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9월 06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540쪽 | 640g | 145*210*35mm |
ISBN13 | 9788972756736 |
ISBN10 | 8972756733 |
발행일 | 2019년 09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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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540쪽 | 640g | 145*210*35mm |
ISBN13 | 9788972756736 |
ISBN10 | 8972756733 |
시작 겨울 1 먼 옛날 2 해, 달 그리고 별 3 날쌘 갈색 여우 4 데우스 엑스 마키나 1월 8일 봄 5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 6 잔인하기 짝이 없는 달 7 외로운 샹들리에 8 모든 희망을 버리다 9 언월도, 체, 그리고 나무 의족 10 마을에서 가장 높은 건물 11 벨에포크 6월 27일 여름 12 20파운드 6펜스 13 혼란 14 허니문 브리지 15 완벽추구 16 전리품 17 호외요, 호외 18 지금 여기 19 켄트로 가는 길 9월 30일 가을 20 지옥에는 분노가 없다 21 피로하고, 가난하고, 태풍에 농락당한 자 22 네버랜드 23 이제 알겠지 24 나라가 임하옵소서 25 그가 사는 곳 그리고 그가 사는 목적 26 지나간 크리스마스의 유령 12월 30일 에필로그: 선택받는 건 소수 부록: 젊은 조지 워싱턴의 『사교와토론에서 갖추어야 할 예의 및 품위 있는 행동 규칙』 감사의 말 |
<이책은>
구매 도서
<저자는>
저 : 에이모 토울스 (Amor Towles) ---발췌하다 미국 보스턴 출신 작가 에이모 토울스는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 논문으로 썼던 프로젝트 단편소설 「기쁨의 유혹The Temptations of the Pleasure」이 [파리 리뷰] 1989년 겨울호에 실렸으나, 그는 금융업으로 진로를 결정한다. 투자전문가로 20년 동안 일했으며, 여러 매체에 종종 글을 기고했다. 7년 동안 집필한 소설이 있었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서랍에 봉인한 그는 두 번째 소설을 준비한다. 40대 후반의 나이, 토울스는 장편소설 『우아한 연인Rules of Civility』(2011)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기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 토울스의 데뷔작은 20개 나라에서 계약되고, 영상화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2012년 토울스는 프랑스 피츠제럴드상을 수상했고, 이후 전업 작가의 길을 걷는다...
한 작품의 완성에 4년의 집필과 1년의 독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그는 현재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집필 중이다. |
<책읽고 느낀 바>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모스크바의 신사'를 읽었다. 모스크바의 신사같은 친구 한 명 있다면 그런 생각을 늘 한다. 박학다식하고 음악이면 음악, 요리에 대한 미각도 섬세하고 모르는 요리가 없고, 인간관계도 매끄럽고 주관은 뚜렷하고. 친구에 대한 의리를 지킴으로써 호텔에 감금되는 형을 감수한 남주. 그 저자라서 기꺼이 선택해 구매한 도서였다.
어떤 책은 전작을 먼저 읽어야하는데 이 책이 그랬다. '모스크바의 신사'에 비해 약간의 지루함이 있었고 구성도 어딘지 미진함이 있다. 요즘말로 네가 왜 거기서 나와 같은. 뜬금없이 이 이야기는 뭐지 싶은 그런 느낌. 전체적으로 보자면 필요한 구성이긴 하지만 읽을 때 그런 느낌이 들더라. 어쩜 번역의 문제일 지도 싶은. 전작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한.
이브와 팅커
우아한 연인/이라는 제목을 보며 우아한 연인은 어떤 커플을 말함일까 생각했다. 이브와 팅커. 언뜻 보자면 이들이 우아한 연인 맞다. 은행가 팅커는 수려한 외모에다 세련된 매너... 할리우드 드림을 꿈꿨던 이브는 시선을 사로잡는 미모가 있었다. 이런 그녀를 태우고 달리던 차가 교통사고로 인해 이브의 다리와 얼굴에 흉터를 남겼고 책임감으로 팅커는 간호를 했다. 교통사고와 남녀관계, 감기는 예측을 할 수 없다지.
