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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

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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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462g | 145*210*22mm
ISBN13 9788962623000
ISBN10 896262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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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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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집의 종도 아닌데 무조건 복종하고 순종하라는 사고방식을 가지셔서 트러블이 심했어요. 아들하고 똑같이 공부해서 가방끈도 긴데 며느리 일하는 걸 왜 그렇게 싫어하시며, 나는 왜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막달까지 일을 해야 하고, 출장 가는 것도 매번 핑계 대야 하는지, 그게 이해가 안 됐어요. 고민 끝에 ‘전업주부 하겠습니다’ 했는데 ‘그래라, 네가 나가서 일을 한다고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냐?’라고 말하는 건 너무 웃기잖아요. 진짜 어이없죠. 근데 신랑이 잘해서 참는 거예요. 안 그랬으면 안 살죠.”
--- p.19-20, 「저는 모성이 없던데요」중에서

경주 씨는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죽거나 절망하는 엄마들이 없기를 바랐다. 그것이 간호사뿐 아니라 낯선 작가까지 손님으로 맞이한 이유였다. “진짜 힘든 사람들도 있어요. 저보다 더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이 있어요. 라면도 못 먹는 사람이 있잖아요…….”
--- p.56, 「그녀가 물건을 버리지 못한 이유」중에서

“출산하려는데 시어머니가 저한테 와서 계속 우셨어요. 본인 세대가 제일 힘들다고 하면서요. 자기는 효도를 했는데 못 받고, 끼어 있는 세대라고. 아닌데. 아들이 잘하는데. 정작 내가 힘든데. 그날도 조산기가 있어 힘들었는데, 시어머니 얘기를 들어줄 시간이 없는데 울고만 계시니까, 제가 그랬어요. ‘어머님, 저희 세대가 더 힘들어요.’ 저도 이렇게 힘들게 산 인생인데.”
--- p.76, 「어머님, 저희 세대가 더 힘들어요」중에서

사실 엄마들의 엄마들도 울고 싶을 것이다. 위로받고 싶을 것이다. 한껏 달려온 세월에 목까지 숨이 찼을 것이다. 아무도 돌봐주지 않으면서 어떻게든 살아내라고 한 세월이 힘겨웠을 것이다. 가진 것이 없었다고 느낄수록 이제는 자원이 된 자식의 가족을 움켜쥐고 위로해달라고 보상해달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엄마가 된다는 건 자신의 손에 가까스로 들어온 호기로운 행세마저 놓고 떠나보낼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외로운 엄마들을 돌보는 건, 살아낼 수 있게 지탱해주는 건 가족의 좁은 울타리가 아니라 사회의 몫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모든 엄마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다.
--- p.81, 「어머님, 저희 세대가 더 힘들어요」중에서

간호사에게 문을 열어준 날, 미진 씨의 마음속 그 무엇인가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내 생명을 살렸어요.” 그녀의 말이었다. 우울증을 앓고 바닥까지 갔는데 아무도 그녀를 버리지 않았고 떠나지 않았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 비난받기는커녕 오히려 돌봄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자 자신을 보는 시각도 바뀌었다. 미진 씨가 혼잣말했다. “내가 그래도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주변에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도 있었고. 아니면 내가 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는데…….”
--- p.102-103, 「아기를 낳고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었어요」중에서

“우울증에 걸리면 누구의 말도 믿을 수 없어요. 내 아픔을 그 사람들이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불신이 너무 크거든요. 저는 산후우울증에 걸리고 나서부터 견딜 수 없는 아픔이 생겼을 때 사람이 앞뒤 안 가리고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되었어요. 죽고 싶은 건 이기적인 게 아니라 그 현실에서 너무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에요. 산후우울증이 저한테는 굉장히 큰 삶의 고비였는데 또 한편으론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저는 제 인생에 있어서 그 간호사분이 정말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간호사님 만나고 인생은 조금씩 나누면서 살 필요가 있다는 것도 알았어요. 나도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리고 이 모든 게 아기를 통해 알게 된 거예요.”
--- p.108-109, 「아기를 낳고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었어요」중에서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하게 자란다는 글을 읽을 때마다 뭔가 죄짓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나는 건강하지 않은데 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까? 그런 불안감이 들었어요. 내가 이렇게 감정을,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데 아이한테 그런 걸 할 수 있을까? 노력은 하고 있지만 내가 사랑을 받지 못했는데 내 마음이 온전히 아기한테 잘 전해질까? 이런 마음이 늘 있었어요.”
--- p.173,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하다는 말」중에서

