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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각하

총통각하

배명훈 저 / 이강훈 그림 | 북하우스 | 2012년 10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36건 | 판매지수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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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763g | 145*210*30mm
ISBN13 9788956056104
ISBN10 8956056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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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개헌은 그렇다 치고, 사람들이 왜 또 저 사람을 뽑았어요?”
“그러게. 왜 또 뽑혔을까.”
“경제성장률이 10프로가 넘기라도 했어요?”
“10프로는, 개뿔.”---「바이센테니얼 챈슬러」중에서

무슨 수를 써서든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그뿐이었다. 거의 두 시간에 달하는 그 긴 연설 어디에서도 부연설명이 될 만한 건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기라는 건지, 그리고 어떤 전략목표를 어느 정도로 달성해야 이기는 게 되는 건지, 구체적인 내용은 아무것도 없이 그저 전쟁이 시작됐으니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는 말뿐이었다. 물론 그 말만 하고 끝난 건 절대 아니었지만, 필요한 말만 요약하면 그렇다는 뜻이었다. ---새벽의 습격중에서

새삼 눈에 띄는 게 한 가지가 더 있었어요. 시위대를 둘러싸고 쭉 늘어서 있는 경찰 병력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 말이야.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있더라고. 그래서 그 생각이 났지. 그 여자의 나라에서 용을 둘러싼 경찰이 어디를 바라보고 있었는지가. 어디였겠어? 당연히 용 반대쪽이었지. 그때 깨달은 거야. 지키려고 마음먹은 건 등 뒤에 두는 거구나. 시선이 향하는 쪽에는 위험해 보이는 걸 두는 거구나. ---「고양이와 소와 용의 나라로부터」중에서

그런데 그게 말이 논쟁이지 어디 결론이나 제대로 나는 이야기였겠어? 하는 우리도 슬슬 지겨워지고, 누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아무도 모를 지경으로 이야기가 초점 없이 빙빙 돌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선배가 스르르 고개를 들고는 기침 반 말 반 섞어가며 레닌의 제국주의론이니 세계체제론이니 하는 것들을 무슨 옛날 이야기하듯 줄줄 풀어내기 시작하는 거야. 그런데 그 이야기가 진짜 예술이었거든. 군더더기 하나 없이 핵심 개념만 사용해서 어찌나 깔끔하게 정리를 해 냈던지, 아예 노트에 받아 적는 놈도 있었다니까. ---「혁명이 끝났다고?」중에서

전 세계에 흩뿌려진 AK-47 소총의 구부러진 탄창이 모두 무대 밖으로 물러나고 혁명이란 혁명, 투쟁이란 투쟁은 모조리 땅속 깊은 곳에 처박혀 다시는 깨어날 수 없는 긴 잠에 빠져버린 날, 둘 중 하나, 악마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비린내가 진동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무도 그 냄새를 맡지 못했다. 곧이어 그가 일으킬 끔찍한 전쟁도, 그 뒤에 이어질 수백년 간의 파괴와 학살과 고문과 억압과 고난도, 사람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초록연필」중에서

절대 2012년 안에는 속할 수 없는 미래에서 온 국가의 소유물. 그 무기가 사람들을 짓밟아 버린다면? 30년간 지속된 영원한 2012년.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결코 다음 칸으로 넘어가지 않을 거대한 시계바늘. 그 시간제한을 지키기로 한 국가의 약속이 스스로에 의해 무너져버린다면? 국가가 스스로 미래의 무기를 가져와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짓밟는 데 사용한다면?---「내년」중에서

“너는 진짜로 예언자가 될 아이였구나.”
유언이었다. 그리고 다시 세월이 흘렀다. 끈질기게 목숨을 이어오던 왕이 세상을 떠나고, 네 번째 악마가 예고한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굴러들어온 왕좌 하나도 제대로 못 지키는 아둔한 왕자. 결국 이피카는 그 변변찮은 선왕의 후계자를 대신해 무기를 들고 군대를 일으켰다. 봉기였다. 기피아가 남긴 그 한마디의 말 때문이었다. ---「Charge!」중에서

‘총통’이라는 일반명사 속에서 특정한 대상의 그림자는 슬며시 지워져요. 그 대상은 소설가에게 영향을 주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소설가는 그 대상만을 위해서 소설을 쓰는 게 아니니까요. 우리가 현실을 고발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프로파간다를 연상하게 하는 간결하고 자극적인 문구를 쓰지, 말을 낭비하면서 굳이 소설을 쓰고 읽지는 않겠죠. ??총통각하??의 풍자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 같은 웃음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총통의 실체가 비어 있고, 총통이 비유일 수 있다는 점이 다행스러워요.---「해설_레고의 별」중에서

