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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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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94g | 153*224*20mm
ISBN13 9788994140049
ISBN10 899414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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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중규
몸의 병을 대할 때 마음의 치유를 추구하고, 우리 몸이 본래 지닌 자연치유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이 땅의 한의사들 중 한 명이다. 한의학의 뛰어난 가치를 일반에 널리 알리고, 잘못 알려진 한의학 상식을 바로잡기 위한 지난 20년의 고군분투를 「매일신문」에 ‘에피소드가 있는 한의원’으로 연재해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으며,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한의학의 현주소를 알리고자 책을 내기에 이르렀다. 저자는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대구한의대를 졸업한 뒤 대구광역시 한의사회 학술위원, 포항대학교 물리치료과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포항시 의료급여심의위원과 포항시 한의사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포항 한국한의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편저로 『본초도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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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하고 아지매는 아 손발을 계속 주무르소.”
나는 말을 뱉기 무섭게 침대 위로 올라가 실습시간에 배운 내용을 최대한 끄집어내며 아이의 흉골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15회 압박에 2회 호흡, 15회 압박에 2회 호흡……. 등골에서 팥죽 같은 땀이 솟아올랐다.
“이런 침! 아재요, 방금 내 하는 거 똑같이 좀 하소.”
아저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키고는 침을 찾아와 아이의 십선혈을 사혈하고, 인중과 용천에 4호침으로 강하게 자극을 주는 순간.
“오, 하느님……!”
아이의 손이 미세하게 움직였다. 아저씨를 밀어내고 다시 내가 올라가서 흉골을 강하게 압박하고, 호흡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물줄기가 연신 얼굴을 적셨다. ---pp.18-19

어찌 왕비의 가냘픈 손목에 두른 명주실의 진동만으로 척척 증세를 밝힐 수 있단 말인가! 나도 숱하게 시도해 봤다. 미세한 맥의 진동? 으음…… 느끼지 못했다. 느낄 수 없었다. 단 한 번도. 크윽!
사극 속 어의의 신기에 다다른 의술을 보면, 울컥 서러움이 솟구친다. 보름달 같은 옛 명의에 비해 반딧불만 한 실력 때문에? 아니다. 사극 때문에 요즘 한의사들이 참 많이 고달프기 때문이다. 한의원을 찾아 말없이 손목만 턱하니 내미는 분들이 종종 있는 탓이다. 어디가 아파서 내원하셨느냐고 물어도 눈빛만으로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다.
‘어디 한번 맞춰 보소.’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 드라마 〈허준〉에서 유의태 선생이 환자의 얼굴만 한 번 쓰윽 훑고는 “시체가 들어왔구먼”, “신이 안 좋아” 하고 카리스마 넘친 대사를 뱉어낼 때면 한의사인 나조차 그 매력에 푹 빠져들 정도니 일반인들이야 오죽하랴. 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고, 현실은 현실인 법. 정작 한의원을 찾은 분들이 이럴 때면, 속으로 이렇게 대꾸를 한다.
‘내가 의사여, 아님 무당이여!’ ---pp.46-47

엄마들은 아이가 조금만 열이 나면 병원으로 쫓아간다. 물론 극도의 고열이라면 해열제, 항생제의 사용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미열 증세라면 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병원에서 처방한 약에 든 성분은 해열제와 항생제가 대부분이다. (……) 독한 항생제를 쓰는 병원이 용하다며 환자가 몰리는 판이니 씁쓸하기만 하다. 결국 아이들의 몸은 스스로 싸워 항체를 만들고 면역력을 키울 기회를 잃거나 면역 기능의 오류로 자가 면역 질환의 늪에 빠지게 된다.
아토피 환자의 증가는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날로 증가하는 항생제의 오남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바로 설 때, 아토피와 싸우는 힘도 커진다.
처방전에 적힌 의약품, 의사와 약사에게 물어보는 것은 당연한 환자의 권리다. 항생제를 가려 쓰는 좋은 병원을 찾자. 똑똑한 부모가 건강한 아이를 만든다. ---p.113

