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광대사의 성언聖言을 빌리자면, 「상중하 모든 근기의 중생이 두루 이익을 보고, 구계九界 중생이 함께 받들어 행할 만하며, 착수하기 쉽고 성공율 높으며, 힘 적게 들이고 효과 빠르며, 만 가지 공덕을 원만히 성취하는」 수행법이 바로 염불입니다.
-“제가 부처가 될 때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내 이름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모든 선근善根을 일심으로 극락왕생에 회향하고, 서방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하면서 제 이름을 열 번만 불러도 극락에 왕생하지 못한다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무량수경)
-“남회근 국사는 말합니다. 「이 시대에 화두를 참구參究하는 것은 정말 적합하지 못하다」 라고요. 정공법사는 「참선,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에게 5욕欲 7정情을 끊을 능력이 있습니까. 그렇게 5욕 7정을 끊어봤자 겨우 초선初禪에 불과합니다. 참선이 참 쉽지 않습니다. 5욕 7정을 끊지 못한 채 참선만 한다면 야호선野狐禪이며 구두선口頭禪일 뿐, 선정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라고 일침을 가합니다.
우리는 진지하게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능엄경』에 「말법시대에는 삿된 스승의 설법이 항하의 모래처럼 많다.[末法時期 邪師說法如恒河沙]」 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오직 부처님이 남겨 놓으신 불경을 제1의 기준으로, 고승대덕들께서 쓰신 논장論藏들을 제2의 기준으로 삼을 뿐입니다. 참선을 통해 성불이라는 험난한 목표를 어렵고 힘들게 갈 것인지, 아니면 염불을 통해 일단 정토에 왕생한 후 성현의 반열에 오르고, 이어 불과佛果를 증득한 후 중생들의 세계에 나투어 중생들을 구제하는 두 가지 방법 중에 어떤 것이 나은 것인지를 말입니다.
-부처님의 한평생 가르침인 3장12부 자체가 방대한 염불법문이다. -철오선사
-만일 여러분이 꿈속에서도 낮과 같이 부처님 명호를 생각할 수가 있다면, 이것이 항상 염불하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의 마음이 지금도 어지럽지 않고, 임종 순간에도 어지럽지 않으면, 틀림없이 정토에 왕생할 것입니다. -감산대사
-아미타불이라는 명호는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설하신 법장法藏의 총 강령이다. 아미타불을 한 번 부르면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경전을 다 읽은 것과 같으니, 아미타불이라는 명호가 지닌 공덕은 진실로 불가사의하다. -정공법사
-정토 염불이 가장 뛰어난 수행법임은 마명보살이 「대승기신론」에서 보여주었소. 또 정토 염불이 가장 쉽고 가장 빨리 도달하는 길임은 용수보살이 「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에서 밝히고 있소. 석가모니불의 후신인 지자대사가 「십의론十疑論」을 설하면서 오로지 서방극락에 초점을 맞추었고, 아미타불의 후신인 영명선사는 「사료간」을 지어 종신토록 염불을 행하며 가르쳤소. 담란대사가 지은 「왕생론주往生論註」는 고금에 둘도 없이 미묘한 저술이오. 도작대사는 정토삼부경을 이백 번 남짓 강론했으며, 선도화상은 『정토삼부경』에 주석을 달아 대중들에게 염불수행에 전념할 것을 적극 권장하였소. -인광대사
-정토법문은 일승요의一乘了義의 가르침입니다. 만선萬善이 함께 한 가지로 돌아가는 귀착점이고, 범부凡夫와 성인聖人을 가지런히 거두어들이며, 이근利根과 둔근鈍根 모두에게 가피加被를 주고, 단박에 팔교八敎를 갖추며, 원만히 오종五宗을 거두고, 횡橫으로 삼계를 초월하며, 지름길로 사토四土에 올라 한 생만 지나면 성불하니, 가히 구품九品의 연대蓮臺로 올라가는 사다리입니다.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께서 함께 찬탄하시고, 천경만론千經萬論에서 한가지로 가리키고 있습니다. 염불삼매는 삼매중의 왕이자 불가사의하고 미묘한 법문입니다.
-하련거夏蓮居거사 「정수첩요淨修捷要」
-선禪과 교敎와 율律의 삼승三乘이 모두 정토의 바다로 돌아간다. 일체법이 모두 정토법문에 들어가니, 이것이야말로 위없는 보문普門이다. -「서방합론西方合論」
-시끄럽지 않은 한가한 곳에서 모든 산란한 생각과 상相도 버리고 마음을 한 부처님에게만 집중하라. 오직 부처님 명호만 부르면서 부처님이 계신 곳을 따라 몸을 단정히 하고 바로 앉아, 한 부처님에 대한 생각 생각이 끊어지지 않으면, 즉시 그 생각 속에서 과거나 현재나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을 다 볼 수 있느니라.
-선종 4조 도신道信대사 「입도안심요방편법문入道安心要方便法門」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