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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탐욕을 팝니다

초콜릿 탐욕을 팝니다

: 달콤함에 관한 잔혹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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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542g | 153*225*20mm
ISBN13 9788996940302
ISBN10 89969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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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역자 입니다.
2012-10-30
이 책은 저자 스스로 이야기하듯이 “보통의 기자들이 다루는 수준을 넘어” 두 나라의 “정치와 종교, 문화, 그리고 생활 전반에 대한” 폭넓은 대화와 취재를 바탕으로한 기록의 결과물이다. 저자의 그런 노력 덕분에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의 근현대사를 간략하게나마 훑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미덕 또한 갖추고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초콜릿 산업뿐만 아니라 그 나라 전체를 지탱해온 건 결국 한 알 한 알 카카오를 일궈온 농민들의 땀과 노력”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들은 고질적인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에 대한 해답 찾기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 해답으로 제시하는 것이 크게 두 가지, 바로 ‘시장을 통한 공정성 회복’과 ‘민주주의’다. 그런 맥락에서 그는 공정무역운동에 대해서 그 운동을 이끌어나가고 동참하는 사람들의 선한 의도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그 자체로 대안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아마도 이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논쟁적인 지점이 아닐까 하는데, 공정무역의 창시자이자 막스 하벨라르 커피의 설립자인 니코 로전의 말을 인용해 공정무역은 어디까지나 “다양한 윤리적 운동”의 일환일 뿐 공정무역이 전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거나 유일한 해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카카오 공급이 바닥날까봐 우려하는 기업들이 농민들로 하여금 카카오를 계속 재배하도록 하기 위해” 농민들에게 제대로 된 대가를 돌려줄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게끔 시장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냉정한 진단이다. 민주주의의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저자는 가나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최근 들어 가나 농민들의 삶을 미약하나마 개선시킨 건 공정무역 초콜릿을 집어 드는 부자 나라 소비자들의 찰나의 선택이 아니라 “투표 용지에 찍는 붓두껍, 공정한 개표,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 그리고 농민들은 생산자일 뿐만 아니라 유권자이기도 하다는 깨달음”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한다. 이런 주장에 대해 독자들이 과연 얼마나 공감하고 동의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 마음속에 있는 측은지심과 연민의 감정을 한껏 고조시켜 놓고는 정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버리는 책보단, 현실의 해답을 찾기 위해 원점에서부터 하나하나 논쟁을 벌일 수 있는 재료를 던져주는 책이 지금 우리에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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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산업뿐만 아니라 가나라는 한 나라를 지탱해온 건 결국 한 알 한 알 카카오를 일궈온 농민들의 땀과 노력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들의 그런 노력은 나라의 틀을 완전히 바꿔놓는 결과로 이어졌다. 수확한 열매를 항구까지 옮기기 위해 도로가 새로 뚫렸고, 운반된 카카오를 저장하기 위해 여기저기 창고 건물이 올라갔다. 시골에는 카카오를 팔아 번 돈으로 지은 서양식 이층집들이 군데군데 들어섰으며, 땅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지주들과 여러 개의 농장을 소유한 부농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날, 식민주의자들은 금이 많이 난다고 해서 가나를 황금해안이라 불렀다지만, 이제 가나를 대표하는 것은 금보다 카카오였다. ‘카카오가 곧 가나요, 가나가 곧 카카오’라는 말이 결코 과장된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pp.29-30

그런데 눈에 띄는 사실 하나가 있었다. 그런 난리 통에도 전국 곳곳의 농장에서 생산돼 나오는 카카오의 운송을 막는 세력은 없었다는 점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벌어지는 전투 때문에 여기저기서 농민들이 죽어나가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와중에도 항구에는 카카오를 실어 나르는 트럭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우리도 다들 놀랐지요. 내전 때문에 카카오 생산이 줄어들까봐 정말 가슴 졸였는데 그렇지는 않았어요.”라고 한 수출업자가 말했다. ---p.65

‘프리미엄’ 같은 라벨이 붙은 초콜릿은 정말로 품질이 더 뛰어난 걸까? ‘포트넘 & 메이슨’ 사에서 초콜릿 구매를 담당했던 클로에 다우터 루셀은 마케팅 차원에서 붙인 그런 표현들에 대단히 비판적이다. 초콜릿의 카카오 함유율이 높다고 자랑하는 것은 알코올 도수가 높다고 그 와인의 가치를 높이 쳐달라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이야기라는 것이다. “사실 ‘퍼센트’는 아무 의미 없는 개념입니다. 아로마를 제대로 살리려면 적당량의 카카오와 설탕을 넣으면 그만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p.111

지난주에 알라싼은 카카오 꼬투리에서 열매를 꺼내 나무 쟁반 위에 늘어놓고 말리는 일을 했다고 했다. 그는 이 열매가 무엇에 쓰이는지도 전혀 몰랐고, 초콜릿을 맛본 적도 없었다. 그가 아는 거라고는 정부가 그 열매들을 사간다는 것뿐이었다. 그렇게 늦은 오후까지 내내 일만 하다가 날이 저물면 다시 마을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그걸로 일과가 끝나는 건 아니었다. 마을에 도착해서는 물을 길어오고 푸푸에 들어갈 얌을 빻는 일을 해야 했다. 그렇게 일 년을 꼬박 일해서 알라싼이 받은 돈은 30가나 세디가 고작이었다. ---p.138

캐드베리가 공정무역에 동참하겠다는 게 처음엔 선뜻 이해가 안 됐던 나는 어느 날 캐드베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담당하는 앨리슨 워드를 만나 그러한 질문을 던져 본 적이 있다. 그랬더니 그녀는 “시장에서 공정무역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와 인식은 정말로 높습니다. 사람들이 그게 뭘 의미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윤리적인 기업이라는 아주 강력한 명함이 하나 추가되는 거죠.”라고 답했다. 왜 열대우림동맹 같은 단체로부터 인증을 받는 방식이 아니라 공정무역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을 택했느냐고 묻자, 역시 공정무역의 브랜드 파워가 훨씬 더 강력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p.163

카카오가 자라기에 적당한 수준의 일조량과 강수량을 가진 나라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기후조건이 딱 들어맞는 말레이시아 같은 나라에서는 국민들의 경제 수준이 점점 나아지면서 굳이 농사를 짓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다양하게 열려 있다.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카카오를 얻기 위해 초콜릿 회사들이 ‘기니만’에 노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느 분석가 역시도 “그걸 기꺼이 감당할 나라는 없습니다. 그러니 아프리카를 도울 수밖에요.”라며 그런 주장을 뒷받침했다.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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