사실 팅커는 이브와 단짝인 이민자의 딸이자 노동 계층인 케이티를 맘에 뒀다. 그 사실을 이브가 몰랐던게 아니다. 오히려 그 사고로 인해 이브도 상실감과 상심이 컸던 건 맞다. 팅커와 결혼까지 했지만 둘은 퍽 행복해 보인 것만은 아니다. 이브가 원한 이혼이 되고 헐리우드의 꿈을 찾아 떠난 이브. 이 둘이 사귀고 결혼하여 파티에 참석하면 찬란하게 빛났는데 표면적으로 보자면 우아한 연인이었다.
케이티와 팅커
케이티는 팅커를 절대 잊을 수가 없다. 이브를 사귈 당시엔 꿈에서조차 팅커를 생각하지 않았다. 이브랑 헤어지고 팅커의 친구였던 월러스가 전장터로 떠나고. 그러다 둘은 재회해 처음으로 육체적 사랑을 나눈다. 그렇게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대모인 줄 알았던 앤 그랜딘이 정부였다는 사실. 역겨운 진실을 하나하나 맞춰보니 모든게 팩트가 아닌 자신식의 생각이었단 걸 알게 된다.
팅커와 앤 그랜딘
팅커와 연상의 재력가인 앤 그랜딘. 이들도 드러낼 수는 없지만 필요에 의한 충족을 나눈 어떤 면에서는 우아한 연인일 수도 있다. 케이티가 보건대 앤 그랜딘은 참으로 괜찮은 여자였다. 그녀의 외모부터 옷차림, 세련된 매너, 교양미. 그 무엇보다 자신감, 당당함. 이율배반적인 생각이 들지만 끌리는 그녀의 도움을 받았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된다.
케이티와 월러스
케이티와 월러스. 위대한 가문에서 태어난 월러스는 타고날 때부터 소위 다이아수저였다. 그런 배경이 부담스러웠던 월러스는 소박하고 수줍음이 많았다. 총을 쏴보지 못했다는 케이티를 초대하겠다는 약속을 지킨다. 보기보다는 섬세한 사람였던 월러스는 가문의 모든 이를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챙겨놓고 자원한 전장터에서 전사한다. 케이티에게도 크리스마스 선물이 왔고 죽은 월러스가 케이티에게 남긴 선물로 그녀는 안정적 생활을 하게 된다.
케이티는 그외에도 연하 남자를 만나 한동안 지낸다. 이 커플을 우아한 연인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였튼... 케이티가 중년의 여인이 되어 그녀의 곁을 지킨 남자랑 커플인데 이들도 우아한 연인이라기엔 좀... 팅커가 사라지고 앤이 케이티에게 만나줄 것을 요청한다. 팅커의 소식을 물으려던 것보다 팅커가 이브가 아닌 케이티를 맘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것과 자신과 케이티가 닮은 면이 있다는 걸 상기시켜준다. 자신의 멋진 집을 사용하라는 권유이자 부탁도.
책은 케이티가 중년의 여인이 되고 곁에 남편을 대동하고 간 사진전에서 팅커의 사진을 한 장도 아닌 두 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케이티가 기억하는 팅커의 겉면과 진면목이라고 해야나. 여전히 잊히지는 않는 한 남자의 사진(표정)을 보며 남편은 좋은 모습이 먼저고, 못한 모습이 나중이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음을 케이티는 말한다. 그러나 못한 모습의 표정이 더 편안해보인다는 것을 케이티는 안다. 진정 우아한 연인은 비록 한 때였지만 케이티와 팅커였음이라.
그 시대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함이 있고 순수함이 있다. 맘에 안 들었던 건 케이티나 이브나 담배를 잘 피운다. 술도 잘 마신다. 퇴근 후에 술 한 잔은 기본이다. 서로 담배불도 부쳐준다. 자유로움이자 낭만이지만 내가 고지식해서 이런 면은 거슬렸다. 클럽도 자주 나온다. 맘에 들었던 건 그럼에도 여주인 케이티는 책을 많이 읽었다. 언급된 책도 여러 권. 내면이 탄탄한 케이티가 책을 늘 읽고 그런 바탕이 있어서 풍부했던게 아닐까.
에이모 토울스 하면 생각나는 작품은 바로 『모스크바의 신사』다. 고전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우아한 연인』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나는 『모스크바의 신사』를 읽고나서 너무 감동해 작가의 첫 작품을 찾았다. 절판된 작품을 우리집과는 꽤 거리가 먼 중고서점에서 발견하고 남편에게 부탁하여 사오도록 했던 귀한 책이다. 현대문학에서 절판된 책을 다시 출간한 작품으로 『모스크바의 신사』를 연상시키는 표지의 퀄리티가 좋다.
