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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기행

특산물 기행

: 대한민국의 맛과 멋을 찾아 떠난 팔도 명물 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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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804g | 148*210*30mm
ISBN13 9788997429103
ISBN10 899742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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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채희숙
잡지사 기자로 오래 일한 뒤 광고기획사를 거쳐 지금은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다. 글을 통해 사람과 다시 소통하는 첫 작업으로, 지금으로부터 15~20년 전, 6년간 잡지에 연재했던 ‘특산물 기행’ 기사를 오늘의 시점에 맞춰 재정리했다. 그것은 묵을수록 깊은 향이 나는 한국의 맛과 멋, 과거부터 오늘까지 변함없이 그것을 빚어내는 사람들의 우직함 속에서 한민족의 진정한 역사를 재발견하는 멋진 과정이었다. 뒤돌아보니 시간 속에 사라진 사람들도 있었다.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한 이유는 사라지기 이전의 원형을 확인하고 그 가치를 보존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묵묵한 현재인의 자세로, 앞으로도 오늘 만난 사람들을 오늘의 기록으로 현재화하는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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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은 몰라도 한산 모시는 모를 수 없는 세모시의 고향. 매월 끝자리 1일과 6일에 서는 한산 모시장은 새벽 4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반짝시장이다. 서천군 일대 아낙들이 닷새간 짠 모시 한 필씩을 품에 안고 나와 도매상이나 거간들에게 넘기는 거래처다. 길게 늘어선 나무 벤치 위에서 알전구는 부신 빛을 발하고, 돈주머니를 찬 도매상들의 눈빛은 안경 너머로 광채를 발한다. ---p.25, 「충남 서산 한산 모시」

7월 백중을 전후해 경남 진주와 하동, 전남 구례 등지에서 한죽을 베면서부터 시작되는 합죽선 만들기는 대를 말리고, 길이로 끊어 진을 빼고, 3일 정도 양잿물에 삶아 표백한 후 열흘 이상 쨍쨍한 햇볕에 말려 껍질을 뜨는 것에서부터 무려 100여 차례의 손길이 간다. 한 개를 만들거나 열 개를 만들거나 시간 걸리기는 매한가지다. 비라도 오면 제작기간이 한없이 길어진다. 그렇다고 어느 한 과정 빼먹을 수도 없어서 1년이면 2000~2500개밖에 만들지 못한다. ---p.41, 「전북 전주 합죽선과 태극선」

남도의 풍류를 대표하는 고장 광주에는 옛법에 따라 북을 매고 금속에 조각을 넣으며 화살통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들이 많이 살았다. …… 나라 안의 이름난 서화가들이 ‘최고의 붓’이라고 그 질을 인정하며 즐겨 사용해온 진다리붓 역시 이곳 광주에서 만들어졌다. ‘진다리’란 이름에는 이 나라 붓공예의 역사와 필장들의 지난했던 과거사가 숨어 있다. ---p.69, 「광주 진다리붓」

우리나라 근대 나전의 본고장은 경남 통영이다. 김봉룡을 비롯해 송방웅, 이형만 등 나전 명인들이 모두 이곳 출신이다. …… 그런 통영 나전이 본바닥을 떠나 원주로 옮겨온 이유는 옻 때문이다. 오랜 옛날부터 치악산을 포함한 원주 지방 산에는 옻나무가 많았다. 6~10월의 옻나무 껍질에 상처를 내면 잿빛 진이 나오는데, 이것이 칠기를 만들 때 쓰는 옻이다. ---p.93, 「강원 원주 나전칠기」

이동막걸리는 마포 제일 갑부로 한때는 양조계를 주름잡았고 그 양조업으로 거지가 되어 적수공권으로 전국을 유랑하다가 황무지를 일궈 ‘이동막걸리 신화’를 이룩해낸 한 풍운아의 일생이 발효된 맛이기도 하다. 1944년 일본인들이 독점하고 있던 간장 양조장을 하면서 양조법을 익혀 29세의 나이로 양조업에 뛰어든 하유천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p.144, 「경기 포천 이동막걸리」

권하는 대로 두 잔을 비우고 나니 몸이 후끈하게 달아오르면서 눈앞이 아득해진다. “어? 기분이 참 좋네.” 겁 없이 마시고 겁 없이 취한 누군가의 말대로 우리는 황홀한 취객이 되었다. 홍주는 일순간에 세상에 붉은 꽃이 피게 하는 마술 같은 액체였다. ---p.162, 「전남 진도 홍주」

강경시장은 평양, 대구 시장과 함께 조선 3대 시장으로 불릴 만큼 상세가 컸다. 군산항 개항 초기인 1890년에는 강경과 군산의 지리적 관계가 마치 서울과 인천, 평양과 남포의 그것에 비할 만큼 밀접했다. 군산항 수입 화물의 80%가 강경시장을 통해 팔려나갔고, 당시의 상권은 충청도와 전라북도 및 경기도 남부에 이르도록 넓었다. 사람들은 일용잡화 하나를 사기 위해서도 강경으로 와야 했다. ---p.213, 「충남 논산 강경젓갈」

금산장에서는 전국 인삼의 80%가 거래된다. 연간 8300톤, 1550억 원 정도의 물량이다. 이는 남북이 분단돼 개성의 인삼장을 출입할 수 없게 된 이래 금산장이 줄곧 지켜온 전통이며 자랑이다. 전국의 인삼 시세는 금산시장에서 결정된다. 나라 안의 인삼은 금산장에 가야만 제값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p.298, 「충남 금산 인삼」

한국전쟁이 터져 마을이 쑥대밭이 되었을 때 부친은 그에게 오골계 8마리와 식량을 꾸려주며 어떻게 해서든 종족을 보존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그는 오골계를 안고 계룡산 산골로 들어가 가슴 졸이며 그것들을 키웠고, 전쟁이 끝난 뒤 함께 내려왔다.
---p.288, 「충남 논산 연산 오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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