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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독학자들

진격의 독학자들

: 스스로 배움을 찾아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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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48g | 150*210*16mm
ISBN13 9791156121503
ISBN10 115612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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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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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이 명실상부한 독학자인 것은 그가 지칠 줄 모르는 탐독가여서가 아니다. 독서가 배움을 둘러싼 ‘왜 무엇’의 답안을 곧바로 마련해주지는 않는다. 그는 활자에서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 읽기의 대상과 배움의 영역을 삶의 한 복판에 선 사람들로 재설정해갔다. 그 과정에서 좁은 내면에 갇혀 있던 인식이 거듭된 성찰을 통해 끝내 이 땅의 현실에 가닿게 하는 것, 그것이 독서이며 공부이고 배움임을 보여주었다. 그를 독학자라 부를 수 있다면 그가 제도교육이 잠식한 배움의 영역에서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가면서 배움의 의의를 건져 올렸기 때문이다. --- p.26~27

박석윤과 1910년대의 유학생들뿐 아니라,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순수함으로 가득 차 독학에 매진하던 ‘시대의 개인’들은 언제나 존재했다. 그 순수함이 권력이나 폭력에 의해 변질되지 않도록 소중히 간직해나가야 한다. 박석윤은 스스로 시대의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우리는 아직 그 위에 있기 때문이다. --- p.51

문학과 수영, 침술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에 꿈과 희망을 불어넣었던 모든 것들을 그는 스스로 배우고 터득했다. 그리고 나누었다. 그는 자신의 문학을 자아라는 좁은 실존에 가두지 않고 역사와 세계를 향해 열어놓았으며 어렵게 터득한 침술을 가난한 농민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데 바쳤다. 비록 신동문의 삶은 무너진 그의 집처럼 세상 사람들로부터 잊혀갔지만 독학과 나눔의 정신은 그 폐허에서도 우뚝 솟아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 p.61

밀란 쿤데라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독학자와 학교에 다닌 사람의 다른 점은 지식의 폭이 아니라 생명력과 자신에 대한 신뢰감의 정도 차이”라고 말한다. 단 한 편의 영화만을 남겼지만, 독학자로서 박남옥의 존재는 결코 가볍지 않다. 한국 여성영화의 마르지 않는 생명력으로서 박남옥은 독학을 통해 자신을 낳은 첫 번째 여성으로 정당하게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 p.73

오필균은 남들과 다른 엉뚱한 상상력과 실행력을 가지고 있을 뿐 어느 곳에나 충분히 있을 동네 기술자다. 비록 오필균은 자신이 바라는 기계를 만들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실패의 기록은 우리가 다시 음미할 대상이다. 에디슨은 전구를 만들기 위해 2,000번 실패했다. 오필균이 2,000번 실패했다면 성공했을 것이라는 말이 아니다. 어떤 프로젝트 앞에서 무한히 실패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설사 에디슨일지라도 성공이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우리는 단 한 번도 실패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 사회가 도전을 찬양하면서도 실패를 경멸할 때, 오로지 독학만이 창조적으로 실패하는 방법을 알려준 것은 아닐까?. --- p.97쪽)

우리가 용산기지에서 되찾아야 할 것은 투기꾼을 위한 돈놀이판이 아니라 역사다. 아픈 역사도 외면해선 안 될 소중한 역사다. 수치스러운 역사도 온전히 기억되고 철저히 성찰할 수 있다면 후손에겐 힘이 되는 유산이다. 그러니 용산기지 반환과 공원화 계획은 이곳의 역사를 밝히는 과정으로 정향되어야 한다. --- p.153

김비의 소설적이며 실존적인 고민도 여기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오로지 소수자로서만 발화 가능한 자들의 비참 말이다. 그리하여 자신의 비참을 기꺼이 당신들의 글로서 길어 올리는 노력을 주저하지 않는다. 나의 삶이 당신에게 글이 될 수 있다면. 한국사회의 가장 부정적인 구성 원리를 체현하는 앎-장소로서 김비의 희망. --- p.과 절망)이 자리한다. 우리가 김비의 말을 경청해야 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다. --- p.176

박기종은 국가의 부강을 위한 상업의 융성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상업의 융성을 위한 필수적 문물로 철도를 지목했다. 하지만 그의 철도 부설사업은 실패했다. 철도의 자력 부설을 실현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추진 과정과 결과에서 확연히 드러나는 여러 한계로 인해 여전히 논란의 소지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박기종은 실패의 기억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훌륭한 선배 독학자이자, 철도의 탄생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생생한 증인이다. 조선 철도 탄생의 실패담, 박기종은 한국 철도의 현재를 고민하는 출발점이다. --- p.187

그녀가 추리소설을 평하는 기준은 복잡한 이론이나 전문가의 분석이 아니라 수천 권의 독서를 통해 그녀 스스로 쌓아올린 ‘경험적 잣대’, 그뿐이었다. 이것이야말로 힘든 투병 중에도 1,800여 건에 달하는 방대한 리뷰를 남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 어떠한 권위에 도 의존하지 않은 채 맨몸으로 책과 마주하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그 작업을 병마에 맞서 싸움과 동시에 해냈다는 것. 이것이 우리가 홍윤을 진격의 독학자로 기억해야 하는 이유다. --- p.219

문용식은 내가 업으로 하는 학문이나 활동이 도대체 무엇이며, 그것은 문용식이 온몸으로 밀어붙이는 공부와 어떤 식으로 소통하며 연대할 수 있을지를 되묻게 만들었다. 그는 도움을 요청하는 무력한 타자가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사유를 촉발하고 이제껏 없었던 물음을 던지게 만드는 힘센 타자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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