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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과 추사를 따라간 유배길

다산과 추사를 따라간 유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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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과 추사를 따라간 유배길 (큰글씨책)
[도서] 다산과 추사를 따라간 유배길 (큰글씨책)
김영환 저 호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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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과 추사를 따라간 유배길 (큰글씨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306g | 153*224*10mm
ISBN13 9791196774844
ISBN10 119677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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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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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의 18년 유배 생활은 1801년 겨울부터 4년간 사의재에서, 1805년 겨울부터 1년간 고성사 보은산방, 1806년부터 1년 반을 제자 이청의 집, 1808년 봄부터 10년간 다산초당에서 지냈다. 사의재에서 황상, 이청을 비롯한 6명의 제자, 그리고 다산초당의18제자와 어우러져 완성한 500여 권의 저술이라는 큰 족적을 남겼다. 제자 황상의 저서 『치원유고』에서 “스승은 귀양 생활 20여 년 동안 먹을 갈고 글을 쓰는 일로 복사뼈에 세 번이나 구멍이 났다”라고 적었다. --- p.35

추사는 54세의 나이에 제주도로 유배되어 8년 3개월을 제주에서 지냈다. 철저히 주류였던 그는 한순간 나락에 떨어져 고난과 좌절 속에서 노년을 보냈다. 비록 제주라는 섬에 갇혀 있었지만, 그는 공간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몸부림쳤다. 유배지에서 완성한 추사체와 세한도보다, 벼루 열 개를 갈아 닳게 하였고 천 자루의 붓을 다 닳게 노력한 그 처절한 과정이 그에게는 유일한 탈출구였을지 모른다. --- p.36

한 시절의 영화는 사라졌어도 세상을 지탱하는 곧은 형식들은 우리 앞에 여전히 살아 있을 수 있다. 그것을 알면서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일정 부분을 잃지 않고서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선택의 기준은 권력과 돈이 아닌 명예와 자유이다. 그것을 선택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아무나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결기 있게 실천하는 자만이 가장 소중한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 적어도 유배길에서는 얻을 것도 받을 것도 없기에 비로소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다. --- p.47

다산초당 가는 길은 역경과 시련, 절망과 좌절로 더 떨어질 나락이 없는 뿌리의 길로 연결된다. 정호승 시인은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통해 고통의 접점을 극대화한다. 그래서 마지막 하나의 고통마저 뿌리의 길 속에 가둔다. 뿌리의 길은 촘촘하기 때문이다. 그물 같은 결절점은 역경과 시련을 얽어맨다. 그 시련과 역경이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다고 했다. 살아온 길과 다가올 길들을 멍에처럼 처절하게 얽혀 있는 길로 만들었다. 어느 하나 민초의 과오를 놓지도 않고 용납하지도 않을 것 같았다. --- p.65

뿌리의 길을 오르는 이들은 뿌리와 함께 땅속 깊이 파고들고 집착하는 이는 드물 것이다. 다산을 생각하고 저마다 살아온 자신을 돌아본다. 약간은 숨이 찬 오르막길이 될 수도 있지만, 이 길을 지나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내려놓음을 본다. 모두가 평온한 얼굴이며 선한 얼굴이다. 세상의 다툼이나 경쟁, 욕망을 걷어 낸 얼굴이다. 다산이 자찬묘지명을 쓰고, 추사가 판전 현판 글을 쓸 때의 모습이다. 뿌리의 길은 어느새 가쁜 숨 뒤로 사라졌다. --- p.70

잃는 게 있기에 얻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모든 것을 다 쥘 수는 없다. 인간의 한 생에 주어지는 희로애락은 총량제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무엇으로 방편을 삼을 것인지가 중요하지만, 작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일들이면 족하다. 큰 이름을 내지 못하여도 구석구석 소중한 일들을 실천하면 된다. 그것이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다산의 염원이다. --- p.80

비록 다산은 미완성의 세상을 그렸지만, 정치와 사회개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우리보다 앞선 선진국들은 우리의 갈등 과정을 거쳐 오늘에 도달하였다. 그나마 우리가 겪은 기간은 그들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하다. 힘들긴 해도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이제 다산의 질문에 우리가 답할 때이다. 아니 세상의 범부(凡夫)는 생업에 바빠 거기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으니 정치 권력자들이 응답해야 한다. 제발 국민을 위해서 시민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모습이라도 보았으면 좋겠다. --- p.90

자연 앞에 인간의 나약함을 본다. 마을의 안녕을 바라는 소박한 마음을 왜곡할 필요는 없다. 민초의 소망을 본다. 방사탑이 우뚝 서 있다. 탑을 세워 나쁜 기운을 막아 준단다. 방사탑과 석상은 투박하고 거칠지만 따스한 온기를 느낀다. 단산을 배경으로 거친 제주를 어루만져 준다. 석상을 세운 이도, 오늘 이를 보고 있는 자도 쓸쓸함과 안녕을 비는 마음이 공존하고 있다. 석상은 어디를 응시하고 무엇을 대변할까? 거친 제주의 현무암을 다듬어 세운 동자상에서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찾고자 했을까? --- p.122

