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회복의 출발은 다름 아닌 그리스도인의 자기개혁에서 시작”
진지하게 기독교 신앙을 다루는 신자들이라면 어떻게 신앙생활 해야 할까 하고 한번쯤 고민하며 생각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로 정립하는 일에서부터 신앙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자세한 안내서가 바로 여러분이 읽게 될 책입니다. 오랫동안 한국교회의 갱신과 그리스도인의 신앙회복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온 저자가 평생 교회 사역을 하면서 몸으로 배워온 신앙의 지혜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신선한 저술입니다. 저자는 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자기개혁은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기에 저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바라보아야 올바른 자기개혁이 가능하다고 설파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는 실제적 장소는 어디일까요? 저자는 예배생활, 기도생활, 말씀생활, 교회생활을 진단하고 점검해 보라고 조언합니다(제1부). 이런 진단과정에서 저자는 때론 현대인들의 신앙생활의 어두운 면들을 드러내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즉 버려야할 것들을 권고합니다(제3부). 예를 들어, 복음이 빠진 종교, 자기사명 지상주의, 사람에 대한 욕구, 죽은 지식, 자기 자신 등을 버리라고 충고합니다. 그러나 버리는 것이 목적은 아닙니다. 저자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본질적 신앙회복의 다층적 단계를 긍정적으로 친절하게 가리키고 가르쳐줍니다(제2부). 저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방식을 신 6:5의 쉐마 문구에서 찾습니다. 즉 마음과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는 방식을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그것이 예수의 위대한 “사랑의 헌장”(마태 22:37-40)에서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다는 아주 중요한 가르침을 선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신앙회복운동은 결국 그리스도인 각자가 “출발점에 다시 서기”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뜻은 “처음 믿음”, “처음 마음”, “처음 사랑”의 길로 들어서는 길이고, 그것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이요 십자가로 돌아가는 길입니다(제4부). 이 책의 마지막이 “십자가의 길”로 끝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삶과 신앙은 십자가의 길로 걸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제자의 길(道)은 십자가의 길(道)과 상통한다는 말입니다.
성경의 커다란 가르침을 꿰고 있는 저자는 교인들에게 신앙생활의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것들을 친절하고도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구어체 문장이기에 읽기도 편하고 쉽습니다. 교회와 교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한 목회자의 심경을 담담한 필치로 담아낸 책이기에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지역 교회의 독서 모임에서 책 속의 한 주제씩으로 토론하면 참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 류호준 (목사,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은퇴교수)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시작되는 교회개혁”
이 책은 교회개혁이란 화두를 근본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예수님과의 관계, 성령과의 관계, 그리고 기도와의 관계로 풀어내고 있는 출발점이 아주 좋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는데, 히브리어 ‘첼렘’이 ‘형상’이란 뜻이지만 깊이 들어가면 하나님과의 관계성이란 측면이 강조되는 것처럼, 이 책은 교회개혁이 항간에 회자되는 것처럼 사회적 이념이나 자기 주관적 사상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성경으로 돌아가서 성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는 점이 무척 공감이 되고 성경적으로 너무너무 좋아서 목회자들 뿐만 아니라 평신도에게도 일독을 권합니다.
- 소기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성서신학 교수)
“자기개혁의 성공자로 변모해 있을 것으로 확신”
개신교 성직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직능은 말하기(speaking)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쓰는(writing) 일이다. 쓰는 것이 말하기보다 중요한 직무이다. 쓸 줄 모르기 때문에 말로만 하는 것과 쓸 줄 아는 가운데서 말로도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본구조 속에서 종교개혁이 실현될 수 있었다. 마르틴 루터는 평생을 쓰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써 개혁이 개혁되도록 마무리 한 것이다.
이 책을 집필하신 김완섭 목사님은 이 두 가지에 능하시기에 참된 개혁 성직자이다. 평생에 말해온 것들을 ‘쓰기’를 통해 집약시켰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개혁자로 자처하는 수많은 사람이 루터 또는 칼빈의 이름을 빌려 사회 개혁을 시도하지만 젤롯만이 거리를 활보하도록 방치하는 결과와 달리, 이 책은 철저히 자기개혁을 주도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의 자기개혁은 모종의 역설로 구성되었다. 자기개혁의 출발점을 ‘관계’로 제시하면서도 그 관계를 제거하는 구조를 띠기 때문이다. 이는 복음의 진수이기도 하다. 먼저 1부에서는 예배, 기도, 말씀, 교회생활을 진단함으로써 자신에게 달라붙어 있는 관계의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2부에서는 그 관계들을 정리하되 상세한 방법을 제시한다. 제거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 제거하는 과정이 중요한 까닭이다. 독자들께서는 다년간의 목회 경험으로 도출된 저자의 이 낱낱의 교훈을 세심히 경청할 필요가 있다. 실효가 있는 목양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2부에서 정리된 관계는 3부에서 비로소 진정한 ‘관계’로 수립된다. 여기에서 저자는 ‘관계’를 ‘회복’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할 것이다. 초신자가 아닌 이상 이 과정이 얼마나 혹독한 것인지 안다. 그러나 이 책이 제시하는 회복가능한 그 힘은 인간적인 도덕이나 자기계발의 양식에서 출원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성서의 법식에서 그 능력을 추출한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
쉬운 말로 하면 이 책의 목차상의 순서에 맞춰, 하라는 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너무나도 자상하고 상세하게 성서의 원리를 근거로 안내하는 이 책을 독자께서는 독서 기간을 규칙적으로 설정하고서, 적용해가면서 읽는다면 어느새 자기개혁의 성공자로 변모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것이 또한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사회 개혁이기도 하다.
- 이영진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신학과 주임교수)
“아주 성경적이고 설득력 있는 대안”
한국교회는 너무나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무엇보다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현재의 상황이 너무나 절망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10대와 20대의 복음화율이 3-5프로 정도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그것은 앞으로 20년만 지나면 한국교회는 거의 자멸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한국교회의 밝은 미래를 기약할 방법은 없는가? 저자는 그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그리스도인 개인의 신앙을 개혁하고 회복하는 것, 그리고 동시에 교회의 본모습을 재발견하는 것이다. 이런 자신의 주장을 저자는 관계의 진단, 정리, 회복 그리고 출발점에 다시 서기라는 네 가지 테마를 따라서 담담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주 성경적이고 설득력이 있는 내용이어서 한국교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일독을 적극적으로 권면한다. 주님께서 이 귀한 책을 사용하셔서 조국교회를 새롭게 세워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 정성욱 (교수, 덴버신학교 조직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