“생각하는 것과 다른 상황이 되면 갑자기 띵하고 멘탈이 나가는 거예요. 용납이 안 되는 거예요. 큰애가 유치원에서 화장실에 안 가고 참고 집에 오다가 집 앞에 와서 맘이 놓여 바지에다 오줌을 쌌어요. 저는 그 상황을 보자마자 화가 치밀어 오르는 거예요. 화장실 갔다 오라고 했는데 아이가 갔다 오지 않았고 그걸 또 제가 치워야 하잖아요. 아이를 엄청 혼내는 거죠. 엉덩이를 막 때리고 소리치면 아이도 놀라죠. 괜찮다고 넘어가지 못해서 아이를 저처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p.175-176,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하다는 말」중에서

“아기를 처음 낳는 사람들은 도움을 되게 크게 받아요. 내가 정말 아무런 지식도 모르고 인터넷에서 찾거나 글로 배울 수밖에 없는데, 누가 내 앞에 와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는 거잖아요. 내가 아기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얘기할 수 있어서 되게 좋았어요. 서울시에 되어 있는 것만 해도 잘되어 있는 것 같아요. 전국적으로도 했으면 좋겠어요. 이건 진짜 잘되어 있는 거예요. 저희한테 왔던 간호사 선생님들은 다 좋으신 분들이어서 아기에 대해 물어볼 수 있었고, 그래서 제가 잘 키울 수 있었어요.”
--- p.201, 「제가 직접 키울 거라고 말했어요」중에서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하나의 빛같이 왔던 것 같아요. 단순히 아기만 봐주는 게 아니라 저의 문제도 같이 봐주셨어요. 용기를 낼 수 있는 마음을 가질 기회가 된 거죠. 방문이 절대 헛되진 않은 것 같아요. 도움이 되면 됐지. 직접 앉아 우리 아이를 봐주시니까 우리 아이가 보호받고 있구나 하는 것도 알아서 좋았죠. 우리 아이가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귀여움을 받고 보호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위안이 됐어요. 한 생명이 태어나면서 소중하게 대접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거예요.”
--- p.223, 「왜 꼭 아빠가 있어야 할까요?」중에서

그녀는 아이들의 존재가 안중에도 없는 남편이 저지르는 폭력에 힘겨워했으며, 아이들이 그 영향을 받고 고통받는 것에 진저리를 치며 마음에서 먼저 남편과 작별하고 있었다. 간호사와 만나고, 외부의 지원과 만나고, 자신의 상황을 언어로 정리하고, 자기 삶과 아이들의 삶에 애착을 가지면서, 그녀는 자신과 아이들의 마음을 죽이는 것이 무엇인지 직시했다.
--- p.227, 「왜 꼭 아빠가 있어야 할까요?」중에서

“사실 그때 내가 이 6층에서 떨어져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 생각 할 때마다 애가 옆에 있었어요. 죽고 싶다고 생각하고 고개 돌리면 애가 보이거든요. 애를 보면 내가 무슨 정신 빠진 생각을 하고 있나. 만약에 애가 없었으면 혹시 또 어떻게 됐을까요?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게 우울증이라요?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게?”
--- p.264, 「낯선 땅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중에서

양육자들이 자신을 사랑해야 할 것 같아요. 못해도 돼요. 엄마들도 그렇거든요. 아이들한테 너무 잘하려고 해요. 어떤 엄마가 답안지라고 생각하는 양육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어요. 그 엄마는 그거 아니어도 더 잘하는 게 있을 텐데 잘하는 걸 찾지 않고 잘 못하는 것만 해답지에서 찾아낼 것 같거든요. 그래서 설령 자신이 엄마 노릇을 잘 못한다고 해도 ‘자살하지 말라’라고 말하고 싶어요. 기운 내라고,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다고요. 지금도 충분히 노력하고 있어요.
--- p.299-300, 「아기들의 공평한 출발,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중에서

그런 엄마들을 만나면서 느낀 건 정말 우리 사회가 그동안 폭력과 학대, 빈곤, 상처 같은 것들을 각자의 삶에만 맡겨놓고 사회적으로는 전혀 들여다보지 못했구나 싶어요. 그래서 그 사람들은 그렇게 사는 게 다인 줄 알고 사는데 너무 힘들어하는 거예요. 계속 이야기하다 보니까 ‘아, 이 사람은 정말 잘 살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랐던 거구나, 그동안 자기가 보고 배운 방법밖에 해볼 수 없었던 거구나, 그런 것 때문에 문제가 생긴 거구나’라는 걸 알게 돼요. 그런 걸 조금만 도와주면 이 가족이 앞으로 잘 갈 수 있고, 지금 태어나 자라는 아이는 엄마하고 다른 삶을 살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예요.
--- p.313-314, 「엄마에게 보내는 갈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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