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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를 잘 덮고 있는 머리카락

내 귀를 잘 덮고 있는 머리카락

푸르른 숲-24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17건 | 판매지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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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328g | 150*210*20mm
ISBN13 9791160512908
ISBN10 116051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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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다물기. 내 규칙이다. 내 생각을 절대로 남에게 말하지 말 것, --- p.6

난 입을 다문다. 종종 새엄마에게 미소를 짓고 싶을 때가 있지만, 또 한 번 꾹 참는다.
그리고 대답 대신, 머리카락이 내 귀를 잘 덮고 있는지 확인해본다. --- p.19

쿵쿵쿵! 나의 유일한 공범. 그 심장과 나, 우린 여전히 친구다. 내 심장은 한 번도 등 뒤에서 내 말을 한 적이 없다. 내 심장은 나처럼 생각한다. 나처럼 두려워한다. 내 심장은 바로 나다. --- p.168

“수진, 넌 자신감을 가져야 해. 그리고 네 주변에서 속살거리는 못된 말들과 맞서야 해. 그런 악한 말들은 앞으로도 항상 있을 거야, 당연해. 중요한 건, 다른 사람들이 그런 말을 못 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네가 그런 말을 들어도 의연하게 넘길 수 있는 거야.” --- p.178

앞으로는, 설령 내게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젠 내게 스파이크가 있다. 이젠 미끄럽고 넘어지기 쉬운 눈밭 위에서도 두려움 없이, 의심 없이 서 있을 수 있다.
--- p.19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수진은 [입을 다문다]. 늘 긴 머리를 내려서 귀를 덮는 수진은 다른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기 위해, 또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항상 조심스러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수진과 가장 친한 친구 둘이 서로 싸우고, 어느 한 편을 선택하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수진은 그 순간에도 입을 다물었다는 이유로 두 친구에게 버림받는다. 모든 걸 되찾기 위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용기가 절실해진 그때, 의도치 않게 미스 스파이크 선발대회에 나갈 기회가 찾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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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다름]을 받아들이기
클레르 카스티용의 문체는 아주 섬세하다. 그녀의 책을 읽다 보면 단어를 조합하고, 감정을 묘사하고, 그림을 보듯이 표현하는 방식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수진은 늘 [입을 다문다]. 자신 안으로 숨어들고, 다른 사람들을 피하고, 그들에게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고 애쓰는 소녀이다. 그런 태도는 그 소녀가 변덕스러워서도 아니고, 극도로 수줍음을 타기 때문도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비밀을 감추는 방법이다. 남과 다른 자신의 차이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좋은 소설이다.
- 일간지 『코티디앵Quotidien』
수진은 항상 [입을 다문다]. 상대방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 누구에게도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말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수진이 방학을 맞아 스키장에 갔다가 그곳에서 그녀와 가장 친한 두 친구가 동시에 좋아하는 남자아이인 톰을 만났을 때, 모든 게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더 최악의 문제는 톰이 이번엔 수진까지 유혹하려 한다는 것이다. 경쾌하게 시작한 이 소설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우정, 사랑, 그리고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에 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 청소년 잡지 『오카피Okapi』
수진은 수줍음을 잘 타고, 다른 사람에게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기보다 혼자 간직하기를 좋아하는 사춘기 소녀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수진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 시작하고 이에 대처할 수 없게 되자, 혼돈 상태에 빠져 마침내 자기 문제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본래 모습, 장애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간다. 이 작은 소설은 당신에게 감동을 줄 뿐 아니라,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고 이해심 많은 사람이 되도록 격려할 것이다.
- 아동 잡지 『Les Surdoues』
수진은 수줍음을 잘 타는 소녀다. 새엄마가 의견을 물어올 때 한 번도 자기 생각을 털어놓은 적이 없고, 아빠가 스키장에서 만난 소년에 관해 많은 질문을 할 때도 대답한 게 없고, 친한 두 친구가 서로 싸울 때도 자기 생각을 말한 적이 없다. 하지만 수진의 인생에서 모든 문제가 꼬여가기 시작하자, 마침내 자신이 남과 다른 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것을 결심한다. 자신감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풍부하고도 재미있는 소설이다.
- 여성 잡지 『미유 푸르 무아Mieux pour Moi』
수진은 청각 문제가 생긴 이후로 말하기를 거부하다시피 했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결정에 따르기를 더 좋아한다. 그러다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우스꽝스럽고도 매우 난처한 상황에 빠지고, 학교에서 개최한 미스 스파이크 선발대회는 수진이 자신감을 되찾게 해준다. 6~8쪽 정도의 짧은 장들로 구성된 이 1인칭 이야기는 말 없는 이 소녀가 이끌고 가는 생각을 흥미롭게 따라가게 만든다. 이 소설은 유머러스한 어조를 띄면서도 장애나 건강하지 않은 우정과 같은 미묘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독자들은 이 어린 화자를 따라가면서 점점 수진의 친구들의 잔인함을 보게 된다. 수진의 마지막 선택, 곧 용서의 문제는 그냥 쉽게 해결되거나 이상주의에 빠지는 위험을 피해간다. 독자들은 틀림없이 겉으로는 수줍은 것 같아도 실제로는 단호하고 이타적인 기질을 내면에 감추고 있던 이 어린 주인공을 높이 평가하게 될 것이다.
- 청소년 잡지 『렉튀르 죈느Lecture Jeune』
수진은 아빠와 새엄마와 함께 스키 방학을 보내는데, 스키장에서 우연히 같은 반 인기남인 톰을 마주친다. 톰은 수진이 가장 친한 친구 두 명이 서로 껄끄러운 관계가 되도록 만든 장본인이다. 그 두 명이 동시에 톰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는 그 상황을 멋진 결과로 이끈다. 수진에겐 몇 년 전 [작은 문제]가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의 목소리가 독특하다. 작가는 [말을 하지 않다]라는 동사의 동의어인 [입 다물다se chuter]라는 동사를 사용했다. [입 다물다]라는 동사는 [사라지다], [소멸하다], [침묵 속으로 숨어들다]라는 말과 유사어이기도 한데, 바로 수진이 잘 하는 행동이기도 했다. 매력적이긴 하지만, 바람둥이인 톰은 수진과 가까이 지내려고 접근한다. 그 과정에서 톰은 의도치 않게 수진이 자신의 껍질을 깨고 밖으로 나오는 일을 돕는다. 수진이 자기 귀에 꽂은 보청기가 보이지 않도록 늘 머리카락으로 덮고 숨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파리로 돌아온 수진은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서, 생각보다 훨씬 독창적인 결말로 소설을 끌고 간다. 매력적이고, 마음을 평안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 어린이 책 리뷰 저널 『라 레뷰 데 리브르 푸르 앙팡La Revue des livres pour enf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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