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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냐아와 김 너와 초콜릿 2장 폭풍과 고양이 강과 너 3장 너와 나 사랑과 거짓말 4장 빛과 거짓말 너와 미래 에필로그 |
저사쿠라이 미나
관심작가 알림신청櫻井美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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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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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그것’은 아름답게 보이는 걸까.
훨씬 새까맣고, 눈을 돌리고 싶어질 정도로 꺼림칙한 것 이었다면 조금은 위안이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하지만 나에게는 그것을 보지 않는 것도, 꺼림칙한 것 으로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겠다-라고. ---p. 10 미즈노 씨가 나와 후타바 하루카의 얼굴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 교실에서 있었던 일 때문인지 그녀는 곤란한 듯이 애매한 미소를 띠고 있다. 나도 잠자코 있었더니 미즈노 씨는 “혹시······.”라며 눈을 초승달처럼 가늘게 뜨고는 이상한 쪽으로 추측했다. 후타바 하루카가 “동급생이에요.”라며 황급히 말했다.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히지리랑 같은 학교구나. 누구든 환영이지만, 동급 생이라면 더더욱 환영한단다. 좁은 가게지만 느긋하게 보고 가렴.” 미즈노 씨에게는 ‘연인’도 ‘동급생’도 차이가 없는 모양이다. 후타바 하루카에게 가게 안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가게는 정말로 좁다. 금방 다 둘러보고서 미즈노 씨는 캣 타워 쪽으로 그녀를 끌고 왔다. “얘는 히지리가 기르는 고양이.” “와아, 귀여워!” “그렇지? 냐아쨩이라고 한단다. 참, 쨩을 붙이기에는 이제 할아버지인가. 아홉 살이니까.” “고양이는 몇 살이 되어도 귀여우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렇구나-, 너는 냐아쨩이라고 하는구나. 잘 부탁해.” 후타바 하루카는 냐아에게 시선을 맞추는 것처럼 무릎을 굽혔다. 상반신은 두꺼운 파카를 입고 있었지만, 데님 반바 지 밖으로 보이는 맨다리가 눈에 자극적이었다. ---p. 40~41 “어째서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거야? 혹시 하루카는 후지 쿠라를······좋아해?” 어? 하고 무심결에 목소리가 새어 나온 후타바 하루카는 곤란한 듯이 고개를 숙였다. 그 순간, 내 다리는 움직였다.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싶다’보다도 ‘듣고 싶지 않다’는 쪽이 앞섰으니까. -어째서 저런 질문을 하는 거지, 그런 걸 알아서 어쩌겠다 는건데. 후타바 하루카가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내가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 보일’ 일은 없다. 하지만 나는 ‘좋아해’나 ‘싫어해’, 어느 쪽도 듣는 것이 두려웠다. ---p. 147 |
누구나 한번쯤 다른 사람의 거짓말을 알고 싶어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좋아하는 사람의 거짓말이 보이는 후지쿠라 히지리는 자신의 능력 때문에 사람들을 기피하게 되었다. 학교 쉬는 시간에도 혼자였고, 밥을 먹을 때도 혼자였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된 히지리는 자신의 반에 전학 온 후타바 하루카에게도 관심이 없었지만, 강물에 빠진 하루카를 구해주면서 그 둘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제19회 전격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한 사쿠라이 미나가 들려주는 청춘러브스토리 “인간관계를 극도로 거부하는 ‘거짓말이 보이는’ 주인공과 솔직한 전학생 하루카. 초능력 이야기가 아니라, 어렴풋이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용이었다.” “밤을 새워가며 한 번에 다 읽었다. 읽은 후에는 가슴을 뭉클해지는 듯한 슬픈 기분이 되었다.” “이 거짓말은 용서할 수 있나요?” -일본 아마존, 독서미터 후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