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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알마

어서 와, 알마

[ 반양장 ] 그래요 책이 좋아요-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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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09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280g | 165*225*20mm
ISBN13 9788967341039
ISBN10 896734103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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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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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온 아이를 받아 줘야 할 보호소가 꽉 차서, 아버지는 물에서 구해 낸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기로 했다. 때때로 어부들은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바다에서 온 아이를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해 줬다. 아무도 아이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알마라고 불렀다.
---「프롤로그」중에서

잠시 뒤에 알마가 머리에 감자 바구니를 이고 왔다. 손을 쓰지 않고 머리 위에 바구니를 인 모습에 난 눈이 휘둥그레졌다. 버드나무 가지로 만든 바구니 아래에서 알마의 검은 머리카락이 납작해졌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났다. 알마는 아주 꼿꼿이 서 있었다. 어머니와 할머니는 당황한 눈빛으로 알마를 보았다. 내 웃음소리에도 알마는 머리 위에 있는 바구니가 전혀 흔들리지 않게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러고 나서 휘날리는 커튼 사이로 나를 바라보았다. 알마가 웃었다.
---「고양이 두 마리」중에서

“잘못했다고 말하려고 왔냐?” 아버지가 무뚝뚝하게 물었다. “아니요.” 내가 말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요.” 놀라서 아버지의 주름이 펴진 것 같았다. “알마를 구해주셔서 고마워요.” (중략) 바다는 아버지 주변에서 끊임없이 울부짖고 있었다. 아버지는 영웅과 같은 냉정하고도 침착한 걸음걸이로 바다를 향해 나아가셨다. 섬을 감싸고 있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그토록 수많은 사람을 데려갔지만, 알마는 삼켜 버리지 않았던 그 바다를.
---「가족」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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