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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동그라미

안녕, 동그라미

일이 | 봄름 | 2019년 10월 1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1 리뷰 19건 | 판매지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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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에세이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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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36g | 113*188*18mm
ISBN13 9791190278034
ISBN10 119027803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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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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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듬뿍 담은 눈 맞춤을 해본 적이 언제였는지, 바쁘다는 핑계로 눈 한번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구나. 동그라미를 찾으려 오랜만에 유심히 바라본 아내의 눈동자가 유난히 더 반짝거려 보이는 것이 착각일지 몰라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 p.13

120년은 고사하고 ‘지금’을 버티는 것도 벅차 울적하지만, 생각을 살짝만 틀어보면 버티는 1년이 있어야 앞으로의 시간도 존재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어쩌면 ‘버틴다’는 억척스러운 느낌의 말이 우리의 버팀을 더 고단하게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뽀송뽀송하고 보다 여유가 느껴지는 표현으로 바꿔 말하면 훨씬 더 좋겠다. 예를 들어 ‘미래의 멋짐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줄여서 ‘미준시’라든가. (하루키 선생님의 ‘소확행’을 흉내 내보았다.)
--- p.26~27

풍선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느낌상 20년은 된 거 같다. 풍선은 한 발짝 떨어져 볼 때가 제일 예쁘고 일정한 거리가 확보되었을 때 겨우 동심이 생겨난다. 가까이 갈수록 동심은 점점 사라져 결국엔 없어지고야 만다. 바람으로 꽉 들어차 빵빵해져 자신감 가득한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한없이 가벼워서 잔잔한 미풍에도 줏대 없이 흔들리는 모습이 불안하기 짝이 없다. 그 모습이 꼭 허풍 가득한 나를 보는 것 같아서 괜스레 밉다.
--- p.66

어머니 곁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함께 만들던 반죽과 그 반죽이 솥에서 카스텔라가 되어가는 모습을 눈으로 코로 음미했던 기억, 솥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카스텔라 냄새를 맡으며 빨리 먹고 싶어 발을 동동 굴렀던 기억,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웃으시던 어머니의 미소가 잔뜩 첨가된 ‘그’ 카스텔라를 뛰어넘을 수 있는 카스텔라는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 p.142

계획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20년도 훌쩍 지나서야 이 사실을 깨달았다. 그 시절의 나에게 누군가가 이런 이야기를 해줬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랬더라면 계획대로 살지 않은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을 텐데, 그랬더라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에 대한 믿음이 더 컸을 텐데…. 거시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그 믿음의 크기가 내 삶을 지금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만들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 p.211~212

보행자, 자동차뿐만 아니라 누구나 하나쯤은 자기만의 신호등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호등에 대해서 거창하게 설명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다른 이는 애써 보이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신호등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신호등은 제각각 모양도 다르고 신호 체계도 모조리 다르다는 것이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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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디자이너들이란 참 흥미로운 사람들이다. 책 한 권의 주제를 ‘동그라미’로 잡을 수도 있다니 말이다! 패키지의 색상 조합 때문에 필요치도 않은 동전 파스를 사고, 셀로판테이프 수집 중독에서 빠져나와 테이프 디스펜서 수집을 시작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 어찌 보면 사물의 형태와 색상과 질감을 모으는 일은 애서가(愛書家)가 책을 모으는 일과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낄낄거리다가도 뭉클해지곤 하는 이야기들이 일상의 동그라미들에 촘촘히 얽혀 있다. 제일 첫 동그라미가 아내의 눈동자라니, 세상에 이토록 수많은 감정과 추억과 이야기가 스민 동그라미가 또 있을까. 내 주위의 동그라미들을 가만히 떠올려보게 된다. 세상에 대한 다른 시각을 얻는 것은 책 읽기의 큰 즐거움인데, 이 책에는 바로 그런 즐거움이 가득하다.
- 김하나 (작가, 예스24 팟캐스트 '책읽아웃'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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