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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칼뱅의 생애와 사상

장 칼뱅의 생애와 사상

: 서구 문화 형성에 칼뱅이 미친 영향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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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1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36쪽 | 934g | 148*220*35mm
ISBN13 9791188255443
ISBN10 118825544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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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6세기만 해도 제네바는 서유럽의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안정을 위협하고, 나중에는 북아메리카에 급진적으로 새로운 사회질서를 세우려 했던 국제 운동의 중심지였다. 그리하여 제네바는 종교적·정치적 전복의 아이콘이 되었다. 제네바에서 나온 사상 들은 기이하게도 수 세대에 걸쳐 유럽인을 매혹했고, 오늘날까지도 그 위력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다. 냉전시대에 사람들은 ‘모스크 바’라는 단어만 입에 올려도 사회, 정치, 경제 질서를 파괴하고 서구 문명을 궤멸시킬 것만 같은 섬뜩한 이미지를 자주 떠올렸다. 마찬가지로 16세기에 ‘제네바’를 생각하면, 유럽의 얼굴을 바꾸고 시대와 영토의 한계를 넘어 훨씬 오랫동안 훨씬 멀리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음모를 꾸미는 한 사람, 그리고 그가 주도하는 운동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 사람이 바로 장 칼뱅이고, 그 운동은 당시 국제적으로 퍼져 나갔던 칼뱅주의다.
--- p.18

그렇다면 칼뱅이 그토록 자신을 드러내길 꺼렸던 이유는 뭘까? 칼뱅의 복잡한 성격을 풀 열쇠는 칼뱅이 자신의 소명을 이해하는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은 드문 순간에, 칼뱅은 하나님이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자신을 따로 구별해 놓으셨음을 굳게 확신하노라고 명확히 밝혔다. 칼뱅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다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깨달았다.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자신을 인도하셨다고 믿었다. ‘내게는 그럴 만한 가치가 없는데도, 하나님은 나를 부르셨고 나의 인생행로를 바꾸셨으며 나를 제네바로 보내셨고 내게 사제와 복음 전도자라는 직무를 맡기셨다’라고 칼뱅은 생각했다.
--- p.47

루터주의는 실제로 도시와 대학의 업무를 마비시켰고, 파리시에서 학식 있는 사람 중에 루터의 사상을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일찍이 1519년에 파리 엘리트 지식인들 가운데 마르틴 루터의 저술을 적극적으로 찾아 읽는 독자층이 상당히 탄탄하다는 사실이 동시대의 증언을 통해 밝혀졌다. 의도는 선했으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선정적인 종교 가십으로 자주 왜곡되고 과장된 버전이 유통되었고, 심지어 진짜 루터의 사상보다 더 널리 퍼져 나갔다.
--- p.99

칼뱅이 주해 대상으로 선택한 세네카의 이 논문은 에라스뮈스가 1515년에 편찬한 세네카 전집에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에라스뮈스는 히에로니무스의 저술과 신약성경 편찬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래서 세네카의 저술을 편찬하는 작업에 충분한 시간과 관심을 기울일 수가 없었다.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던 에라스뮈스는 1529년 1월에 개정판을 출간했다. 칼뱅 이 관심을 가진 것은 이 개정판이었다. 아마도 책의 서문 때문이었을 것이다. 에라스뮈스는 자신이 출간한 세네카 저술을 개선할 능력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누구든 환영한다고 정중히 요청했다. 그것은 명백히 달성할 수 없는 과업에 도전하라는 초대였다. 칼뱅은 학계의 인정을 받을 목적으로 이 도전에 응했다. 그것은 칼뱅의 미숙함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다른 이들은 그것이 불가능한 작업이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감히 도전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 pp.120-121

언어 문제 때문에 바젤에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칼뱅은 스위스 북부에 위치한 이 도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칼뱅의 망명지였던 바젤은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주시할 수 있는 망루가 되었다. 칼뱅은 제네바라는 도시에서 벌어진 극적인 사건들에 관한 소식을 접했다. 종교개혁가 피에르 비레가 독에 중독되었다는 소식, 복음주의자들이 공개 토론에서 가톨릭 논객을 손쉽게 꺾었다는 소식, 8월 10일에 200인회에서 가톨릭 미사를 폐지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칼뱅은 프랑스에서 일어난 비참한 사건들에 관한 소식도 바젤에서 접했다. 1535년 2월 16일 자신의 친구인 에티엔 드 라 포르주가 산 채로 화형당했다는 소식도 그중 하나였다.
--- pp.146-147

16세기에 접어들 무렵, 제네바는 사부아라는 태양 주변을 도는 많은 소행성 중 하나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이 몹시 못마땅하긴 했지 만, 제네바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하는 데 신중했고 그들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그렇지만 변화의 바람은 불고 있었다. 제네바 안에서는 사부아의 영향력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제네바 밖에서는 스위스연방의 정치적·군사적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었다.
--- p.165

