 들려주는 옛이야기에서 우리는 현대인의 ‘백일몽’을 발견할 수 있다. “영혼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손가락에 감긴 머리카락」) 기다리는 시간과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나를 제외하고 뒤로 쓸려”(「화성증후군」)가는 병적 증상 속에서도 박생강의 인물은 언제나 동시대의 정서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옛이야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버전으로 변주되고 흩어지는 것처럼 2019년의 ‘현대판 옛이야기’가 2190년에는 어떻게 읽힐지 기대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서사는 Y별의 고고학자들이 지구에 대해 망상하고 기록(「멍든 별」)한 결과물인 것처럼 보인다. 박생강이 들려주는 옛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고자 하는 자세 없이 순수하게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독자에게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생각을 발생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것이 현시대에 필요한 항우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 양안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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