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회가 건강하고 든든한 장로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장로교회의 토대인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 그 양대 기둥인 예배지침과 교회정치가 바로 서야 합니다. 이 점에서 한국 장로교회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서의 출간으로 인해 한국 장로교회가 바로 설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한국 장로교회에 있어서 교회정치는 성도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한 번도 제대로 된 교회정치를 본 적이 없었을 뿐 아니라, 공부하려고 해도 제대로 된 해설서조차 없었던 실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교회 헌법의 조항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으나 그 조항이 의미하는 바를 아는 목사들은 거의 없습니다.
본 책은 단지 「제2치리서」에 대한 법적인 해설만 담고 있지 않습니다. 이 치리서는 무려 400년 전에 작성된 역사적 문서이기에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데, 장 목사님은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작업을 잘 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서 종교개혁의 역사를 보다 더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이성호 (교수, 고려신학대학원)
「제2치리서」는 장로정치의 교과서다. 장로교의 신앙을 살펴보려면 『기독교강요』를 연구해야 하고, 장로교 정치를 살펴보려면 「제2치리서」를 연구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 이 귀중한 「제2치리서」가 장대선 목사에 의해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니,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사실 장로교회 정치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이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은 참으로 시급했다. 현재 한국 장로교회는 장로교회 정치가 어떤 원리에 근거해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 책이 그에 대한 귀중한 안내자가 되리라 믿는다. 이 책을 통해 현재의 장로교회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좌표를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대인적으로 제2치리서의 주옥같은 두 문장을 소개하자면, “목사는 노회 또는 총회의 허락 없이 회중을 떠날 수 없다”는 4장 5항의 문구와, 로마가톨릭교회의 용어들을 사용하지 말 것을 엄히 경고하고 있는 11장 1항이다. 한국교회 모든 장로교회 성도들이 이 「제2치리서」를 읽으면서 보다 성경적이고 역사적인 교회를 건설하고 보존하며 물려주는 데에 마음을 기울이기를 바라며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 라은성 (교수, 총신대학교)
오늘날 한국 교회 안에서 교회정치는 더 이상 신앙적으로 진지한 주제가 아닌데, 이는 신앙에 있어서 교회정치는 늘 부수적인 사안으로 치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는 사교의 장소나 취미생활의 모임이 아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핏값으로 사신 몸이다. 교회는 주님이 다스리시는 그분의 왕국(골 3:1)이요, 주님이 임재하는 거룩한 곳이다. 이 때문에 주님은 교회가 순수하게 유지되도록 교회질서를 제정하셨다(고전 14:33). 주님의 몸된 교회가 온전하게 된다고 할 때 교회질서 없이 그 온전함을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회의 이해를 바탕으로 평소 개혁주의 신학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장대선 목사에 의해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제2치리서』(The Second Book of Discipline, 1578)를 번역하고, 해설을 곁들인 책이 출판되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이제 비로소 한국의 장로교회정치의 뿌리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이 교회를 바르게 세워가려는 목회자들과 신자들에게 교회정치에 대한 바른 이해를 제공해 줄 것이라 확신하며,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 박상봉 (교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 책은 다음의 몇 가지 점에서 귀합니다. 첫째, 「제2치리서」를 제대로 번역하고 해설한 책은 본서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둘째, 앤드류 멜빌의 정신과 그 고된 작업의 현장성을 우리에게 선사한 점에서 너무나 소중합니다. 셋째, 한국교회의 중심에 위치한 장로교회에 ‘장로교회 정치’의 원조를 제시한 점에서 참으로 훌륭합니다.
멜빌의 헌신과 노력으로 결실된 제2치리서는 훗날 사무엘 루터포드 등 스코틀랜드 신학자들에 의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그대로 담겨 후대에 전수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장로교회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인물입니다. 그 점을 이 책에서도 잘 나타내 주었습니다.
저자는 총 13장으로 구성된 본 치리서의 각항마다 충실하게 해설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사실 스코틀랜드 방언 일색인 본문을 번역하는 일만으로도 쉽지 않았을 것인데, 저자의 해설 가운데서 신학적인 깊이와 그 풍성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장로교회 목회자로서 이 책의 출간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축하하며 모든 장로교회 직분자들의 필독서로서 강력히 추천합니다.
- 최더함 (목사, 바로선 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