칼뱅이 ‘나는 종교개혁을 완수할 책임을 안고 지금 의기양양하게 제네바에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혹시라도 칼뱅이 이런 착각에 빠져 있었다면(문서로 된 증거는 칼뱅이 그러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그 착각은 몇 달 안에 산산조각이 되어 흩어졌을 것이다. 실제로 제네바 교회의 구조를 개혁할 수 있도록 시의회가 칼뱅에게 충분한 재량권을 주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밀월 기간은 비교적 짧았다. 자기들의 지배권을 지키거나 강화하려고 애쓰는 약삭빠른 시의회 때문에 칼뱅의 계획은 번번이 틀어지고 말았다. 1540년대 후반이 되자, 칼뱅에게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데 필요한 정치적 지위가 없다는 사실이 점점 더 분명해졌다. 아미 페랭과 관련 된 당파라서 ‘페랭파’라고도 하는 ‘방종파’가 득세하자 시의회는 점점 더 칼뱅에게 냉담해졌다. 결과적으로 시의회는 항상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나길 고대하는 역-미코버처럼 행동했다.
--- pp.197-198

칼뱅과 바디아누스는 ‘종교개혁’에 뒤따르는 일을 상당히 다르게 이해했다. 바디아누스가 생각하는 종교개혁은 주로 삶과 도덕 의 기준을 개혁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여러모로 이것은 특정 한 종교적 관심사 및 현안과 연계된 지역 차원의 개혁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칼뱅이 생각하는 종교개혁은 교회의 기존 조직과 관습과 교리에 도전하는, 훨씬 더 급진적인 개혁 프로그램이었다. 이 개혁 프로그램은 지역적 상황에 국한되지 않고 지리적, 문화적, 정 치적 차이를 뛰어넘었다. 1555년부터 프랑스에서 칼뱅주의가 빠르게 퍼져 나간 데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칼뱅주의에는 바디아누스가 이해하는 종교개혁의 목표에는 사실상 빠져 있는 선교사의 열정이 있었다. 종교개혁 과정의 본질을 다르게 이해하다 보니 두 사람이 맡은 역할도 상당히 달랐다. 바디아누스는 지역 상황을 변화시키는 데 주로 관심을 보였다. 칼뱅은 처음에는 프랑스 인들을, 나중에는 전 세계인을 청중으로 삼았다. 처음에는 정치적 현실 때문에 제네바가 처한 특정 상황을 놓고 고심해야 했지만, 칼뱅의 시야는 그보다 훨씬 더 넓었다. 제네바에서 자신의 위치가 굳건해지자(1555년 4월), 칼뱅은 프랑스 왕국에 복음주의를 퍼뜨리기 시작했다. 물론 처음에는 은밀하게 시작했다.
--- pp.229-230

1559년판 『기독교 강요』가 성공한 원인은 구성이 훌륭했기 때문이다. 필리프 멜란히톤은 1521년에 『신학총론Loci Communes』을 출판하여 루터파 조직신학 작품의 최종 양식을 확립했다. 이 책 초판에서는 루터식 종교개혁과 관련이 깊은 여러 주제를 간략히 논의했다. 그러나 논박과 교육을 고려하여 분량을 차츰 늘릴 수밖에 없었다. 멜란히톤은 놀라울 정도로 부적절한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 결했다. 단순하게 새로운 주제를 추가한 것이다. 통일성을 갖추었던 체계가 그 때문에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주제를 이런 식으로 다루면 흐름이 어색해지고 구성이 무너지게 마련이다. 이런 방식으로는 16세기 후반과 17세기의 신학 논쟁에 필요했던 체계적 분석이 불가능했다. 반면에 칼뱅이 1559년판에 확립한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구성은 그의 세대뿐 아니라 최소 이후 한 세기의 필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했다. 루터주의는 멜란히톤이 잘못 내디딘 첫걸음을 제대로 만회하지 못했다. 개혁 전통의 신학자들이 프로테스탄티즘을 지성으로 제패할 수 있었던 것은 칼뱅의 『기독교 강요』 최종판의 내용과 구성 덕분이다.
--- pp.25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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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젊고 놀라울 정도로 다재다능한 종교개혁가에 대한 전기. 역사적 서술과 신학적 해설을 훌륭하게 결합한 책이다. 맥그래스는 칼뱅의 핵심 사상인 예정론만을 분리해 취급하려는 유혹을 뿌리치고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면들을 제시하며 경직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 했다. 맥그래스는 칼뱅이 신학자일 뿐만 아니라, 20세기의 마르크스에 버금가는 혁명가라고 주장한다. 세상을 긍정하는 그의 태도는 사회와 경제에 혁명적 변화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맥그래스는 칼뱅이라는 인물의 사적인 삶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고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고 말하지만, 이 책 덕분에 우리는 칼뱅을 조금은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 존 R. 뮤터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역사에 대한 민감성과 신학에 대한 박식함을 갖춘 학구적인 전기!
- Religious Studies Review
범위는 넓고 내용은 자세하되 초점은 분명한 책!
- Christianity Today
역사에 대한 민감성과 신학에 대한 박식함을 갖춘 학구적인 전기!
- Religious Studies Review
프랑수아 웬델이 쓴 전기만큼 칼뱅의 삶과 사상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 초심자와 칼뱅 학자 모두를 위한 훌륭한 자료다. 균형감 있고 섬세한 역사적·신학적 치료제로 오래 사랑받을 것이다.
- Sixteenth Century Journal
전기와 신학, 역사의 절묘한 결합. 많은 도표와 그림, 지도 등의 유용한 자료들이 칼뱅의 생애와 그 시대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 Critical Review
영어로 출간한 칼뱅에 관한 연구서 중 최고의 작품.
- Teaching History
기독교가 인류의 문화와 문명을 결정적으로 바꾸어 놓은 두 번의 시기가 있었다. 첫 번째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을 통한 중세 시대였고, 두 번째는 칼뱅주의를 통한 근대 초기였다.
- 에른스트 트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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