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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를 쏘다

고릴라를 쏘다

: 안티기자 한상균의 사진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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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45g | 148*210*30mm
ISBN13 9788960532311
ISBN10 896053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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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상균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당시 살던 곳은 기억에 없지만 이태원의 한 아파트였다고 한다. 내 기억은 이태원에서 한참 먼 서울 변두리에서 시작된다. 올챙이, 메뚜기 잡고, 아카시아, 사루비아 따 먹고 그랬다. 버스가 50원, 짜장면이 500원 하던 시절이다. 당시 영재교육이 따로 없어 일곱 살에 학교에 갔다고 스스로를 말하지만, 그냥 난 빠른 73이다. 1991년 어쩌다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에 입학했다. 군대와 휴학, 그리고 게으른 탓에 90년대를 다 보내고서야 졸업을 했다. 그러다가 사진이 제 밥벌이는 아니라는 막연한 생각에 대학원에서 광고홍보를 전공했다. 이번엔 밥벌이를 찾기 힘들었다. 우연히 동네 도서관에서 일간스포츠 기자 모집 공고를 보았다. 그렇게 결국 사진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3년 뒤 연합뉴스로 회사를 옮겼다. 2006년 독일월드컵 즈음 몇몇 네티즌에게 ‘안티기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진기자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
여기서 잠깐. 많은 사람들이 사진기자는 사진을 전공해야 하냐고 묻는다.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가 많다. 전공불문이다. 보도사진을 너무 전문적인 기술로만 봐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사진만 잘 찍는 사진기자는 힘들다. 삼십 대를 꼬박 사진기자-직장인으로 보냈다. 기특하다. 저서로는 딸랑 『고릴라를 쏘다』가 있다. 두 아들과 아내 한 명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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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서의 전우와 달리 경기장에 죽 늘어앉은 사진기자들은, 물론 동료이지만 또한 경쟁자입니다. 사냥꾼처럼. 누군가는 사자를 잡고, 누군가는 계속 토끼만 잡기도 하죠. 물론 토끼도 사자도 다 잡는 능력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또 누군가 그만 커다란 고래를 잡았다면, 사자도 토끼와 별반 다를 게 없답니다. (…) 수전 손택은 『사진에 관하여』에서 “우리는 두려움에 빠질 때 총을 발사한다. 그렇지만 향수에 젖을 때면 사진을 찍는다”고 말했죠. 그녀는 몰랐을 겁니다. 사진기자에 대해 알았다면 “두려움에 빠지지 않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고 했을지도 모르죠. 고래를 못 잡는 두려움.--- p.48-49

사진은 그냥 있는 것을 찍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시선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진은 숨바꼭질입니다. 우리들은 똑같은 도심 혹은 그 어떤 곳이든 비슷한 환경 속에 있지만, 각자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궁한 가능성 속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꼭 유럽의 어느 멋진 도시를 걸어야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당신의 출근길에서, 집에서, 골목길에서, 화장실에서, … 어디서든 그동안 바라보았으나 주의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궁리해 본다면 거기에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일종의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보기’라고 할 수 있죠.--- p.74-75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보면 미술계에 이러한 논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미술가에게 미(美)란 자연을 능숙하게 모방하는 것인가, 아니면 자연을 ‘이상화’할 수 있는 능력인가. 18세기 이후, 자연을 성실하게 묘사하거나 붓과 물감으로 시를 쓰는 시인이 되거나 하는 등으로 구분되기는 했지만, 여하튼 여기서 저는 ‘과연 사진은…?’ 하는 의문을 던지게 됩니다. (…) 전 사진은 그냥 자연의 복사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그래야 사진 찍고 살겠죠. 카메라로 시를 쓰고 싶네요.--- p.109-110

사진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두 눈으로 보는 세상을 카메라는 한 개의 렌즈로 담아냅니다. 그리고 3차원을 2차원의 평면으로 표현하죠. 사진은 객관적일까요? 사진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기록과 증거라는 믿음이 있었죠. 정말 그럴까요? 잘 찍은 사진이 꼭 좋은 사진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 앞서 했던 이야기처럼, 화가의 생각과 의도가 잘 드러난 그림 같은 그림(?)이 광학기술을 이용해 마치 사진처럼 그린 그림보다 더 좋은 그림일 수 있다는 걸 떠올리면 될 듯하네요. 사진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야만 사진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사진기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제 생각이지만요. 며칠 전 신문에 난 한 가수 인터뷰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가수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다. 뮤지션은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아티스트는 창조하는 사람이다.” 아티스트까지는 무리지만 뮤지션까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가수 같은 사진기자보다 뮤지션 같은 사진기자가 많아져야 그 사진을 담아내는 사람도 중요하다고 여겨지지 않을까요. 세잔의 사과, 고흐의 사이프러스 나무나 해바라기처럼, 어떤 사진을 보면 누구의 사진이구나 이럴 수 있는 사진. 잘 찍은 사진이 아니어도 좋은 사진일 수는 있는….
--- p.1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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