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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예절론

귀족 예절론

: 박상수 비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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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76쪽 | 590g | 143*209*30mm
ISBN13 9788927803690
ISBN10 8927803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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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는 자신의 모든 재능을 통하여, 그가 느낀 즐거움을 자신의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자신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서는 그 텍스트를 읽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다시 말해 독자로 하여금 자신이 읽었던 대로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해야 한다.” (J.P. 리샤르)는 말을 오래 간직하고 있다. ‘재능’이라는 말 때문이 아니라 ‘전력’이라는 말 때문이다. 시라는 텍스트가 ‘나’라는 비평가를 통과하였을 때, 바로 그 순간에 맺힌 특별한 이미지와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다. 나는 한번도 나의 비평이 ‘보편타당한 진리’의 자리에서 발화되기를 꿈꾸어본 적이 없다. 오직 최대한 편파적이기를 소망하였을 뿐. 하나의 시를 만나는 것은 하나의 다른 세계를 만나는 것이고 나는 최대한 그 세계를 환대하고 싶었다. 그것이 비평하는 자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윤리라고 믿었다. 그렇게 번역해낸 새로운 세계를 당신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마치 원래부터 내 것이었던 것처럼. 깊은 애정을 담아. 나의 편파로 당신을 설득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였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았음을 고백해야겠다. 전력을 다한다는 것. 모든 재능을 건다는 것. 닿을 수 없는 꿈이었지만 아예 절망하지는 않았다고만 말해두려 한다. --- p.8

최근 우리 시단은 2000년대 이후 첫 시집을 낸 젊은 시인들에 대한 논란으로 뜨거웠다. ‘미래파’(권혁웅)에서 ‘뉴웨이브’(신형철), ‘다른 서정’(이장욱), ‘진화하는 서정’(김수이)까지 명명은 다르지만 이는 모두가 젊은 시인들의 시에 나타난 미학적 징후에 대한 승인이자 적극적인 상찬의 말이었다. 이 논란으로 논란의 당사자인 시인들의 문단 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 속도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갑작스럽게 문단의 세대교체가 진행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에게 쏟아진 관심이 거의 축복에 가까웠다는 한 비평가의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닐 것이다. 한편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이들 시에 대한 상찬은 세대론적 인정투쟁과 비평가적 욕망이 만들어낸 과잉담론에 불과하다는 비판은 일방향으로 질주하던 논의에 커다란 균열을 일으켰다. 이어 소위 미래파 시인들을 지지하며 선도하는 비평가들에 대한 비판과 실제 젊은 시인들이 작품이 해독 불가능의 자폐적인 언어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뒤섞여 일종의 대항전선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이러한 비판의 심층엔 갑작스러운 문단의 세대교체와 지역교체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젊은 시인들에 대한 비평적 조망은 세대교체뿐만 아니라 농촌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던 시인들에서 도시 출신의 시인들로 출신지역의 교체 또한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성 시인들에겐 농촌 공동체의 감수성을 전혀 경험하지 못한 도시 출신 시인들의 시적 감수성이 낯설게 다가온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작용과 반작용의 벡터들이 모여 등장한 것이 바로 ‘서정시/환상시’의 대립구도다. 이는 분명 최근 젊은 시인들을 작품 성향을 쉽게 분류하고 그들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으로 들어설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구도를 그대로 추인한다는 것은 몇 가지 측면에서 문제점을 노출한다. 여기에는 서정시는 물론이려니와 환상시의 개념을 혼란에 빠뜨릴 만한 논점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정시와 환상시는 과연 대립적인 개념인가? 그렇다면 환상시는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 이러한 기초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을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환상’에 대한 논의로 한걸음 다가가게 된다.
최근 젊은 시인들에 대한 논의는 주로 ‘환상’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그 환상이 주로 주체의 고통에 찬 비명을 형상화하는 방식으로 전면화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째서 2000년대 이후 젊은 시인들에게는 환상이 전면화되고, 그 환상은 어째서 그렇게 고통스러운가. 이 글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환상’이야말로 젊은 시인들의 시 세계를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요소라는 전제하에 젊은 시인들의 상상체계 속에서 ‘환상’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환상에 대한 전망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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