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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운동장

동대문 운동장

: 아파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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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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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0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416g | 150*216*20mm
ISBN13 9788994194325
ISBN10 899419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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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대문야구장이라는 이름과 함께 세 가지 ‘냄새’를 떠올린다. 지린내. 알콜내. 땀내. 여름이든 가을이든, 혹은 낮이든 밤이든 동대문야구장의 풍경은 한결같았다. 한 구석의 호젓한 자리에서는 어김없이 지린내가 풍겼고, 그곳을 피해 옮기다보면 언제나 ‘난닝구’ 바람에 소주냄새를 풍기는 아저씨가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그 어느 구석쯤에 신문지를 깔고 엉덩이를 붙이고 있다 보면 빼곡히 들어차 끼어 앉은 사람들 틈으로 비집고 불어오는 바람은 시큼한 땀 냄새를 품고 있었고, 이럴 줄 알면서 왜 또 여길 왔을까 후회하는 마음에 짜증이 오르기도 했었다. ---p. 29

동대문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야구장과, 시장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우뚝 솟은 웅장한 야구장을 중심으로, 그것을 둘러싼 청계천을 따라 전태일이 피와 땀과 눈물과, 독한 불길에 새까맣게 그을려버린 살까지 묻은 피복상가가 있었고, 헌책방이 있었고, ‘만물시장’이라고도 불리고 ‘벼룩시장’이라고도 불리던 황학동의 난장판이 있었고, 또 비싸지 않은 옷과 책과 잡동사니를 찾아 기웃거리는 길손들을 잡기 위해 무언가를 굽고 끓이고 얼리고 뒤섞는 구멍가게와 노점상들이 있었다. 물론 이승만 독재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정치깡패 이정재의 본거지였던 시절 거칠고 야비한 전설의 무대가 되기도 했고, 청계천 건너 남대문 시장과 팽팽한 경쟁관계를 이어가며 아동복과 전자제품과 보세물건들이 세대교체를 해 온 야사(野史)들의 현장이기도 했다.---p. 118

불 꺼진 조명탑은 늘 처연한 감상에 젖게 만든다. 경기가 끝나고 관중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간 늦은 시간, 초저녁부터 밀려들던 어둠을 야구장 담장 밖으로 밀어내던 조명탑에서마저 불이 내려지고, 그래서 푸릇한 밤하늘 속으로 순진하게 큰 덩치의 구조물이 다소곳이 고개를 숙인 윤곽만이 어른거릴 때, 바로 이삼십 분 전까지도 하얗게 불타오르던 격정과 함성과 탄성과 눈물들이 순식간에 몇 해 전의 아득한 시간 속으로 밀려났다가 돌아오는 듯 새록새록 되새겨지곤 하기 때문이다.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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