이 모든 것이 다 그분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 일이다. 이 책의 첫 단편 「바이센테니얼 챈슬러」를 쓰기 시작한 날이 5년 전 선거 바로 다음날인 2007년 12월 20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그 뒤로 나는 내가 ‘총통 시리즈’라고 부르게 될 몇 편의 단편을 더 쓰게 되었다.
---「작가의 말_ 나의 뮤즈 총통각하」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바이센테니얼 챈슬러」_ 아무리 동면을 해도 바뀌지 않고 200년을 지배하는 총통의 세상. 한 천재과학자 부부가 ‘꼴보기 싫은 총통’과 ‘살기 싫은 나라’에서 떠나기 위해 동면에 들어가지만, 200년 사이 잠깐잠깐 깨어나도 “왜 이 사람이 아직도 총통이야?”를 외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깨어나니 지구 인구도 팍 줄어 있는데, 우주식민지를 개척해 사람들이 거기로 집단이주 했기 때문이다. 그제서야 ‘그분’도 사람들을 따라 우주여행에 나섰다.

「새벽의 습격」_ 특수공수부대 침투사건. 감도는 전운, 대기신호에 긴장한 일군의 공수부대들, ‘이래도 되는 걸까? 이런 것들을 데리고 도시를 점령한다고?’라 회의하지만 정신교육에 열성인 교관. 새벽이 밝아오는 도시를 점령한 비행대대가 가장 처음 한 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고양이와 소와 용의 나라로부터」_ 개나 소나, 용, 혹은 고양이를 숭배하는 다양한 문화권의 지구. 그곳에 여행 간 주인공은 용이 대로나 광장을 차지해도 그 특별함을 공유하며 사는 용의 나라에서 신선한 자극을 느낀다. 반면 그 지역에서 온 방문객은 주인공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나라 말이에요,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지만 문서상으로는 분명히 사람이 지배하는 나라라고 하지 않았어요?”

「발자국」_ ‘이 이야기는 특정 국가의 국내 정치상황과 관련이 없으므로, 시리아, 리비아, 이집트를 비롯한 각국 정부당국자들께서는 불필요한 오해를 삼가시기 바란다.’

「혁명이 끝났다고?」_ 대학시절 첫사랑 여자선배를 만난 후배. 세계체제론과 맑시즘을 조근조근 설명해주던 아리따운 내 여자선배는 이제 뭘 하며 살고 있는가?

「위대한 수습」_ “각하. 양랑주에는 항구가 없지 않습니까?” “그대가 만들라.” “하지만 각하, 양랑주에는 해안선이 없습니다.” “그것도 만들라.” 설마. 멀쩡한 땅에 도랑을 파고 물길을 내고 운하를 만들어야 하는 삽질의 향연이 펼쳐진다.

「냉방노조 진압작전」_ ‘낭만’을 사랑하는 냉방노조 분투기. 토론을 사랑하고 낭만을 사랑하는 우리를, 나를 사랑한다는 말이 주는 울림. “당신은 당신의 냉방을 사랑하기는 한 거요?”

「초록연필」_ 총통이 직접 등장하지 않는, 반대로 세상을 구원하는 예언자에 대한 3부작의 1편(2편은「내년」3편은「Charge!」). 예언자는 과연 예언자인가? 해류처럼 권력을 따라 움직이는 명품 초록연필의 흐름은 최고권력층의 지도를 보여준다. 『타워』의 주 모티프는 바로 그 책보다 몇 년 전 쓰여진 이 단편에서 발전한 것이다.

「내년」_ 박물관에 갇혀서 ‘관리’ 당하는 2012년. 30년이 지나도 절대로 오지 않는 내년. 우리의 ‘내년’에 담긴 희망은 “권력이양 5개년계획”으로 실현될 수 있을까. 한편의 묵시록 영화.
「Charge!」_우리 시대, ‘예언자’란 대체 어떤 존재인가, 질문하는 가장 흥미로운 마지막 편. 평범한 농부의 아들, 초원의 약해빠진 동물 이름을 따 가짜 예언자로 대체된 소녀, 이들에게 과연 세계를 구원하겠다는 열망은 있을까? 혼자 남아서도 깃발을 놓지 않는 이들 호명되지 않은 ‘예언자들’은 이제 우리의 자화상이 될 것인가.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독창적이고 참신하다. 전혀 새로운 감각의 작가.
윤대녕 (소설가)
다른 별에서 써 가지고 온 것 같은 서사의 신선함.
신경숙 (소설가)
100년 후 한국 문단은 작가 배명훈이 이 땅에 있었다는 사실에 뒤늦은 감사를 표해야 할 것이다.
박민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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