“원장님, 아픈 거이 내가 아니고 우리 할매입니더. 풍을 맞은 지 4년이 넘었는데 도저히 여까지 데리고 올라 캐도 차도 없고, 택시로 올 돈도 없고……. 원장님, 제발 그저 가서 침이라도 한 번 놓아 주시면 원이 없니더. 부탁입니더.”
(……)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 작지만 소중한 인연은 2년을 이어갔다. 고되고 힘든 일이었지만, 마음만은 정말 뿌듯했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쌈짓돈을 내어 약을 청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또 고마워 힘을 냈다. 거듭 고사하다가도 계속된 무료 진료에 불편해 하시는 것 같아 돈을 받아 약을 지어드리기도 하고, 무료로 약을 지어드리기도 했다. ---pp.123-124

침과 뜸이란 한의사의 손에 들린 날카로운 메스와 같다. 함부로 다뤘다가는 몸에 큰 탈이 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오랜 임상경험을 지닌 한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한 뒤 주의를 집중해 치료를 해도 훈침(暈針)을 경험할 때가 간혹 있다. 훈침이란 침 자극으로 인한 환자의 과민 반응으로, 심한 경우 의식을 잃을 때도 있다. 한의사에게는 이를 안전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지만, 직접 시술을 하거나 무면허 시술을 받다가 이런 응급사태를 맞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pp.187-188

중환자실에 도착하니 아버지가 의식 없이 누워 계셨다. 카랑카랑하게 자식들을 꾸짖던 모습은 어디 가고 힘없는 노인이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있다. 상황이 매우 나빴다. 최악의 순간도 준비해야 할 정도였다.
신경외과 선생님에게 한약 복용과 침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허락을 요청했다. 아들과 사위가 모두 한의사인 것을 아시는 선생님은 고민 끝에 허락을 했다.
(……)
대학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한의학적 치료를 겸하는 상황이어서 나름 장점이 많았다. 일단 뇌경색을 완화하는 혈전 용해제를 투여하고 로컬에서 관리하기 힘든 기본적 처치를 담당해주니 침구 처방에만 신경 쓸 수 있었다. 위험 부담을 줄이며 침 치료의 상승작용을 기대할 수 있었다.
주로 매제가 침 시술을 하고, 매제가 바쁜 날은 내가 늦게라도 침을 놓은 지 3일째, 아버지는 기적처럼 의식이 돌아왔다. 나를 알아보고 눈물을 머금는 아버지를 보며 기뻐서 나오는 눈물이 그렇게 많은 줄 그제야 알았다.
---pp.23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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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입의 어느 날, 내게 도착한 한의사의 이야기로 소소하게 즐거웠다.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의사가 지난 20여 년 현장에서 발로 뛴 진솔한 경험담이 읽는 이의 마음에 쏠쏠한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다. 한방 정보와 한의학적 지식 또한 독자들에게 유용하리라 본다. 우리 곁의 한의원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배려 깊고 정이 넘치는 진솔한 기록이다.
김남일(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청년 한의학도가 어느새 진정으로 환자의 아픔을 함께하는 큰 의사인 한의사가 되어 건강과 병에 대한 참다운 지식을 베풀고자 함이 느껴진다. 구수한 사투리 속에는 이웃을 향한 따스한 정(情)이 담겨 있고, 글마다 덧붙인 한의학 이야기에는 지혜로움을 전하는 어진 마음이 담겨 있다.
권영규(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술 좋아하는 사람은 숙취에 관한 에피소드를 먼저 찾아보라. 읽는 것만으로도 술이 깨는 기분이다. 왜냐하면 나도 그 페이지를 제일 먼저 읽어봤으니까, 하하! 이 책은 목차에 관계없이 자기와 관계있는 에피소드를 먼저 펼쳐볼 일이다. 한 가지만 확실하게 배워도 책값을 뽑는다. 나머지는 부수입!
전유성(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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