『우아한 연인』의 원제는 'Rules of Civilety'다. 소설 속 주인공이 읽었던 책 조지 워싱턴의 『사교와 토론에서 갖추어야 할 예의 및 품위있는 행동 규칙』에서 따왔다. 우리는 품위의 규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소설의 뒷편엔 백열가지의 규칙이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이 소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설의 시작은 1966년의 뉴욕의 한 미술관의 사진 전시회에서 워커 에번스가 몰래 찍은 사진들을 바라보며 시작된다. 뉴욕의 중년부부인 케이트와 밸 부부는 사진들 속에서 팅커 그레이의 사진을 발견한다. 허름한 옷을 입었지만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팅커와 양복을 차려입고 우울한 모습의 사진 두 장을 바라보며 과거의 추억에 젖었다. 이브와 팅커, 월러스와 디키를 떠올린다. 남편 밸에게 팅커의 이야기를 해주면 좋아하겠지만 남편은 예의를 지키느라 묻지 못한다. 이 부분은 팅커가 그동안 지키고자 했던 품위의 규칙과도 맞물리는 지점이다.
1937년의 뉴욕. 꿈을 안고 중서부에서 뉴욕으로 온 아름다운 여인 이브와 케이트는 마팅게일 부인의 하숙집을 빌려 살고 있다. 클럽에 갔다가 키가 크고 잘생긴 남자를 알게 되었다. 케이트와 이브는 팅커의 예의바르고 정중한 말투를 쓰는 그에게 호감을 느꼈다. 세 사람은 자주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교통사고로 이브의 얼굴이 크게 다쳤다. 이를 계기로 팅커는 이브를 돌보겠다고 그의 집으로 데려갔고, 케이트는 비서로서 커리어를 넓혀가기 시작한다.
이브와 케이트 모두 팅커를 좋아했지만 케이트는 팅커의 선택을 이해했고, 그를 좋아하는 마음이 컸지만 표현하지 않는다. 독자가 보기에도 팅커가 케이트를 더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았다. 케이트의 직장 근처 점심시간에 기다렸다가 우연히 마주친 것처럼 다가왔던 일이 있었음에도 말이다. 남자들은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책임감으로 다른 사람을 선택하기도 한다. 많은 연애소설에서 나타나는 갈등구조에서처럼.
케이트는 자립적인 여성이다. 법률회사의 비서로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할 기회가 있었지만 박차고 나가는 결단력이 있으며 잡지 <고담>을 출간하려는 출판사에 취직해 편집장의 업무를 도와주는 조력자로서도 능력을 인정받는다. 케이트는 책을 많이 읽었고 누군가에게 기대려하지 않는 인물이다. 스스로 헤쳐나가는 당찬 여성으로 비친다. 팅커가 그녀와 이야기가 통했던 것도, 팅커의 형 행크나 월러스와도 말이 통했던 이유가 그것이다. 케이트를 바라보는 남성들은 모두 그녀를 좋아한다. 남성 못지 않은 추진력과 결단력이 있기 때문이다.
팅커에 대한 마음 만은 어쩌지 못해 이브가 그의 청혼을 거절했을때 팅커에게 과감하게 다가갔으며 팅커가 추구하는 것과 가진 것, 그리고 예의와 품위의 규칙 중에서 빠진 것을 알아채기도 한다. 이브와 헤어진 후 월러스의 사냥 캠프 저택에서 데이비드 헨리 소로의 『월든』은 팅커에게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월든』에서 자주 인용되었던 구절이 있다. 소로가 자기만의 북극성을 찾아 선원이나 도망노예처럼 흔들림 없이 그 별을 따라가라고 권고했던 것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진정한 길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시점이 중요하다.
