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나는 네가 그리울 때만 환했다

나는 네가 그리울 때만 환했다

문학의전당 시인선-312이동
리뷰 총점8.0 리뷰 2건 | 판매지수 24
정가
9,000
판매가
8,1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148*210*20mm
ISBN13 9791158964337
ISBN10 115896433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무들도 깊이에 대해 생각하는 중이다

너무 이르거나 늦게 하루를 엿본 새들이
전선을 스쳐갈 때마다 툭, 툭 색깔을 떨어트렸다

무심코 계절을 읽던 오전의 바람도
나뭇잎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삐딱하게 내리꽂힌다

이른 아침이면 언제나 제 몸을 밝히던 것은
아팠거나 불편했던 기억들,

멀리 선 감나무 몇 그루
적막한 풍경을 접으며
뿌리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다
--- 「나무의 자세」중에서

묵은 상처는 통증의 밀도로 견고해진다

정면을 감춘 생애는 모서리가 없고
적막할 때면
촘촘히 접힌 내력이 흔들렸다

혼자 밥 먹는 저녁에도 이렇게 기억은 저물고
오래 머물렀던 시절이
제 몸을 풀어
정적으로 남는 얼룩 부근,
묵은 향기가 낭자하다

소리 없이 제 몸을 비워야
완성되던 뒷모습도
한 줄 헐벗은 문장으로 아름다운가
--- 「모과」중에서

누가 내게서 오래 저물다 가는가
왼쪽 뺨을 스치며 찬바람이 지난다
별빛들이 자기 몸을 부수는 거란다,
할머니가 말씀하실 때는
빨간 석류가 담 밖으로 얼굴을 내미는 계절이었다
마음이 선뜻 가지 못하던 자리에
유년의 이름이 곧게 내렸다
알 수 없던 날들의 반성이 엇갈리며
발자국들이 서성거렸지만
지금은 먼 곳에 젖은 종소리가 더 푸르렀다
저녁을 닫아거는 집집의 창문마다
남 몰래 켜지던 등불
그 붉은 자국들
--- 「저녁 무렵 집으로 돌아오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박찬호의 시집은 내면의 목소리를 밀도 있는 사유의 세계를 통해 잘 담아내고 있다. ‘화해를 재배’하며 손을 내미는 정원사를 추구하며, 텅 빈 무게의 한때로 돌아갈지라도 어둠 속에 빛나는 소망의 눈빛을 키우는 일조자로서 존재의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생각이 젖어드는 날을 꿈꾸는 일이 세월을 이겨가는 발자국이 되는 것이라고 속삭이는 그의 사유하는 방식이 감각적이고 이채롭다.
- 권순자 (시인)
박찬호 시인의 시들을 읽을 때면 나는 빛바랜 활동사진을 떠올리게 된다. 적막한 활동사진 속으로 겨울비가 내리고 길 잃은 희망들이 허름한 시간 위를 부유한다. 그의 시편들은 사라진, 혹은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엘레지다. 시인은 그 내밀한 삶의 기억들을 일일이 불러내 파스텔톤의 색조를 입혀 세상에 내놓았다. 2002년 등단 후 첫 시집이 나오기까지 참 긴 시간이 걸렸다. 오래 벗어두었던 구두를 신고 길 나선 시인의 첫 시집 상재가 그래서 반갑다.
- 장영 (시인)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6.0점 6.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8,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