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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의학을 지배하다

숫자, 의학을 지배하다

: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과 제약산업의 사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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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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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9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656g | 153*224*30mm
ISBN13 9788964621240
ISBN10 896462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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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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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처럼 위험성을 낮춰주는 약전藥典을 옹호하는 일을 한낱 제약업체의 마케팅 술책이나 더 많은 환자를 받고자 하는 의사들의 욕심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이러한 약들이 폭넓게 쓰이는 것을 허가받고자 로비했던 사람 가운데는 공중보건 옹호자, 널리 존경받는 과학자, 저명한 임상의, 수많은 환자 권익 운동가와 환우회에 속한 환자 자신들도 있었다. 그들이 처방약의 광범위한 사용을 지지하는 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 모두가 그저 제약산업에 ‘매수당한’ 것은 아니었다. 엄청나게 풍부한 데이터─수백 건에 달하는 장기간의 무작위 위약 대조군 임상시험이 이뤄졌고, 여기서 얻은 결과는 수백만 명이 1년 동안 참여한 것과 맞먹었다─를 통해, 위험성을 낮춰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함으로써 증상 없는 수많은 환자 집단이 심장병, 뇌졸중, 실명, 신부전 예방에서 눈에 띄는 이득을 얻었음이 밝혀졌다. 지난 30년 동안 널리 쓰인 가이드라인들이 그 약들에 예방 효과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더 많이 사용할 것을 뒷받침하는 동안, 실제로 미국에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환자의 수는 크게 감소했다.
--- pp.14~15

머크는 처음에 다이우릴을 최초의 특이 항고혈압제이자 혈관 긴장도를 낮추는 마법의 탄환으로 홍보했고, 대중 잡지 기사 하나는 다이우릴의 출시 직후 이렇게 선언했다. “다이우릴에 관한 매혹적인 사실은 이것이 신비롭게도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는 데 있다. 이 약은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을 때만 혈압을 낮춰준다. 정상 혈압은 낮추지 않는다. 어떻게 다이우릴이 이런 작용을 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것이 설명되는 날 의사들은 신장-고혈압 관계의 비밀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
--- p.87

메일먼 박사: 글쎄요, 만약에 수치에서 시작을 한다면, 근래 들어 수치들은 지나치게 혹평받고 있습니다. 나는 종종 아무도 혈압계를 발명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환자를 진료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런 환자를 진료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겠지요. 심각한 문제가 생길 때까지는 그 어떤 환자도 치료하지 않았을 겁니다.
모이어 박사: 그럼 그 수치가 얼마인지 여쭤 봐도 될까요?
메일먼 박사: ‘내가 쓰는’ 수치는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150/100입니다. 혈압이 이 수치를 넘는 환자는 항고혈압 약을 받게 됩니다.
--- p.115

1973년 5월에 머크의 마케팅 담당 임원 한 명은 프라이스에게 이렇게 썼다. “VA 연구에 근거한 학술지 광고에 관해 알려드릴 멋진 소식이 있어요. 지난주에 우리는 이 광고가 독자에 대한 영향에서 이전의 모든 시장조사 기록을 깨뜨렸음을 알게 됐습니다. 연구자들이 이 광고가 “영향 점수”─학술지 광고 메시지에 대한 독자의 관심과 주의를 나타내기 위해 쓰이는 척도─에서 새로운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하더군요. 이건 대단한 업적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검사가 대략 4년 동안 진행되었고, 600개가 넘는 광고 메시지를 조사해 나온 결과니까요.”75 자료 덕분에 훌륭한 광고 캠페인이 가능해졌음에도, 이는 쿠릴로스키가 언급했던 유일한 이득이 아니었다. VA 연구는 단순한 광고 카피보다 훨씬 더 유용한 것으로 드러나게 될 터였다.
--- p.123

거의 모든 중년 남성이 양성 전립선 질환의 위험을 안고 있고 거의 모든 여성이 골다공증 위험을 갖고 있으니, 전립선을 보호하는 카두라(독사조신)와 프로스카(피나스테리드)를 함유한 남성용 폴리필, 그리고 뼈를 보호하는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와 칼슘을 여섯 가지 다른 성분에 추가한 여성용 폴리필을 만들면 어떨까? 그리고 앞서 언급한 효능 계산치가 불가능한 수준의 치료 순응을 가정하고 있다고 많은 논평가들이 지적했음에도, 발표 직후 실시된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의 시청자 중 95퍼센트가 폴리필이 지금 당장 시장에 나온다면 이를 복용하겠다고 응답했다.
--- p.328쪽

이 책에서 끌어낼 수 있는 즉각적으로 분명한 결론 가운데 하나는 약이 질병 범주의 정의에서 중심 동인이 됐다는 것이다. 물론 약도, 의약품 마케팅 담당자도 단독으로 질병을 정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과정에는 환자, 의사, 가족, 소비자단체, 보험회사, 진단 기술, 전문가 위원회, 규제기구, 그리고 병리적 증상 그 자체의 물질적 기반이 포함돼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의미와 신체적 결과의 시스템 속에서 서로 맞물린다.
--- pp.33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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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에 대한 우리의 관념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에 대한 통찰력 있고 흥미진진한 탐구. 현재와 미래의 보건의료를 이해하는 데 중대한 함의를 던진다.”
- 제리 에이본, 하버드 의대 교수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우아하고도 확신 있는 글쓰기만이 아니라, 의학 실천과 제약 마케팅에 대한 내부자의 관점을 훨씬 더 광범위한 사회적 흐름과 결합한 방식이다. 이는 매우 인상적인 학문적 업적이다.”
- 칼 엘리엇, 미네소타대학 생명윤리센터 교수

“약을 통해 위험을 줄이는 우리의 멋진 신세계에 대한 제러미 그린의 역사적 해석은 문제적이며 반향을 요구한다. 책의 학문적 깊이와 균형 잡힌 논조는 단순히 나쁜 행위자와 비윤리적 행위를 뿌리 뽑기보다는 현재의 의료 및 보건의 중요한 가치와 구조적 권력의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야 함을 제언한다.”
- 로버트 애로노위츠, 펜실베니아대학 역사·사회·과학부 교수

“과학과 건강 관리 마케팅이 서로 침투하는 관계임을 실증하고 질병이 정의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 니나 C. 아유브, 『크로니클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

“‘숫자로 처방되는’ 시대가 끝날 때까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훌륭한 책.”
- 그레고리 J. 힉비, 『약학사』

“20세기 후반 미국의 의료 실무와 제약산업의 발전을 다룬 최신 저서 중 가장 중요한 책.”
- 주디 슬린, 『의료사회사』

“미묘하면서도 명쾌한 연구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 신시아 A. 코널리, 『간호사학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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