추사의 고뇌가 담긴 길은 역사가 되어 가라앉고, 새로운 이야기로 역사를 떠오르게 한다. 추사 유배길이 집념의 길, 인연의 길, 사색의 길로 다시 태어난 이유다. 제주인이 창조한 3개의 길은 추사와 함께 면면히 이어가고 새로운 길로 재탄생할 것이다. 거기에 추사의 수많은 이야기가 보태지고 수많은 사람의 발길로 하여 외로운 사람, 슬픈 사람, 고뇌에 찬 사람, 행복한 사람, 설렘을 가진 사람, 박탈과 배제로 울분에 찬 사람, 각각의 사람들로 더 윤택한 길이 될 것이다. 각자에게 그 길의 의미는 달리 다가오겠지만 추사의 유배길은 집념, 인연, 사색을 넘어 평온과 행복으로 대체된다. --- p.138

이 모든 것이 순간이고 찰나임을 알게 되는 것은 일생 중 단 한 번뿐이다. 간접적으로 문득 깨닫고 실천하는 수많은 민초가 있다. 다산과 추사가 가졌던 이상이 세속적 욕망이라 치부해도 이상을 꿈꾸며 현실을 개혁하고 극복하고자 했던 한 가닥 희망의 끈을 이어 나가야 한다. 유배로 좌절되었던 세상을 수백 년을 지난 지금도 포기하지 말고 침묵하지 않고 개혁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 더 나은 사회는 권력자의 사회가 아닌 공동체의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방인과 타자의 사회가 아닌 포용과 이타의 사회, 공격과 방어가 아닌 관용과 화해의 사회, 그것이 다산과 추사가 그토록 바랐던 사회였을 것이다. 그래야 품격 있는 국가와 사회가 될 수 있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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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은 조선이 낳은 대표적인 학자이자 개혁가이다. 끊임없는 문제의식은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선진적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조는 그를 총애했지만 동시대를 함께한 주류 선비들에게는 불편한 존재이기도 했을 것이다. 박해를 받은 다산은 강진으로 유배를 떠났고, 그곳에서 『목민심서』 와 같은 눈부신 사상 서적을 출간해 후대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추사 역시 조선이 낳은 천재이다. 그러나 그 역시 정치적 탄압을 받아 제주로 유배를 떠났다. 애환으로 서려 있던 유배지 생활은 그로 하여금 추사체를 고안하게 했다.
저자는 왜 이 두 사람을 비교하며 책을 썼을까? 내가 아는 저자는 37년간의 공직생활 내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해 온 공직자의 표상이다. 기술직으로 시작해 부산광역시 부시장에 오르는 동안 그의 이러한 표상적 모습이 오히려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가져왔으리라. 그때마다 아마도 저자는 다산과 추사가 감내해야 했던 고통과 서러움을 반추하며 어려움을 극복해 내었을 것이다.
저자는 이제 공직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다산과 추사가 인생의 후반에서 큰 업적을 남겼듯이, 저자의 후반생이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올곧은 공직자의 고민과 정신세계를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 장제국 (동서대 총장)
선비 공직자였던 김영환 (전)부시장이 역저를 펴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선하고 밝은 미소는 편안한 인상을 주고 상대도 편하게 한다. 그의 30여 년 공직의 길은 평탄한 길이 아니었다. 실력·소신·청렴을 겸비했기에 그 장점들이 되레 장애물로 나타나곤 했다. 그 내면에는 기술고시 기계직 출신으로 비주류의 길을 걸으며 겪어야 했던 울음도 있었다.
1980년대 초 늦깎이 대학원생으로 10년 세월 뒤쪽의 저자를 만나 그의 실력과 열정에 매료되었다. 1980년대 후반 부산시 출입 기자와 엘리트 계장으로 다시 만나 그의 소신과 청렴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90년대 중반 덕산정수장 소장 시절 유장한 낙동강을 보며 소주잔을 함께 기울인 기억이 새롭다. 그는 변방의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학자의 길을 가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실력과 성실로 변방에서 중심으로 와 기술직, 그것도 기계직이란 협로를 박차고 다양하고 주요한 자리를 맡아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직원 투표에서 제일 존경받는 상사 자리를 몇 년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내면의 길은 그런 화려한 길과 멀다. 그래서 오랜 시간 다산과 추사를 앞세우고 그 곤비하고 신산한 형극의 길을 따라 걸어왔다. 강진과 대정의 유배 길에서 두 조선 선비의 정신을 교집하면서 자유와 위안을 얻는다. 그를 힘들 때마다 곧추세운 다산과 추사의 정신은 무엇인가?
이 혼란의 시대에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저자와 같이 잠시 유배의 길을 걸으며 자유와 위로를 찾기 바란다.
- 김종렬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 회장, 前 부산일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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