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유리구슬은 썩지 않는다

유리구슬은 썩지 않는다

한티재 시선-016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6
베스트
시/희곡 top100 1주
정가
9,000
판매가
8,1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200g | 125*200*10mm
ISBN13 9791190178112
ISBN10 119017811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유방임형 엄마인 나 역시 / 산부인과 가위로는 어쩌지 못하는 / 탯줄 한 가닥 움켜쥐고 있었구나 / 내가 바라는 내 아들의 모습에서 /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 낯설어 야단을 치면 / 맞받아 자기 할 말 다하는 / 여전히 나와 똑같은 이 아이가 / 엄마품보다 훨씬 넓어 / 나는 이제 가늠도 되지 않는 / 두근두근거리는 자신의 길을 따라 / 집을 나선다
--- 「탯줄」중에서

내가 만약 꽃이라면 / 연잎 사이로 얼굴 내민 / 연꽃이고 싶네
--- 「연꽃」중에서

딸이자 아내이고 엄마이며, 편안한 이웃이기도 한 이정연의 노래는 아름다운 서정시가 된다. 또한 교사로 교실과 운동장에서 만나는 일상은 “즐겁고 때로는 침통한 전투일지”이다.

스치기만 해도 / 생채기가 생기는 꽃잎들 / 교실이라는 사각 링에서 / 은밀하게 치고받으며 / 관계의 맷집을 키운다
--- 「열다섯 봄꽃들을 응원함」중에서

이정연 시가 마지막으로 향하는 지점은 “은폐된 역사의 비극”이다. “평온해 보이는 일상의 지표 아래” 묻혀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참혹함”을 그는 외면하지 못한다. 일상의 따뜻함과 서정을 노래하던 그의 시는 역사 앞에서 “유리구슬처럼 초롱초롱한 눈을 뜨고 ‘유족의 나라’를 지키는 불침번이 되고자” 한다.

어린아이 정강이뼈 아래서 발견된 / 유리구슬 하나 / 푸른 눈을 동그랗게 뜨고 / 육십칠 년 동안 무얼 지켜보고 있었나
--- 「유리구슬은 썩지 않는다」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정연의 시들은 세 개의 동심원을 그리면서 하나의 중심을 향한다. 맨 안쪽에 있는 것은 개인 이정연의 사적(私的) 세계이다. 거기서 그는 딸이자 아내이고 “자유방임형 엄마”(「탯줄」)이자 “동네 카페에서 만난 네 여자”(「큰누나」)의 벗이다. “내가 만약 꽃이라면/연잎 사이로 얼굴 내민/연꽃이고 싶네”(「연꽃」)라고 시작하는 아름다운 서정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두 번째 동심원에서 이정연은 열성적인 교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털어놓고 말하면 나는 그가 시인의 호칭을 얻기 전부터 페이스북에 올려지는 글을 통해 그가 어떻게 오늘의 열악한 교육현실을 뚫고 나가는지 눈여겨보아왔다. 그런 면에서 그의 시는 교실과 운동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사회적 심층모순과의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침통한 전투일지이다. “스치기만 해도/생채기가 생기는 꽃잎들/교실이라는 사각 링에서/은밀하게 치고받으며/관계의 맷집을 키운다”(「열다섯 봄꽃들을 응원함」)와 같은 구절에서는 교사와 엄마의 역할에 시인의 감성이 겹쳐짐을 느낀다.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의 의식이 언젠가 반드시 가 닿는 곳, 이정연 시의 동심원이 마지막으로 향하는 지점은 은폐된 역사의 비극이다. 그의 시들이 증언하는 바와 같이, 평온해 보이는 일상의 지표 아래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참혹함이 묻혀 있었던 것이다. “어린아이 정강이뼈 아래서 발견된/유리구슬 하나/푸른 눈을 동그랗게 뜨고/육십칠 년 동안 무얼 지켜보고 있었나”(「유리구슬은 썩지 않는다」) ― 이제 그의 시는 유리구슬처럼 초롱초롱한 눈을 뜨고 ‘유족의 나라’를 지키는 불침번이 되고자 한다.
- 염무웅 (문학평론가)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8,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