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팥식빵-커피식 시작 빵 고르듯 살고 싶다 먼저 비누를 씻는 마음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나 02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매일 못된 일을 하자 맨 밑의 휴지에게 마음이 있다면 개인의 고집 나쁜 일에는 더하기( )를03치아바타 -시간이 필요한 시간프로가 되지 말자엊그제 기억법 좀 골라본 사람04비스코티 -배려 놀이 지난날의 나로부터 청을 녹이는 시간 매일 쓰는 사람 05치즈케이크 -나라는 사람이 늙어간다 미용실에서의 직업군 지구 카페 가만히 있는 나06까눌레-오늘도 달이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오래 씹기 아직이에요 나만큼은 인정해주자 오늘도 달이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07식빵-기분의 문제 계절을 눈치채기 시식 빵 고여 있는 하루카푸치노처럼 울었다08과일 샌드위치 -어디가 호강하고 싶어요? 어제 먹은 밥둘만의 정답무슨 빵을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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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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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를 붙여넣기 한 것 같은 날일지라도오늘의 나에게는 오늘의 빵이 있다!안녕하세요! 연남동에서 책을 만들고 있는 ‘자기만의 방’입니다. 빵순이, 빵돌이라면 제목만으로도 어떤 책인지 짐작하실『빵 고르듯 살고 싶다』를 소개해드릴게요.“제목을 보자마자 책을 집어 이 글을 보셨다면분명 빵을 좋아하는 분이겠지요.우리는 빵으로 단숨에 하나가 되었습니다.빵을 좋아하는 사람은 분명히 빵 고르는 일을 즐기는 사람일 테니까요.”(p.8)『빵 고르듯 살고 싶다』는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 작가의 첫 번째 책입니다.작가님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빵순이시고요. 가장 좋아하는 빵은 ‘식빵’이라고 합니다. “빵을 좋아하는 만큼 빵을 고르는 시간 또한 즐겁습니다.빈 쟁반을 들고 빵을 고르는 일은 나를 읽는 연습이기도 합니다.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는데, 그 선택은 어렵기만 하고 나의 현실만이 두드러질 뿐입니다.빵을 고르는 것처럼 나의 기분만이 중요하면 좋을 텐데요.”(p.9)좋아하는 빵집에 가서 빈 쟁반을 들고 빵을 고를 때의 설렘.무엇이 되었든 오로지 나의 기분만을 생각하며 선택할 수 있는 그 순간.이 책에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그러한 마음과 순간을 에세이 33편에 빵 고르듯 골라 담았습니다. 작고 귀여운 삽화와 함께요.“나를 읽는 연습을 하며내가 분명한 웃음을 지어낼 줄 아는 순간을 잡아내는 것.기분 좋게 고른 고소한 순간과 더불어,무언가를 꼭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나를 위한 방향으로 바라보는 것 또한내 입에 넣을 빵을 고르는 일과 같다는 것을저는 빵을 좋아하는 여러 사람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p.10)어제를 ‘붙여넣기 한 것 같은’ 오늘일지라도그 안에는 작고 귀여운 행복의 순간이 들어 있다는 걸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글, 고소한 그림과 함께 느껴보세요.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은 또 오늘 같겠지...’ 싶어 한숨이 나온다면 『빵 고르듯 살고 싶다』가 작은 위안이 되어 드릴 거예요.“빈 쟁반은 준비되어 있어요.부디 당신의 삶에 맞는 빵 같은 순간을 골라 담아주세요.”(p.11)자, 그럼 이제 빈 쟁반에 어떤 빵을 담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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