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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는 알고있다

빗자루는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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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56g | 144*210*20mm
ISBN13 9788939206847
ISBN10 893920684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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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세현
부산에서 자랐다. 연세대에 노조가 없던 시절에 노동자들과 처음 만났다. 연세대분회와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한 지도 어느덧 6년이 훌쩍 넘었다. 세상에 날을 세우고 뜨겁게 맞부딪치면서 삶의 마디마디 생긴 생채기로 더 강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었다. 지금은 잠시 자신의 자리를 떠나 낯선 곳에 가있다. 2년 후에도 변함없이 그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
저자 : 오수빈
서울에서 자라 서울을 벗어나 본 적이 거의 없다. 대학에 들어와 ‘살맛’에서의 경험은 저를 괴롭고, 행복하게 만들었다. 울고 웃던 일들이, 강렬한 파고듦과 송곳 같던 경험들이, 핏기를 잃고 뻣뻣해버린 팔목을 붙든다. 아름다운 것들과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삶이 한 층 더 미안해지는 요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책장을 넘겨보고 싶다.
저자 : 용락
광주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에 가면 사람들이랑 풀밭에 앉아 책도 읽고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의견도 나누고 할 줄 알았는데 분위기가 달라서 한동안 방황했다. 그때 교지편집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살맛’에 들어갔다. 강한 사람이 못 되는 탓에 자꾸만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럴 때마다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 친구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무엇을 해야 행복할까’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스스로에게 더 자주 질문하게 되면서, 가족을 이루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필요한 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아가면서, 자신을 위해 행복해질 권리와 자신을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을 위해 행복해 보여야 하는 의무가 꼭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면서 우리는 점점 기성세대가 되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두고 “인간(人間)이 됐다”고 표현합니다. 우리는 변해가는 자신 스스로와 그걸 가리키는 주위의 표현 둘 다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청소 노동자들과 함께했던 5년의 시간을 책으로 남기자고 결심한 것은 그래서였습니다. 그들과 우리의 지난 기록들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무엇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지난 우리의 이야기가 미래로 나아가는 지침과 용기가 될 수 있으리라 믿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어쩌면 기성 사회에 무비판적으로 편입된 우리의 앞날을 위해 남겨놓는 변명이나 알리바이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다행인 것은 책의 내용이 우리보다는 청소 노동자들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학생이나 청소 노동자 각각이 아니라 서로 함께한 시간을 다루고 있다는 점도 기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노력한다면, 이 책은 우리가 여물고 성장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께도 이 책이 비슷한 의미로 남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즐겁게 때로는 아프게 함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책머리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는 ‘실천’을 해 본 청년들만이 노동 현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모든 지식은 그에 걸맞은 실천이 같이 따라주어야만 병들지 않는다. 작은 실천들이 쌓여서 나중에 큰 실천을 이룬다. ‘살맛’ 동아리는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노동문제에 대한 지식과 실천을 가장 잘 갖춘 모임이고 그 청년들이 겪은 가슴 시린 이야기들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있다.
하종강(성공회대학교 노동대학장)
이 책을 직접 쓴 홍안의 대학생들이 육중한 건물 지하에 위치한 청소 노동자들의 휴게실을 처음 찾아갈 때의 심정이 어땠을까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그 첫 만남에서 시작된 2000일간의 빛나는 연대. 훗날 이 학생들은 그 어떤 경험보다도 훌륭한 인생의 이력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입니다. 연대하는 모든 이들에게 축복을! 그들이 세상의 귀퉁이에서 조용히 변화를 만들어갑니다.
심상정(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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