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

시작시인선-0301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1건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190g | 129*208*9mm
ISBN13 9788960214415
ISBN10 896021441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유모차에 유머처럼 늙은 개를 모시고
할머니가 백 년 복사꽃 나무 아래로 간다.
바람이 불자 백 년을 기념해 팡파르를 울리듯
공중에 솟구쳤다가 분분히 휘날리는 복사꽃잎, 꽃잎
백 년 복사꽃 나무 아래로 가는 할머니의 미소가
신라의 수막새에 그려진 천년 미소라
유모차에 유머처럼 앉은 늙은 개의 미소도 천년 미소라
백 년 복사꽃 나무 아래 천년 미소가 복사꽃처럼 피어나간다.
그리운 쪽으로 한 발 두 발 천년이 간다.
유모차를 밀고 가는 할머니 앞에
지퍼가 열리듯이 봄 길 환히 열리고 있다.
---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좋은 시는 깊은 미궁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독자 스스로의 상상력으로 그 미궁의 근원을 찾아가면서 현란한 환희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시를 만나면 눈이 환하게 밝아진다. 김왕노 작품들 속에서 그런 시편들을 만난다.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이라는 표제의 시를 한 편 보기로 한다. “유모차에 유머처럼 늙은 개를 모시고/ 할머니가 백 년 복사꽃 나무 아래로 간다”. 이 시의 첫 2행은 퍽 돌발적이면서도 익살스럽기까지 하다. “유모차에 유머처럼 늙은 개를 모시고”에서 이런 ‘익살’의 근원이 드러난다. 유모차에 실린 것이 유아가 아니라 “늙은 개”이며 늙은 개를 “모시고” 할머니가 꽃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의 서두가 의미론적 변용을 겪는다. 그리고 이런 의미론적 변용은 뒤에 보이는 “신라의 수막새에 그려진 천년 미소”와 이어지면서 전후의 맥락이 아주 너른 함축을 지니게 된다. 늙은 개를 모시고 가는 할머니의 골계 풍경은 신라 천년의 수막새의 웃음과도 치환되는 것이다. 할머니에게서 보이는
‘익살’이 천년의 시간을 거슬러 가서 천년 전 “수막새”의 웃음과 합일된다. 천년의 시간과 풍상을 한 편의 시 속에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능력은 퍽 귀한 것이다. 김왕노의 시편들이 보여 주는 깊은 인식과 견고한 구조력에 놀란다. 시집 간행을 축하하며 한국시사에 확연한 개성을 이뤄주기를 축원하는 바이다.
- 이건청 (한국시인협회 평의원, 한양대 명예 교수)
조선후기 판소리 팔 대 명창 가운데 한 분이 주덕기이다. 그의 별호는 벌목정정伐木丁丁이었으니 소리를 익히던 그의 정성과 장함이 이와 같았다는 뜻이리라. 시단에서 김왕노의 시가 바로 벌목정정의 그것이다. 좌충우돌 진창의 이미지를 힘차게 헤쳐 나와 창랑滄浪에 이르는 그의 시편들은 생명력으로 가득하다. 그가 내리찍는 이미지들은 살아서 꿈틀대며 도망을 가다가 다시 붙들려 와 선연한 상처를 남긴 채 문자화된다. 그 모든 상황을 그의 시를 빌려 말하면 “단숨의 사랑”이라 할 것이다. 그 “단숨”을 영원으로 끌고 가려는 지고지순하면서도 철없는 김왕노의 시편들이
‘감감감 북을 치며(坎坎鼓我) 덩실덩실 춤을 추는(??舞我)’ 지경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이제 사람을 벌처럼 불러 모아 술을 한잔 내시라.
- 우대식 (시인, 숭실대 국문과 겸임교수)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