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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보니 그런 대로 괜찮다

살아 보니 그런 대로 괜찮다

홍정욱 저 / 이우만 그림 | 이후 | 2019년 09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1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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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46g | 128*190*15mm
ISBN13 9788961570985
ISBN10 8961570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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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보라고 씻는가? 머리 감으면 모자는 털어서 쓰고 싶고 목욕하면 헌 옷 입기 싫은 기 사람 마음이다. 그기 얼마나 가겠노만은 날마다 새 날로 살라꼬 아침마다 낯도 씻고 그런 거 아이가. 안 그러면 내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낯을 왜 만날 씻겠노?”

“개가 더버도 털 없이 못 살고, 배미가 춥다꼬 옷 입고 못 사는 기다.”

“사람이 한 번 나면, 아아는 두 번 되고 어른은 한 번 된다더니, 어른은 되지도 못하고 아아만 또 됐다. 인자 너그 아아들 타던 유모차에 손을 짚어야 걷는다.”

“내사 이미 이리 살았지만 너그는 우짜든지 눈 똑바로 뜨고 단디 살펴서, 마르고 다져진 땅만 밟고 살거라이.”

“그나저나 무신 일이든 살펴봐 감서 해야 한다. 까치가 집짓는 나무는 베는 기 아니다.
(까치는 애먹인다고 밉다 하더니만.)
뭐든지 밉다가 곱다가 하제. 밉다고 다 없애면 시상에 뭐가 남겠노?”

“안 볼라 해도 절로 눈이 가는 걸 우짜노? 아무리 솔아도 사람은 기지개 켤 만큼, 닭은 헤비고 보금자리 칠 만큼, 소는 뿔박기 할 만큼은 있어야 살 수 있는 긴데 아무리 짐승이라 캐도 옴다시도 못하게 저리 총총 키우는데 우째 병이 안 나겠노?
요새 사람들은 마음이 비좁아서 짐승도 저리 비좁게 키우는 기라.”

“세상도, 세상도, 참말로 숭악하게 변해 간다. 이전보다 잘살게 됐다 해쌓더니 사람이 하는 짓은 마구간 짐승보다 더해져. 너그는 그리 놀지 마라이. 그래야 일만 하는, 죄 없는 소를 잡아 묵어도 덜 부끄럽제.”

“세상에 씰데없는 말은 있어도 씰데없는 사람은 없는 기다. 하매, 나뭇가지를 봐라. 곧은 건 괭이자루, 휘어진 건 톱자루, 갈라진 건 멍에, 벌어진 건 지게, 약한 건 빗자루, 곧은 건 울타리로 쓴다. 나무도 큰 넘이 있고 작은 넘이 있는 것이나, 여문 넘이나 무른 기 다 이유가 있는 기다. 사람도 한가지다. 생각해 봐라. 다 글로 잘나면 농사는 누가 짓고, 변소는 누가 푸노? 밥 하는 놈 있고 묵는 놈 있듯이, 말 잘 하는 놈 있고 힘 잘 쓰는 놈 있고, 헛간 짓는 사람 있고 큰 집 짓는 사람 다 따로 있고, 돼지 잡는 사람, 장사 지낼 때 앞소리 하는 사람 다 있어야 하는 기다. 하나라도 없어 봐라. 그 동네가 잘 되겠나.
내사 잘 모르지만 사람 사는 기 별 다르지 않다. 지 눈에 안 찬다고 괄시하는 기 아이라. 내사 살아 보니 짜다라 잘난 넘 없고, 못 볼 듯 못난 넘도 없더라.”

“우짜든지 서로 싸우지 말고 도와 감서 살아라 캐라. 다른 사람 눈에 눈물 빼고 득 본다 싶어도 끝을 맞춰 보면 별거 없니라. 누구나 눈은 앞에 달렸고, 팔다리는 두 개라도 입은 한 개니까 사람이 욕심내 봐야 거기서 거기더라. 갈 때는 두 손 두 발 다 비었고.”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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