이 소설을 가리켜 『순수의 시대』나 『위대한 개츠비』의 오마주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아무래도 시대적인 유사성도 있고 『위대한 개츠비』가 사랑을 얻으려 상류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부도덕한 일을 했던 것처럼 비슷한 면이 없잖았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마치 영화처럼 여겨졌던 것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대공황의 시기 그러나 아름다웠던 청춘의 한 시기를 보냈던 추억을 떠올리며 그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인생은 여행보다는 허니문 브리지와 더 가깝다. 20대 때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그래서 뚜렷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수많은 꿈을 좇다가 다시 방향을 바꿔도 시간이 충분할 것처럼 보인다. 게임을 하면서 카드를 하나 뽑으면 그 카드를 그냥 갖고 다음 카드를 버릴 건지, 아니면 먼저 뽑은 카드를 버리고 그다음 카드를 가질 건지 곧바로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미처알아차리기도 전에 탁자 위에는 우리가 뽑을 수 있는 카드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방금 내린 결정들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우리 인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517페이지)
삶의 화두를 어디에 둘 것인가를 묻는 소설이었다. 상류사회의 발판으로 어떤 것을 이용할 것인가, 예의와 품위를 지킨다는 기준은 무엇인가.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게 되는 것을 말하는 소설이었다. 우리들의 우아한 연인은 비록 추레한 옷차림일지라도 밝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품위의 규칙 중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을 잊지 않는 것!
#에이모토울스 #우아한연인 #품위의규칙 #현대문학 #책 #책추천 #소설 #소설추천 #책리뷰 #영미문학 #영미소설 #모스크바의신사
《모스크바 신사》를 읽었다면 이 소설을 놓칠 수가 없다. 더군다나 에이모 토울스는 몇 년에 겨우 한 작품씩 내놓다잖는가(한 편을 위해 1년의 독서 시간과 4편의 집필 기간).
이 소설은 2010년대의 작가가 1966년의 시점에서 다시 1930년 후반을 회상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모스크바 신사》이 먼 시대로 가서 당시의 고전스러움과 함께 한 인간의 고귀함을 섬세한 문체로 잘 보여주었는데, 《우아한 연인》도 역시 먼 시대의 얘기를 우아하고,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야기는 현재(1966년) 성공한 50대의 여인 케이트 콘텐트(결혼을 했으니 성이 바뀌었을라나)가 어느 사진 전시회에서 1930년대 지하철의 사람들을 정면을 찍은 사진 중 팅커의 얼굴을 발견하면서 과거에 대한 회상으로 들어간다. 1937년 12월 31일에서 1938년 한 해 동안의 일이다. 그 한 해는 그녀는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경험을 했다. 이브 로스, 팅커 그레이, 디키, 월러스 등 우정과 사랑을 나누며, 배신과 아픔을 함께 했다. 그들은 성공을 갈구했고, 또한 성공을 야유했다. 상류 사회를 꿈 꾸었고, 그 일원이 되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그 과정에서 케이트는 자신의 굴레를 벗어던지며 새로운 세계로 나아갔고, 또한 인간적으로도 성숙해 간다.
대공황이 남긴 상처와 함께 뉴욕의 맨해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운명에 관한 이야기는 뭔가 시대를 초월하게 하는 느낌을 갖는다. 그냥 그때 그랬다가 아니라, 그게 그 시대에, 그 장소에서 어떤 형식으로 벌어지느냐가 다른 것이지 기본적으로 보편적인 인간의 욕망과 사랑을 보여준다. 바로 그런 보편성이 이 소설을 가치 있게 만들 수 있고, 경험하지 못한 1930년대의 흑백의 뉴욕 맨해튼을 상상하게 만드는 회화성이 이 소설을 특수하게 만들고 있다. 말하자면 시대의 초상을 보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흑백의 배경에 빨간 머리, 파란색 자켓 등 원색의 옷을 즐겨 입은 주인공을 상상하며 사랑스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소설의 (원래) 제목 "Rules of Civility"는 미합중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어렸을 때 작성한 110가지의 인생에서의 행동 규칙, 즉 <사교와 토론에서 갖추어야 할 예의 및 품위 있는 행동 규칙>에서 가져온 문구다. 팅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행동할 때는 항상 주위 사람들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행동 규칙들을 지렛대 삼아 상류 사회로 진입하고자 했고, 결국은 그게 무위함을 깨닫게 된다. 읽어보면 하나하나는 어렵지 않지만, 이걸 다 지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팅커는 이것을 횃불로 삼았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절망스럽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마지막 110번째의 규칙은 가슴을 뛰게 한다. "양심이라 불리는 천상의 불꽃이 가슴 속에 항상 살아있게 노력하라."
에이모 토울스의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